UPDATE 2025-11-04 23:36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야구

FA 투수 류현진의 스토브리그 막 오른다…12일 MLB 단장 회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장 회의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막을 올린다. 선수 선발 권한을 가진 단장들은 리그의 전반적인 이슈에 관해 논의하면서 오프시즌에 관한 윤곽을 짠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이뤄지는 12월 윈터미팅에 앞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의사결정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단장 회의는 FA 류현진(32)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의 흐름과 각 팀 움직임에 따라 계약 조건의 큰 틀이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류현진은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을 둘러싼 각 팀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MLB닷컴은 11일 단장 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어느 팀이 콜 영입전에 뛰어들지가 최대 이슈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콜의 몸값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FA 선발 자원 2순위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3순위인 류현진의 몸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영입전이 치열하면 치열해질수록 류현진은 낙수효과를 보게 된다. 콜을 놓친 구단들은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등 차순위 선발 자원 영입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콜과 스트라스버그, 류현진의 대리인은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다. 현지 매체들은 보라스가 빅3 투수를 활용해 FA 투수의 시장 가격을 설정하면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매체는 보라스가 단장 회의를 쥐락펴락할 수도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계약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라스는 선수 몸값을 조금이라도더 챙기기 위해 최대한 계약을 늦추는 특징이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에겐 유리하다. 일단 류현진은 느긋하게 FA시장을 바라보기로 했다. 계약을 보라스에게 일임한 류현진은 14일 귀국해 국내 활동과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 야구
  • 연합
  • 2019.11.11 16:47

'천천히' 움직이는 보라스…류현진의 FA 계약은 '해 넘길 듯'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류현진(32)의 새 소속팀이 새해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의 계약을 주도하는 대리인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6일(한국시간) FA시장에 나온 대형 선수 대다수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며 느긋하게 몸값을 올리는 보라스의 특성상 이번 스토브리그는 전체적으로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라스는 계약 마감 직전까지 구단과 줄다리기하면서 몸값을 올리는 에이전트로유명하다. 지난 시즌 FA 시장 최대어이자 보라스의 고객인 브라이스 하퍼는 3월 1일이 되어서야 필라델피아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일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도 메이저리그 협상 마감 시한을 단 이틀 남긴 1월 1일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 보라스와 함께 막판까지 버텼다류현진은 2012년 12월 10일 연봉 협상 마감 시간을 단 1분도 남겨두지 상태에서다저스와 계약했다. 포브스는 보라스는 흔들리지 않기로 악명높은 에이전트라며 보라스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 류현진 등 특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데, 많은 선수가 3월 이전에 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계약을 질질 끄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전체적인 환경에 도움을 주지 않지만, 보라스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는 오로지 고객의 계약 조건에만 신경 쓰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브스는 콜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8년간 2억7천500만 달러에 계약할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선발 자원 스트라스버그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6년간 1억9천만 달러에 도장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야구
  • 연합
  • 2019.11.06 18:29

MLB 로봇심판 시대 다가오나…내년 마이너리그에 도입

미국프로야구가 자동 스트라이크존(automated strike zone), 즉 로봇 심판 확대 도입을 재촉하고 있다. 6일 야후스포츠와 디 애슬레틱스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2020시즌 중 마이너리그의 최소 몇 개 구장에서 (자동 스트라이크존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애틀랜틱리그와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자동 스트라이크존을실제 경기에 시험 운영했다. 투구 추적 소프트웨어가 투구의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해서 홈플레이트에 있는주심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주심은 로봇 심판의 판정을 전달받기 위해 귀에 이어폰을 꽂는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자동 스트라이크존 시험 운영에 대해 정말 긍정적인 경험이었다며 대부분 아주 잘 작동했다. 잘 작동하지 않았을 때도 시스템의 문제를 잘파악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독립리그와 교육리그를 거쳐 마이너리그에도 자동 스트라이크존을 도입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자동 스트라이크존을 시행하기 위해서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에 자동 스트라이크존을 도입할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때 시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 스트라이크존을 도입하는 것은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다. 종종 발생하는 오심은 팬과 선수들의 불만을 일으킨다. 그러나 로봇 심판도 오심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망주 제이컵 헤이웨드는 로봇 심판의 판정에 항의했다가 퇴장당했다. 애틀랜틱리그에서는 투수 코치가 기계의 자동 볼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가 퇴장당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번 비시즌에 우리의 기술을 크게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모두가 이 기술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야구
  • 연합
  • 2019.11.06 16:18

