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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타 차 뒤집은 박성현 ‘올해는 5타 차 역전해볼까’

3라운드 후반 흐름이 박성현(26)은 타수를 잃을 것 같으면서도 지켰고, 해나 그린(호주)은 18번 홀(파4) 보기로 찜찜한 마무리가 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3라운드는 그린이 9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박성현과 김세영(26)이 나란히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성현, 김세영과 선두 그린 사이에도 8언더파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5언더파의 넬리 코르다와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가 버티고 있지만 일단 한국 선수들의 3라운드 흐름이 나쁘지 않다. 박성현은 17, 18번 홀의 위기를 침착하게 파로 막아냈다. 17번 홀(파3)에서 긴 거리 파 퍼트를 넣었고, 18번 홀(파4)은 두 번째 샷으로 나무를 넘겨야 그린에 당도하는 상황을 해결했다. 김세영은 14번 홀(파4)에서 92m 거리 샷 이글로 기분을 냈다. 2, 3라운드에 이글 1개씩 잡아내며 1라운드 30위권에서 최종 라운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그린은 마지막 홀에서 약 3.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박성현과 김세영 등 한국 선수들과 격차가 5타로 좁혀졌다.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가 아쉽게 빗나갔다며 그래도 어려운 파 세이브를 한 것도 있어서 다행이고, 마지막 라운드도 남아 있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17, 18번 홀의 어려운 상황을 모두 파로 지켜 전체적인 흐름이 굉장히 좋다며 메이저 대회는 코스도 어렵고 마지막 팀으로 갈수록 긴장되기 마련이라고 4라운드 변수를 예상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처져 있다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심지어 지난해 3라운드까지 1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선두와 9타 차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4라운드에만 8언더파를 치고 연장전까지 합류하기도 했다. 당장 지난해 결과만 봐도 5타 차는 얼마든지 변수가 있는 격차인 셈이다. 박성현은 지금 46타 차는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며 저도 타수 차이 많은 상황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2연패에 남은 18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 대회 65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 우승 기록은 1983년 패티 시한(미국)의 7타 차다.

  • 골프
  • 연합
  • 2019.06.23 17:18

박인비, 11년 전 US오픈처럼 '미네소타에서 다시 한번'

박인비(31)에게 미국 미네소타주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골프 여제로 불리며 더 이룰 것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의 위치에 올랐지만 바로 그 과정이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박인비의 첫 승은 그가 20살이던 2008년 US오픈에서 나왔다. 바로 그 US오픈이 열린 장소가 미국 미네소타주였다. 당시 만으로 19세 11개월이던 박인비의 US오픈 우승은 지금도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올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막을 올린다. 물론 2008년 US오픈과 이번 대회의 코스는 다르다. 당시에는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첸 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열렸고, 올해는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이 대회 장소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18일 자 신문에 박인비의 소식을 크게 싣고 박인비가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이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그때 프로 선수로 우승이 없을 때였다며 미네소타와 좋은 기억이 있고 같은 곳에서 또 훌륭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또 여러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또 현재 통산 상금 1천489만8천924달러를 번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통산 네 번째로 상금 1천5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1천500만달러에 10만1천76달러가 남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톱10 정도의 성적을내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 대회에서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여자 PGA 챔피언십을 3연패, 박세리(42)와 낸시 로페스(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최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1958년과 1960년, 1961년, 1963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미키 라이트(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인비는 3년 연속 우승을 한 적도 있어서 이 대회는 제게 굉장히 특별한 의미라며 올해 성적까지 따라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박인비는 우승 경쟁 상대로 꼽히는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11시 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첫 승을 따낸 곳에서 20승 고지에 오르면 박인비에게 미네소타는 잊을 수 없는 장소로 남게 될 전망이다.

  • 골프
  • 연합
  • 2019.06.19 16:43

프로 대회 첫 출전 17세 여고생, 한국여자오픈 깜짝 선두

코스가 어렵다고 해서 똑바로 치는데만 집중했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첫날 17세 여고생 아마추어 김가영(남원국악고 2년)이 깜짝 선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김가영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6시 52분에 티오프한 김가영은 자신이 경기를 마쳤을 때 선두를 뜻하는 클럽하우스 리더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가영은 이 대회가 난생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다. 지난 달 13일 같은 코스에서 치른 예선에서 8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잡았다. 김가영은 전날 전북 협회장기 대회를 치르느라 연습 라운드조차 하지 못했지만 보기 없는 라운드가 말해주듯 수십번 출전한 선수처럼 노련한 경기를 펼쳤다. 김가영은 무조건 페어웨이와 그린은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똑바로 보내는 데만 집중한 결과라며 이런 어려운 코스에서 4언더파를 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자신도 놀라워했다. 김가영은 이날 딱 두 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도 두 번만 놓쳤을 뿐이다.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만큼은 90% 달성했다고 말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거나 그린을 놓쳤을 때도 악명 높은 깊은 러프는 피하는 행운도 따랐다. 김가영은 러프가 깊고 질기다고 들었는데 한 번도 그런 러프에 들어가 보지 않아 얼마나 탈출이 어려운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웃었다.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서도 조심스럽게 쳤더니 큰 실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그러나 컷 통과가 최우선 목표다. 배운다는 자세를 버리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 김가영은 중학교 1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혔고, 가장 오랫동안 상비군 마크를 달고 있다. 평균 230m는 너끈하게 날리는 드라이버샷에 똑바로 치는 데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김가영은 그러나 워낙 선수층이 두꺼운 주니어 무대에서 눈에 확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김가영을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키우고 싶어 세미 프로 자격까지 따내며 지도했다는 아버지 김도용(52)씨는 감각이 뛰어나다. 아직 경험치가 낮지만, 장점이 많다고 자랑했다. 2월생인 김가영은 내년 3월부터 프로로 전향해 3부 투어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우승은 2003년 송보배 이후 13년째 나오지 않았다.

  • 골프
  • 연합
  • 2019.06.13 18:29

매킬로이, 역대 6번째 ‘트리플크라운’…캐나다오픈 제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첫 캐나다 나들이에서 풍성한 기록 보따리를 손에 넣으며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2위 션 로리(아일랜드)와 웨브 심프슨(미국)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캐나다오픈 제패로 메킬로이는 PGA투어 역대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PGA투어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3개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PGA투어 트리플크라운은 토미 아머, 월터 헤이건, 아놀드 파머, 리 트레비노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6번째다. 홍콩오픈(2011년), 호주오픈(2013년), 아일랜드오픈(2016년)을 제패한 적이 있는 매킬로이는 내셔널타이틀만 6개를 수집했다. PGA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이번이 캐나다오픈 첫 출전인 매킬로이는 트리플크라운뿐 아니라 대회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4년 팀 클라크(남아공), 2012년 스콧 피어시(미국), 조니 파머(미국)가 공동으로 갖고 있던 263타였다. 매킬로이는 무엇보다 이 대회에 앞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한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고, 곧이어 벌어지는 US오픈에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매킬로이는 커다란 성취다.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US오픈이 기대된다고 한껏부푼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심프슨, 맷 쿠처(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초반부터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7번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독주한 매킬로이는 1114번홀 연속 버디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매킬로이가 잡아낸 버디는 대부분 4m 이내였을 만큼 티샷과 아이언샷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16번홀(파3) 보기를 17번홀(파5) 이글로 만회하자 코스레코드(60타) 경신과 59타 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17번홀 이글은 오늘의 샷으로 선정됐다. 341야드를 날아간 티샷에 이어 196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은 홀 90㎝ 옆에 안착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2m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18번홀 보기로 59타를 놓친 건 아쉽지만 적어도 59타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사실은 대단했다면서 우승의 기쁨은 오늘 밤까지만 만끽하고 내일 아침에는 싹 잊어버리고 다음 대회인 US오픈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25위로 밀렸던 임성재(21)는 6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7위(11언더파 269타)로 도약했다.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배상문(33)도 3타를 줄여 공동 27위(6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20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고,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50위(2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65년 만에 캐나다인 우승에 도전한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6위(12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는 소득을 올렸다. 이 대회는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가운데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공동8위(10언더파 270타)를 차지한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도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올해 디오픈이 열리는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맥다월의 홈코스다. 그는 300500번 가량 라운드했을 것이라면서 고향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