류현진, 한국 선수 최초 사이영상 득표…亞 선수 최다 득표 도전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이 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오르면서 한국 출신 최초의 사이영상 득표자가 됐다. 아울러 아시아 출신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과 최다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아시아 출신 선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도전은 꾸준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노모 히데오(일본)가 1995년과 199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9점과 5점을 받아 2년 연속 전체 4위에 올랐고, 타이완 출신 왕젠밍(당시 뉴욕 양키스)은 2006년 51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전체 2위에 올랐다. 2008년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일본 출신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아메리칸리그사이영상 투표에서 10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사이영상에 도전했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3년 93점으로 아메리칸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와쿠마 하사시(당시 시애틀)는 73점으로 다르빗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등수별 포인트를 차등 지급해 순위를 가리는데 아시아 선수 중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한국 선수 중에선 5위 표를 받은 선수도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000년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지만, 당시랜디 존슨, 톰 글래빈, 그레그 매덕스 등 전설적인 투수들에게 밀리면서 득표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최종 후보 3인에 들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아울러 2013년 다르빗슈가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사이영상 최다 득표 경신에도 도전한다. 사이영상 투표는 지난달 초 이뤄졌으며, 최종 발표는 14일에 한다.

  • 야구
  • 연합
  • 2019.11.05 16:42

전주 ‘효자야구장’ 시설 개선으로 안전한 야구장 탈바꿈

전주시 효자야구장에 인조잔디가 깔리고 펜스와 선수보호용 매트가 설치되며 안전한 경기장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동호인 야구선수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 2일 효자동3가에 있는 효자야구장에서 야구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자야구장 개장식과 제10회 전주시장배 동호인야구대회를 개최했다. 9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기존 부지 7800㎡에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12m 높이 펜스를 설치하고 선수보호용 매트와 인조잔디를 설치해 안전한 야구장의 면모를 갖췄다. 효자야구장 시설 개선으로 그간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시민과 동호인들이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어 지역 생활체육 야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야구장이 없어 유치할 수 없었던 다른 지역 동호인 야구대회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생활야구인들의 숙원이었던 효자야구장이 개장됨에 따라 다양한 생활체육 활성화로 시민들의 건강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공감형 체육시설을 확충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전주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 시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 야구
  • 강인
  • 2019.11.03 17:21

美언론, 류현진과 다저스 '결별' 공식화…텍사스행 '모락모락'

미국 언론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의 결별을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류현진이 5년간 1억달러(약 1천167억원) 계약을 바란다면다저스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균연봉은 2000만달러로 구단의 1년짜리 퀄리파잉오퍼로 받은 연봉 1790만달러보다 약간 많다. 다만, 계약 기간이 문제다. 메이저리그에선 요즘 자유계약선수(FA) 투수와 4년을 넘는 장기 계약을 선호하지 않는다. 다저스도 그럴 의향이 별로 없다는 게 거닉 기자의 예상이다. 거닉 기자는 또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를 안 떠나고 싶어하지만, 그의 에이전트가 수완 좋은 스콧 보라스이며 이미 지난해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했다는 점을 들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올해 류현진이 14승 5패,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평균자책점(2.32)을 올렸고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큰돈을 만질 더할 나위 없는 찬스를 잡았기에 다저스에 남고자 몸값을 스스로 깎는 홈타운 디스카운트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거닉 기자의 전망을 두고 온라인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우리는 다저스 선수로서 류현진의 마지막을 본 것 같다며 류현진은 자신을 빅리그로 데려온 다저스 구단에 확실히 애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올해 여름까지 마운드를 지배한 모습 등 류현진의 좋은 기억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스포츠넷 LA는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류현진에게 올 시즌 내내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해 류현진의 새 둥지가 될 가능성을 점쳤다. 스포츠넷 LA는 텍사스 구단이 올해 류현진이 등판한 거의 전 경기에 스카우트를파견했다며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설 텍사스가 류현진에게눈독을 들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 추신수(37)는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에게 류현진의 영입을 건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텍사스주 북부 댈러스 인근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해 커뮤니티가 잘 조성됐다. 또 텍사스 구단의 새 홈인 글로브라이프필드도 새로운 매력을 줄 수 있다. 텍사스가 내년부터 사용할 이 구장은 개폐식 지붕을 설치해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텍사스의 무더위 공포를 한결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 야구
  • 연합
  • 2019.10.31 17:45