  • 골프
  • 연합
  • 2019.06.10 18:43

50일 전 90㎝ 퍼트 놓치고 울었던 김보아, 시즌 첫 우승

불과 50일 전 90㎝ 파퍼트를 놓쳐 연장전 합류 기회를 날리고 땅을 쳤던 김보아(23)가 통쾌한 역전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지영(23)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린 김보아는 작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 제패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은 김보아는 시즌 상금랭킹 6위(2억3천315만원)로 올라섰다.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아 미국 무대 진출 기회도 잡았다. 김보아는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빨리 2승을 할 줄 몰랐다면서 시즌 목표는 2승이다. 다음 우승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올해 4월 14일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일 18번 홀에서 90㎝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조정민(23)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줬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김보아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준우승까지 했던 대회다. 우승 욕심이 나서 앞서나갔던 것 같다면서 그때 배운 게 있어서 이번 대회 때는 내가 할 일만 해놓고 기다리자고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공동 선두 김지영(23)과 이소미(20)에 2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보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6번 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김보아는 김지영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김지영이 9번홀(파5) 버디, 10번홀(파4) 보기, 11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 공동선두, 단독선두를 오르내리는 동안 김보아는 파를 지키며 기회를 엿봤다. 12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를 되찾은 김보아는 14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살얼음같은 1타차 선두를 달리던 김보아는 18번 홀(파5)에서 4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김지영도 2.5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아슬아슬한 1타차 우승을 거뒀다. 김보아는 18번홀 그린에 올라와서야 1타차 선두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버디퍼트를 넣지 못해도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나를 다독였다고 밝혔다. 공이 반 바퀴만 더 굴렀어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김지영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고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채윤(25)은 4타를 줄여 안나린(23)과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작년 이 대회에서 54홀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 193타)으로 우승했던 조정민(25)은 2타를 줄여 5위(10언더파 206타)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세웠다. 시즌 3승에 도전한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은 3타를 잃어 공동 26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 골프
  • 연합
  • 2019.06.02 17:05

케빈 나, 만삭의 아내 앞에서 PGA투어 정상…통산 3승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 만이다. 2010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8년이 걸렸고두 번째 우승까지는 7년이 걸렸던 케빈 나는 3승 고지에 오르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를 받은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상금 3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 고지는 34명밖에 밟아보지 못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9)에 이어 두번째다. 케빈 나는 8살 때인 1991년 미국에 이민, 중고교 시절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했던 골프 수재였다. 2004년 퀄리파잉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해 PGA투어에 발을 디딘 케빈 나는 15년 동안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PGA투어를 정복했다. 한번도 투어 카드를 잃어버린 적이 없고 가을 잔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도 단 한 번뿐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내년 마스터스 등 특급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2타차 선두에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2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아내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4번홀(파3)에서 먼 거리 퍼트를 성공한 케빈 나는 10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케빈 나는 2타차로 따라오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4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18번홀 그린에서 아내와 딸을 얼싸 안은 케빈 나는 만삭의 아내 배를 쓰다듬으며 한국 말로 어우~ 우리 아기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승부가 기운 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피나우는 2타를 줄여 4타차 준우승(9언더파 271타)을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8위(5언더파 275타)로 내려앉았다. 이경훈(28)은 공동64위(6오버파 286타), 안병훈(28)은 68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 골프
  • 연합
  • 2019.05.27 18:48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소아암 환우 기금 3000만원 쾌척

22일 열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소아암 환우 돕기라는 뜻깊은 취지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60개 팀 240여 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쾌청한 날씨처럼 밝은 얼굴로 대회에 참가했다. 생각보다 공이 잘 나가지 않아도, 회심의 스윙이 OB에 빠져도 짜증을 부리기보다는 호쾌한 웃음으로 웃어 넘겼다. 전북일보배 대회의 취지가 소아암 환우를 돕는 뜻깊은 대회이기 때문일 것. 실제로 이날 전북일보배 골프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들은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모금을 통해 3000만 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회를 주최한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소아암 환우 돕기라는 취지에 공감해 함께 뜻을 모아준 참가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참가자 모두가 사랑하고 즐기는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대회로 모인 기금이 소아암 환우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금을 전달받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완수 부회장은 해마다 뜻깊은 대회를 주최하고, 그 대회에 참가해 기금을 모아 준 전북일보사와 골프 동호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성금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골프
  • 천경석
  • 2019.05.22 20:35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청명한 여름날 웃음꽃 피우며 ‘나이스 샷’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2일 전주샹그릴라C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함께해 라운딩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씨 속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따가운 햇볕이 가끔 아마추어 선수들을 비췄지만, 경기 중간마다 그늘 속에 몸을 피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쾌적한 날씨였다. 이날 대회는 전국의 골프 동호인 남여 60개 팀 240여 명이 참가해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방식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스트로크 부문에서 남자 부문 우승은 70타를 기록한 최호영 씨가 차지했다. 71타를 기록한 황승안씨가 2위, 같은 71타를 친 고은상 씨가 백카운티 방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75타를 기록한 윤순오 씨가 우승을, 같은 75타를 기록한 박형숙 씨가 2등을 차지했다. 77타를 기록한 윤미정 씨가 3위에 올랐다. 신페리오 남자 부문에서는 조석현 씨가 67.6타로 1위를 차지했고, 68.6타를 기록한 하태수 씨가 2위, 69타를 기록한 이정훈 씨가 3위, 같은 타를 기록한 주철완 씨가 4위, 박천광 씨가 69.8타로 5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66.4타의 홍계선 씨가 1위, 70.6타를 기록한 방춘정 씨가 2위를 기록했으며, 70.8타를 친 유정현 씨가 3위, 71타의 한주희 씨가 4위, 71.2타의 한세연 씨가 5위를 기록했다. 공을 가장 멀리 날린 롱기스트에서는 남자 부문에서 이진성 씨, 여자 부문에서 조안빈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니어리스트 부문에서는 남자부문 박현실 씨(70㎝), 여자부문에서는 정영신 씨(2.4m)가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레이크 코스와 드림 코스, 엔젤 코스 등 3개 코스에 27개 홀로 구성된 샹그릴라CC에서 샷 건 방식으로 동시에 티 샷을 시작한 출전자들은 화창한 날씨를 반기듯 그동안 즐겼던 골프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60개 팀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였음에도 코스는 막힘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호쾌한 샷을 날릴 때마다 함께 라운딩에 나선 참가자들은 경쟁자를 넘어선 골프를 사랑하는 동호인으로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쾌청한 날씨 속에 참가자 모두 대회라는 긴장감보다는 소아암 환우 돕기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출전자들은 대회를 공동 주관한 전북도 프로골프회 관계자의 경기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단체로 사진 촬영을 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날 동호인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시타에 나선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병마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대화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더 깊다면서 전북일보와 이곳에 참석한 여러분 모두 즐기는 골프뿐 아니라 새로운 골프 문화를 선도한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좋은 취지로 열린 대회인 만큼 성적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모든 분이 즐거운 라운딩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스트로크부 남자 △1위= 최호영(70타) △2위= 황승안(71타) △3위= 고은상(71타) ◇스트로크부 여자 △1위= 윤순오(75타) △2위= 박형숙(75타) △3위= 윤미정(77타) ◇신페리오부 남자 △1위= 조석현(67.6타) △2위= 하태수(68.6타) △3위= 이정훈(69타) △4위= 주철완(69타) △5위= 박천광(69.8타) ◇신페리오부 여자 △1위= 홍계선(66.4타) △2위= 방춘정(70.6타) △3위= 유정연(70.8타) △4위= 한주희(71타) △5위= 한세연(71.2타) ◇특별상 △롱기스트 남자= 이진성(268m) △롱기스트 여자= 조안빈(220m) △니어리스트 남자= 박현실(70㎝) △니어리스트 여자= 정영신(2.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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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9.05.22 20:35