MLB닷컴 "류현진, 다저스에 남으려면 몸값 양보해야"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원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잔류하길 원한다면 약간 손해를 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29일 류현진, 시장에서 가치 평가받는다는 기사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며 올해 스토브리그 최대어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팀은 좌완 선발 류현진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현재 FA 시장 분위기를 알렸다. 이 매체는 상대적으로 원소속팀 다저스보다 다른 팀들이 많은 금액의 계약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적지 않은 나이의 투수인 데다 부상 이력이 많기 때문에 빅마켓 구단인 다저스가 더욱 확실하고 강한 투수 영입에 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데, 만약 다저스에 남길 원한다면 계약 조건에서 약간의 손해를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MLB닷컴은 류현진이 손해를 감수할 가능성은 적다고도 전망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보라스는 항상 자신의 고객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과 계약하도록 유도했다며 보라스의 고객들은 몸값을 양보한 적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라스는 이달 초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FA 기간과 총액,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며 류현진의 현재 몸 상태는 2627세 수준으로 매우 훌륭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달 초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 후 나를 인정해주는 팀과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9.10.29 17:07

프로야구 FA 시장 31일 개막…이지영·김태군 포수도 준척급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문이 31일 열린다. KBO 사무국은 한국시리즈 종료 닷새 후인 31일에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들은 공시 이틀 내에 이를 KBO 사무국에 신청한다. 2017년 1월에 개정된 야구 규약에 따라 FA는 KBO 사무국이 FA 승인신청 선수로 공시한 다음 날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팀 두산 베어스에선 오재원이 두 번째로 FA를 행사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의 이지영, 오주원을 비롯해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정우람(한화 이글스), 안치홍김선빈(이상 KIA 타이거즈), 오지환송은범(이상 LG 트윈스), 유한준(kt wiz), 박석민김태군(이상 NC 다이노스)도 FA 대상자다. 각 구단은 집토끼를 간수하면서 전력에 보탬이 될 외부 FA를 선별하느라 벌써 분주히 계산기를 두들긴다. 포수난 속에 이지영과 김태군 두 준척급 포수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도 궁금하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자유로운 선수 이적에 따른 FA 시장 활성화와 구단 전력 평준화를 위한 FA 제도 개선을 논의 중이라 이번 FA들의 계약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먼저 각 구단 단장들은 11월 4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KBO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마련한 FA 제도 개선 초안을 검토한다. 이어 11월 중순께 각 구단 단장과 사장이 함께 모이는 워크숍에서 FA 제도 개선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FA 개선안의 핵심은 FA 보상제다. FA 등급제 도입과 현행 20명인 보호선수 명단의 조정 등을 두고 선수협회, KBO 사무국, 각 구단이 의견 조율 중이다. 35세 이상의 선수가 FA로 나오면 선수 보상을 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온 만큼 실제 변경안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선수들이 바라는 FA 취득 기간 단축, 재취득 기간 폐지와 구단의 요구 사항인 외국인 선수 3명 보유, 3명 출전 등도 협상으로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 야구
  • 연합
  • 2019.10.29 17:07