‘동네에서 첫 승’ 강성훈 “최경주의 조언이 큰 도움”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가족들 앞에서 달성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PGA 투어에 입성한 강성훈이 159번째 대회에서야 거둔 값진 우승이다. 강성훈은 우승 후 꿈이 이뤄졌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PGA 투어 우승을꿈꿨는데 드디어 이뤘다. (웹닷컴 투어 시절을 제외하면) 올해 6번째 PGA 투어 시즌인데, 100개가 넘는 대회에 나와서 드디어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어릴 적부터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면서 PGA 우승을 꿈꿨는데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꿈을 이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https://youtu.be/FbvK_9bDUbo]특히 대회가 열린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은 강성훈의 집인 댈러스 북서부 코펠과 30분 거리에 있어서 강성훈은 아내 양소영 씨, 지난해 태어난 아들의 축하 속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강성훈은 대회 기간에 집에서 머물러서 좋았다. 내 침대에서 자고, 아이, 아내, 친구들이 있어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PG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에 좋아하는 음식은 갈비라고 소개할 정도로 갈비를 좋아한다. 대회 진행자가 갈비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가족과 우승 기념 파티를 하면서 갈비를 얼마나 먹을 것인가?라고 물었을 정도다. 그러나 강성훈은 아니다. 사실은 내일 아침 6시에 트레이너를 보기로 했다. 운동할 것이라며 첫 우승에도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성훈은 우승 비결도 소개했다. 일단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기온이 오락가락했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강성훈은 날씨 변수에 대비를 많이 했다. 또 대회 기간 연습 시간을 조절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고 강성훈은 설명했다. 3라운드 때는 악천후 때문에 선수 전원이 라운드를 끝마치지 못한 채 일몰로 중단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강성훈은 13일 4라운드 시작 전에 3라운드 잔여 9개 홀을 마저 돌았다. 하루에 27개 홀을 소화한 것이다. 강약 조절 도우미는 캐디였다. 강성훈은 캐디에게 모두가 긴 하루를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지쳐서 실수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온종일 너무 집중하지는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걸을 때는 쉬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했다. 공 가까이에 가면 다시 집중했다며 에너지를 아낀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정말 정신력 싸움이었다며 후반 9개 홀에서는 정말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그래서 캐디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계속해달라고 했고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 골프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PGA 투어 개척자 최경주(49)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강성훈은 먼저 2년 전 셸 휴스턴 오픈에서도 23라운드 선두를 달려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러셀 헨리(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그는 34라운드에서 몇 언더파를 치면 우승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PGA 투어 선수들은 정말 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4라운드에서 러셀이 버디 10개를 잡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나의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휴스턴 오픈에서 배운 게 많았다며 토요일에 최경주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밝혔다. 강성훈이 마음에 새긴 최경주의 조언은 너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라. 아무것도 바꾸지 말아라. 너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하지 마라. 다른 선수가 무엇을 하는지 보지 말아라다. 그는 트로피 세리머니 때는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전화해 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성훈은 아버지는 저를 15살 정도에 미국에 보내 영어 등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 아무 문제 없이 살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또 한국에서 중계로 자신의 우승을 지켜본 골프 팬들에게도 시차가 있어서 힘들었을 텐데 제가 선두를 달리고 있어 보셨을 것 같다.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강성훈은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을 하게 된 것은, 나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의미 있는 일이다. 더욱더 노력하는 자세로 나의 레벨을 올리겠다며 1승을 이룬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우승 소식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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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13 20:01

전가람, KPGA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13개월 만에 정상

전가람(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전가람은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타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김대현(31), 박성국(31이상 15언더파 273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후 1년 1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통산 2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전가람은 최종 라운드 전반 주춤한 사이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김대현, 황재민(33)이 전반 3타씩 줄인 반면, 전가람은 보기하나만 써낸 데 그쳐 한 타 차로 압박 당했다. 김대현이 10번 홀(파4)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엔 두 선수의 공동선두와 단독 선두가 반복됐다. 공동 선두이던 김대현이 14번 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내 전가람은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대현이 16번 홀(파5) 절호의 버디 기회를 놓친 이후 전가람은 같은 홀 버디를잡아내며 두 타 차 리드로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선 김대현이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전가람은 공동 2위에 두 타 앞선 가운데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를 써냈으나 정상을 지키는 데엔 문제가 없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돌아온 김대현은 복귀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지난주 매경오픈 3위에 이어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남겼다. 코리안투어 선수와 유명 인사가 2인 1조를 이뤄 경쟁한 팀 경기에서는 체조 스타 출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프로 김태훈(34) 조가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우승했다. 김대현-이승엽이 공동 3위(18언더파 126타), 박성국-선동열이 공동 6위(17언더파 127타), 황재민-신태용은 공동 14위(14언더파 130타)에 올랐다. 유상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은 17번 홀(파3143m)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에 떨어진 뒤 굴러 들어가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유 위원은 프로 김재일(23)과 같은 조로 출전해 공동 41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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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12 19:02

김세영,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연장 우승…통산 8승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수확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나흘간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이정은(23),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선 김세영은 연장 첫 홀 버디로 두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다.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8승을 거둔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5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8승 중 4승을 연장전에서 거둬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발휘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1개 대회 중 6승을 합작했다. 특유의 빨간 바지를 입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으나 김세영이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초반 샷 난조로 1번 홀(파4) 더블 보기, 2번 홀(파4) 보기가 나오며 순식간에 3타를 잃고 흔들렸다. 이븐파 공동 20위로 출발해 15번 홀(파5) 등 7타나 줄인 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심지어 김세영은 8번 홀(파4)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로에게 한 타 뒤진 2위가 됐다. 김세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정은이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올라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정은은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부분에 올려놓은 뒤 투 퍼트로 마치며 로와 공동 선두에 오른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어 김세영이 15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써내며 공동 선두에 복귀해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16번 홀(파4)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세영은 17번 홀(파3) 6번 아이언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벙커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채 결국 한 타를 잃고 3위로 밀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세영은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에보낸 뒤 투 퍼트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이정은, 로와의 첫 연장전에서 김세영의 두 번째 샷은 직전 18번 홀의 데자뷔처럼 비슷한 위치에 떨어졌다. 이글 퍼트를 침착하게 홀 근처로 붙였다. 이정은과 로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김세영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침내 웃었다. 이정은은 연장전을 넘지 못했지만,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은희(33), 양희영(30)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라 톱10에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8타를 잃고 미끄러졌던 박인비는 3타를 줄이며 전인지(24) 등과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혜용(29), 이다연(22)은 공동 47위(4오버파 292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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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06 19:05

매경오픈골프에 ‘아마 돌풍’… 중3 피승현 등 국대 2명 상위권

중학교 3학년생 국가대표 피승혁(15광탄중)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피승혁은 2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쳤다. 쟁쟁한 프로 형님들과 대결에서 첫날이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피승혁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매경오픈에는 6명의 아마추어 국가대표에게 출전권을 준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공동 4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단 피승혁은 국가대표 6명 가운데 막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채를 잡은 피승혁은 5년 만에 국가대표까지 오르는 등 성장세가 남다르다. 270m를 날아가는 장타에 이날은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까다로운 그린도 잘 요리했다. 피승혁은 잃을 게 없으니 내 플레이만 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핀을 지나치게치지 말라는 형들의 조언을 명심한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피승혁과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한 배용준(19한체대1년)도 아마 돌풍에 가세했다. 배용준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피승혁과 똑같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5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나흘 동안 11언더파를 쳐 우승한 바 있는 배용준은 매경오픈은 처음이지만 코스는 잘 안다고 말했다. 배용준 역시 그린을 공략할 때 핀을 지나가는 샷은 치지 말자는 경기 운영 전략을 잘 지킨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 톱10 입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002년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 이후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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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02 20:46

LPGA 투어 20승 도전 박인비 "퍼트 감각 회복이 관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퍼트 감각 회복을 과제로 지목했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파72650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25승의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고지를 노리는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 준우승, 4월 LA 오픈 5위 등의 성적을 냈으나 아직 올해 우승 소식은 전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시즌 7번째 대회 출전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몸 상태나 샷 컨디션이 좋은데 퍼트 감각이 조금 늦게 올라온다며 시즌 중반을 향하는 만큼 퍼트 감이 조금 더 올라오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29.13개로 15위였던 박인비는 올해는 30.04개로 65위로 내려갔다. 박인비는 대회 장소가 코스 상태가 좋고 유명한 골프장인데 추운 날씨와 바람에 잘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을 맛본 신인 조아연(19)은 이번 대회에 주최사인 메디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현재 K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조아연은 아마추어로 LPGA 투어 대회에세 번 나간 경험이 있다며 프로 데뷔전도 위축되지 않고 좋아하는 언니들과 함께 경기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조아연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6년과 2017년 볼빅 챔피언십, 2017년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했으며 뉴질랜드 오픈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6년 볼빅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 2017년 같은 대회에서는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LPGA 대회라고 특별히 긴장되는 것은 없다며 자신 있게 내 샷을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힐 소속 유소연은 스폰서 대회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최근 샷 감각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기대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 이정은(23)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이정은은 지난주 한국 대회에 다녀와서 시차 적응이 중요하다며 시즌 초반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는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면 첫 승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이민지는 지난주 LA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스윙 코치 테드 오와 결별한 리디아 고는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여서 올해도 내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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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02 20:46