KS 2연패 당한 키움의 반격 카드 '초반 다득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2경기연속 끝내기 패배로 심각한 내상을 입은 키움 히어로즈가 홈에서 어떻게 반격할지 시선이 쏠린다. 키움은 22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KS 12차전에서 모두 9회 말에 오재일, 박건우에게 굿바이 안타를 얻어맞아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선 1-6으로 끌려가다가 두산 불펜을 무너뜨리고 6-6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승리까진 한 뼘이 모자랐다. 2차전에선 5-2로 앞서다가 계투 작전 실패로 8회에 1점, 9회에 3점을 주고 스스로 무너졌다. 마무리 오주원과 한현희가 차례로 쓴맛을 본 터라 불펜 조정도 시급해졌다. 2008년 창단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반격해야 두산에 유리한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다. 3차전마저 내준다면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운다. 승리를 향한 두산의 무서운 집중력이 키움의 간절함을 압도했다. 키움은 2차전 경기 후반 달아날 찬스에서 병살타로 밥상을 걷어찬 탓에 역전패의 화근을 남겼다. 5-2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선 송성문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다. 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다. 5-3으로 쫓긴 안타 2개로 엮은 9회 1사 1, 3루에서도 제리 샌즈의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이 된 바람에 또 제자리에 머물렀다. 점수를 벌리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시즌 최종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통산 6번째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반격을 노리는 키움에 현재 가장 필요한 건 바로 타선 폭발력이다. 두산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만 9경기를 치른 키움 불펜은 막강한 방패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지배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챔피언 두산의 응집력은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등 이전에 격돌한 팀과 전혀 달랐다. 게다가 정규리그보다 몇 배로 집중하다 보니 키움 필승 계투조의 피로도 많이 쌓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가장 강력한 카드로 내세우는 조상우는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맥을 끊는 스토퍼로 출전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선 조상우의 성공이 곧 불펜 운용의 성공이었지만,두산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KS에선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불펜의 약화를 뒷받침한다. 결국 키움이 승리하려면 조상우의 등판 시점을 최대한 경기 후반으로 늦추고 그전에 많은 점수를 뽑아 불펜의 부하를 덜어줘야 한다. 조상우마저 무너지면 불펜 운용 전략에 큰 구멍이 생긴다. 두산의 34선발 투수를 상대로 초반 다득점이 그래서 필요하다. 키움은 10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5로 앞선 8회 넉 점을 뽑아 승기를 굳히고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0-3으로 끌려가다가 4회와 5회 3점씩 뽑아 전세를뒤집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4-1로 앞선 5회 5득점 해 승패를 갈랐다. 언제든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을 만들 수 있는 게 키움 타선의 최대 장점이다. 다만, 초반에 폭발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 높이가 낮은 두산 불펜을 고려하면, 3차전 초반 다득점 여부가 시리즈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 야구
  • 연합
  • 2019.10.24 16:19

선동열 "좌절 극복한 내 경험담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저자(著者)로 데뷔했다. 선 전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자전 에세이 야구는 선동열 출판 간담회를 열어 48년 야구 인생을 회고했다. 선 전 감독은 올해 지인들의 권유도 있었고, 딸도 27일 결혼하는 터라 이참에 내 야구 철학을 담은 책을 써보기로 했다며 젊은 청년들에게 좌절을 극복한 내 경험담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96년 출간한 에세이 정면으로 승부한다를 대필 작가가 썼다면, 이번 책은 직접 쓴 책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며 선동열 하면 여러분들이 야구를 많이 생각하시므로 책 제목을 야구는 선동열로 지었다고 덧붙였다. 책은 나는 국보가 아니다라는 성찰로 시작한다. 임대 형식으로 KBO리그 해태 타이거즈를 떠나 1996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진출한 선 전 감독은 첫해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2군도 아닌 3군에서 훈련해 선수 인생의 바닥을 맛봤다. 선 전 감독은 실패를 극복하고 이듬해부터 주니치의 수호신이자 나고야의 태양으로 발돋움하게 된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썼다. 선 전 감독은 국보라는 과분한 칭찬을 받고 일본에 진출했는데, 첫해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며 팬들이 손가락질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운동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그런 의미에서 국보는 아니었다는 반성으로 글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선 전 감독은 또 김응용, 김인식 전 감독 등 존경하는 감독들, 평생 우상으로 삼은 무쇠팔 고(故) 최동원 등을 추억하고 평생의 지론인 러닝을 기반으로 한 투수 육성론을 설파했다. 그는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던 것도 동원이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목표가 있었기에, 동원이형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선 전 감독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압력 등으로 두 차례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과정, KBO 홍보위원과 사상 최초의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을 거치며 정립한 한국 야구 개혁론도 펼쳤다.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이자 최우수선수(MVP)인 선전 감독은 당시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포수 故 심재원, 컨트롤의 마술사 임호균, 타격의 달인 故 장효조 등 선배들과의 일화도 소개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평생의 좌우명인 원칙과 순리를 강조한 선 전 감독은 9회 말 투아웃 풀카운트에서 인생의 결정구로 당연히 직구를 던질 것이라며 투명하고 왜곡하지 않는 삶을 야구인으로서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바랐다. 선 전 감독은 야구대표팀을 지휘하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 문제로 비판을 받고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내용도 책에 담았다. 그는 국감장에서 굉장히 당황하고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어이도 없었다며 야구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짧게 속내를 밝혔다. 선 전 감독은 부정청탁금지 위반 조사와 관련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현재 명예를 되찾고자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책에서 전했다. 선 전 감독은 내년 2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의 선진 시스템을 배운다.