우즈, PGA 챔피언십에서 켑카·몰리나리와 동반 라운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경기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1일 올해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켑카, 몰리나리가 한 조에서 경기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켑카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며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몰리나리까지 함께 세 명이 1, 2라운드를 치른다. PGA 챔피언십은 관례로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을 1, 2라운드에 같은 조로 묶는 흥행 그룹을 편성한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도 이들은 우즈가 우승, 켑카가 준우승했고 몰리나리 역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형성했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8월에 열렸으나 올해 개최 시기를 5월로 앞당겼다. 올해 대회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이 코스는 우즈가 200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장소다. 전체 선수들의 조 편성은 다음 주에 발표된다.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PGA 세스 워 대표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달 착륙에 비유하기도 했다. 워 대표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은 달 착륙과 같은 사건이라며 우즈 효과로 인해 우리 대회의 입장권 판매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반겼다. 한편 우즈가 대장암 투병 중인 골프 선수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PGA 투어 선수인 해럴드 바너 3세(미국)는 1일 웰스 파고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3월 우즈에게 영상 메시지를 부탁했는데 마스터스 개막 전날에 영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바너 3세는 대학교 때까지 골프 선수로 활약하다 암 투병 중인 자신의 친구 대니얼 멕스를 위한 응원 영상 메시지를 우즈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평소 우즈에게 뭘 부탁해본 적이 없다며 이 17초짜리 영상을 받아본 멕스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마침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한 뒤 바너 3세는 멕스와 통화를 했는데 20초 정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리는 울기만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후 우즈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는 바너 3세는 만일 멕스가 가능하다면 프로암 행사에 몇 개 홀이라도 캐디로 함께 필드를 돌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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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01 15:47

세계 1위 고진영 쉬는 사이…2인자 이민지 타이틀 경쟁 추격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잠시 쉬어가는 사이 2인자 호주교포 이민지(23)가 추격전에 나선다. 2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까지 10개 대회를 치른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의 강세가 뚜렷했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상금(107만931달러), 최저타수(69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29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2121점) 등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에는 고진영이 출전하지 않아 뒤쫓는 선수들에겐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고진영은 이 대회를 건너뛰고 잠시 귀국해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랭킹은 물론 각종 지표에서 고진영의 바로 뒤에 서 있는 선수는 이민지다. 고진영의 기세에 다소 가려져 있지만, 이민지도 이번 시즌 꾸준한 플레이로 여러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저력을 보여 왔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하는 등 유독 우승 문턱은 넘지 못했으나 LA 오픈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그는 상금(70만3472달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63점), CME 글로브 포인트(1492점)에서 고진영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평균 타수는 5위(69.686타)다. 아직 여러 부문에서 고진영과 차이가 크긴 하나 이번 대회에서 연승을 거둔다면2강 체제가 본격화할 수 있다. 특히 이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에게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한 터라 이번 대회는 설욕전 성격도 지닌다. 고진영과 함께 세계랭킹 3위 박성현(26)도 출전하지 않지만, LA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김세영(26), 신인상 포인트 1위(348점)를 달리는 핫식스 이정은(23) 등 한국 군단이 대거 출격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해 신설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리디아 고도 출전해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국내 뷰티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엔 이번 시즌 특급 신인으로 떠오른 조아연(19)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4명도 스폰서 초청을 통해 미국 무대에 명함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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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4.30 20:16

김비오, 7년 만에 우승 감격…전북오픈 제패하고 통산 4승

김비오(29)가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28일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712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김비오는 5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한 김태훈(3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김비오는 이후 약 7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를 기록, 선두 김태호(24)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김비오는 이날 9번부터 13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비오는 17번 홀(파3) 티샷이 해저드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드롭존인 레이디 티로 이동해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로 보내며 보기로 막아 2타 이상을 잃을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17번 홀 보기로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도약 1m 정도 파 퍼트를 잘 지켜내며 2위권 선수들의 접근을 더는 허용하지 않았다. 김비오가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추격의 선봉에 나선 선수는 재미교포 신인 윤세준(28)이었다. 윤세준은 13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 1타 차까지 김비오를 압박했으나 17번 홀 티샷이 그린을 넘기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훌쩍 지나친 윤세준은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 가능성에 대비하던 김비오는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어머니,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2008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을 휩쓸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비오는 2010년 코리안투어 대상과 신인상,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했다. 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통과하며 더 큰 무대로 향했던 김비오는 2012년 국내 상금왕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3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2014년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해 다시 웹닷컴 투어에 재진출했으나 18개 대회 가운데 11번 컷 탈락하는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 코리안투어 시드도 지키지 못하고 퀄리파잉 토너먼트까지 다녀오며 2019시즌을 준비한 김비오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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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4.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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