  • 야구
  • 연합
  • 2019.10.22 16:32

KS 1차전 선발…'에이스' 린드블럼 vs '두산에 강한' 요키시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과 에릭요키시(30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첫 페이지를 연다. 린드블럼과 요키시는 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KS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두산은 에이스를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걸었고, 키움은 상대 성적을 보고 선발을 정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2019 KBO리그 최고 투수다. 그는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2019년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KS에도 린드블럼은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지만, 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9회 초 2사 후 최정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두산은 지난해 KS에서 SK에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KS는 잊었다며 아쉬운 경험이었지만, 올해 KS 1차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요키시는 올해 정규시즌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7이닝 12피안타 4실점 5.14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 불펜 중심으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장정석 감독도 KS에서는 요키시에게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한다. 장 감독은 두산에 강했던 요키시를 1선발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성적에서는 린드블럼이 앞선다. 하지만 상대 성적에서는 요키시가 더 자신감을 가진다. 린드블럼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소 고전했다. 반면 요키시는 두산전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가 올해 좌완 투수에 약했다. (상대 엔트리에서 한 명을 뺄 수 있다면) 요키시를 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설명이 필요 없다. 린드블럼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라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9.10.21 17:39

류현진, 현역선수들이 뽑은 '최고투수상' 후보 3인으로 선정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주관하고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19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2019 Players Choice Awards NL Outstanding Pitcher)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PA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류현진과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가됐다고 전했다. MLBPA는 류현진은 미국 진출 6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이끌었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9이닝 단 1.2개의 볼넷만 허용하는 등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며 그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뽑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류현진과 사이영상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된다. 지난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건 소로카는 올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15일 MLBPA가 발표한 2019시즌 재기상 후보 최종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재기상과 올해의 투수상 동시 수상을 노린다. 류현진이 MLBPA 올해의 투수상과 재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특별하다. 해당 타이틀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시즌 동안 직접 맞붙었거나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MLBPA 최고 투수상과 재기상 투표는 9월 중순에 이뤄졌다. 수상자는 다음 주에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준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상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종 후보 3인으로 뽑혔다.

  • 야구
  • 연합
  • 2019.10.17 16:56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배트, 경매 나왔다…67억원 기록 넘을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500홈런 야구배트가 경매에 나왔다. 역대 스포츠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지 관심을 모은다. AP는 17일(한국시간) 베이브 루스가 1929년 8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리그파크에서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터뜨렸을 때 쓴 야구 배트가 경매 시장에 나와 28일 입찰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루스는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친구였던 짐 라이스 미국 뉴욕주 서펀 시장에게 이 배트를 선물했다. 500홈런 배트는 라이스 시장의 아들인 테리 라이스가 물려받았고, 최근 가족들과 상의 끝에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테리 라이스는 AP와 인터뷰에서 루스의 500홈런 배트는 우리 가족 삶의 일부였다며 아무도 이 배트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배트의 예상 입찰가는 가늠하기 힘들다. 경매를 주관하는 SCP옥션은 베이브 루스가 1923년 개막전 당시 친 홈런 배트가2004년 126만달러에 팔렸다며 이번 배트는 최소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에 입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종 입찰가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배트는 루스의 500홈런 배트이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500홈런 배트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단순히 야구 기념품을 넘어 미국 문화유산의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스포츠 선수로 꼽히는 루스가 사용했던 배트라는 점에서 가격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엔 루스가 1928~1930년 뉴욕 양키스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564만달러(약67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역대 스포츠경매 최고가였다. 루스의 500홈런 공은 루스 측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500홈런 공은 경기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 공원에 떨어졌는데, 그곳에 있던 클리블랜드 팬이 주웠다. 루스는 경기 후 해당 팬에게 사인과 함께 20달러를 주고 500홈런 공을 돌려받았다.

  • 야구
  • 연합
  • 2019.10.17 16:56

다저스 꺾은 MLB 워싱턴, 창단 50년 만에 첫 내셔널리그 우승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를 제패했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따돌리고 NLCS에 오른 워싱턴은 거침없이 4연승을 질주하고 최초로 리그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워싱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등 3번이나 축배를 들었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 격인 워싱턴은 2005년 연고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이전했다. 워싱턴은 또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래 5년 만에 와일드카드 팀으로 NL을 석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해 NLCS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격파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건 1933년 이래 86년 만이다. 당시 워싱턴 새네터스는 뉴욕 자이언츠에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 워싱턴 새네터스는 1960년을 끝으로 연고지를 이전해 지금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됐다. 워싱턴 세네터스는 1924년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워싱턴D.C. 야구팬들에게 지금껏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다. 이제 워싱턴 내셔널스가 95년 만에 워싱턴D.C. 연고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도전한다. 워싱턴은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를 1회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무사 2,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후안 소토의 1타점 2루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빅토르 로블레스, 얀 곰스의 연속 적시타, 트레이 터너의 안타가 연쇄 폭발해 워싱턴은 1회에만 7점을 뽑고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는 넉 점을 추격했지만, 워싱턴 불펜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워싱턴 좌완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은 든든한 타선의 지원 아래 5이닝 4실점하고 승리를 안았다. 특히 삼진을 12개나 뽑아냈다. 2차전 맥스 셔저(11개), 3차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2개) 등 워싱턴의 기둥 선발 투수 3명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탈삼진 11개 이상을 기록했다. 만루홈런으로 다저스를 무너뜨린 36세 베테랑 하위 켄드릭은 NLCS 4경기에서 타율 0.333에 4타점을 올렸고, 결정적인 3타전에서 3타점을 올린 공로로 NLC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워싱턴은 2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싸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 야구
  • 연합
  • 2019.10.16 17:00

류현진, MLB 선수노조 올해의 재기상 후보 선정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주관하는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awards)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포함된 2019시즌 재기상 후보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6년 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한국 출신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개막전 선발, 올스타전 선발을 맡았고, 31이닝 무실점 행진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류현진은 5월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으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부연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33타율 0.259, 37홈런, 94타점),신시내티 레즈의 우완투수 소니 그레이(2911승 8패 평균자책점 2.87)도 내셔널리그 재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헌터 펜스(36텍사스 레인저스), 호르헤 솔레르(27캔자스시티 로열스), 루카스 지올리토(25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재기상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재기상은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투표는 9월 중순에 이뤄졌으며, 수상자는 22일에 발표한다.

  • 야구
  • 연합
  • 2019.10.15 19:40

"FA 류현진, 다저스 떠날 수도"…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 전망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패하면서 류현진(32)의 2019년 일정도 모두 끝났다. 빛나는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이제 스토브리그에서 주연급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행보를 주목한다.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올해가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일 수도 있는 선수로 류현진과 리치 힐, 러셀 마틴, 데비이드 프리스 등 4명을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과 힐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것 같다. 프리스는 은퇴가 예정돼 있고, 마틴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떠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류현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에이전트가 잘 알아볼 것이다. 어느 팀이 나를 인정해주는지 살필 것이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류현진은 지인들에게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날씨, 다수의 한국인 등 로스앤젤레스는 류현진에게 안정감을 주는 곳이다. 하지만 FA 이적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계약 조건이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에게 다저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다저스가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영입전에 뛰어들면 류현진과 결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은 FA 투수를 영입할 때 평균 금액을 높이는 걸 감수하더라도 계약 기간을 줄여 총액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택한다. 지난해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을 더 다저스에서 뛴 뒤 FA 자격을 다시 얻자고 조언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번 겨울에는 어떻게 총액과 계약 기간을 늘릴지도 관건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2013년 미국 입성 후 두 번째로 많은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 류현진은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현지 언론이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나이를 위험 요소로 꼽는다. 가장 큰 변수는 류현진을 가장 잘 아는 다저스의 결정이다.

  • 야구
  • 연합
  • 2019.10.13 16:18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