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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곡초 조민,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관왕’

대회 2일 차로 접어든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에 금메달이 쏟아졌다.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조민 선수는 대회 이틀 차에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북선수단은 15일 장애학생체전 2일째에 금메달 6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쓸어 담았다. 여자 초등부 자유형 50m(S14)에 참가한 조민 선수(전주지곡초)는 여자 자유형 100m S14(초)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회에 앞서 기대를 모으긴 했지만, 더 높은 성과로 지도자와 전북 선수단을 웃음 짓게 했다. 대회 5년 연속 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노리는 육상트랙 임진홍 선수(군산기계공고)는 남자 고등부 100m(T38)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쌍둥이 형제인 임진현 선수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형제가 함께 메달리스트가 됐다. 2년 연속 2관왕을 노리는 육상트랙 장재민 선수(전북맹아학교)와 최지호 선수(완주이서초)도 각각 남자 초등부 100m(T11)와 남자 초등부 100m(T38)에 나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향한 걸음을 가볍게 했다. 육상트랙 여자 고등부 멀리뛰기(DB)에 나선 이송희 선수(전주선화학교)와 남자 중등부 100m(T11)에 출전한 이석호 선수(전북맹아학교)도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금메달을 예상했던 남자 자유형 50m S7S8(중) 장종윤(전주온빛중)이 아쉽지만 뜻깊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원반던지기 F12(고) 박소영(전북맹아학교)과 남자 포환던지기 F12(중) 김성민, 남자 포환던지기 F13(고) 김명찬(이상 전북맹아학교), 남자 자유형 50m S5S6(중) 이수현(전주용소중), 여자 100m DB(고) 이송희(전주선화학교), 여자 100m T37(고) 최혜원(전북혜화학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m DB(고) 임진현(군산기계공고)과 남자 100m T20(중) 강한성(전주용흥중)이 육상트랙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육상필드 여자 창던지기 DB(고) 유진희(전주선화학교)가 전날 은메달에 이어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보치아 혼성 개인전 BC3(중/고)에 출전한 고덕현(익산함열고)과 혼성 개인전 BC2(초) 김아현(익산영만초)도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남자 계주 T20(중)에 출전한 이귀영한대희강한성김찬우도 동메달을 기록했다. 대회 둘째 날까지 금 7개와 은 14개, 동 8개를 기록한 전북 선수단은 대회 목표(금 18개, 은 17개, 동 15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회 3일째인 16일에는 임진홍 선수의 5년 연속 대회 2관왕과 최지호, 이석호 선수의 2년 연속 대회 2관왕, 장재민 선수의 대회 2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남자 6인제(지적) 입식 배구 준결승전에서 충남 선수단을 만나며, 실내조정(시각, 지적/초중) 500m 결승전이 치러진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5.15 20:14

“전북현대가 쏜다”…전북현대 ‘스쿨어택’ 2탄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스쿨어택 학교방문 2탄을 실시했다. 15일 오전 전북현대 문선민과 한승규가 전주 아중중학교를 방문해 감동의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정읍여고에 이어 두 번째 스쿨어택 방문 학교로 선정된 아중중학교는 30여 명의 학생이 함께 지난 3월 17일 열린 강원 전을 직관하고, 응원 동영상을 구단 SNS에 올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선정됐다. 문선민과 한승규는 학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핫도그와 주스 300명분의 간식 트럭을 준비해 직접 나눠주며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직접 경기장을 찾았던 30여 명의 학생에게는 전북현대 응원 티셔츠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문선민은 우리의 승리가 학생들에게 힘이 된다는 게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다며 전북 선수라는 책임감을 갖고 운동장에서 더 많은 팬이 기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승규는 오늘 아중중 학생들이 보내준 성원과 열정에 더욱 힘을 내 경기장에서 보답하겠다며 전주성에서만큼은 시원한 승리로 학생 팬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다음에도 전북 도내 학생 팬들을 위한 다양한 팬 스킨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축구
  • 천경석
  • 2019.05.15 20:14

제1회 전주비전스포츠클럽회장배 전국3×3농구대회 열려

전주비전스포츠클럽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비전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제1회 전주비전스포츠클럽회장배 전국 33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주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성인팀 24개 팀과 고등부 8개 팀 등 총 32개 팀이 참가해 서로를 응원해주고 격려하는 모습과 함께 프로선수 못지않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으로 관람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고등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조별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고등부에서 가그린(대표 김승현)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전라북도(대표 최재연)팀, 최우수 선수상은 김승현 선수(가그린 팀)가 선정됐다. 성인부에서는 카이져스(대표 김철)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음주돼지(대표 장진원)팀, 3위는 팬텀(대표 나영훈)팀과 D.T.(대표 한용희)팀이 차지했다. 성인부 최우수선수상은 오태선 선수(카이져스 팀)이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1분 동안 연속 자유투 성공하기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장내의 선수들과 관람객을 위한 행사가 열렸으며, 다양한 상품도 제공돼 모든 참가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비전스포츠클럽 박창열 회장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선도해가는 전주비전스포츠클럽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로 선수와 가족들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농구
  • 천경석
  • 2019.05.14 20:03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 개막식 대성황

장애학생체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애학생들의 최대 축제인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 개막식이 열린 익산실내체육관. 개막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관광버스를 타고 온 어르신들이 개막식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내빈석이 마련된 개막식장의 뒤쪽부터 자리를 채워 나갔다. 각 초중고에서도 교사와 함께 개막식장을 찾은 학생들도 속속 도착했다. 평일 오후 시간에 시작되는 장애학생체전의 개막식에 대한 관심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익산시가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에 마을별로 최대한 많은 참석을 요청했다. 교육청에도 각 학교에 학생들의 개막식 참석지원을 요구해 학생들이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관심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개막식에는 일반 관중은 물론 선수단과 전국 시도선수단과 단체들까지 12층 3000여 좌석을 가득 채우고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며 성공적인 대회 개막을 알렸다. 이렇게 많은 관심 속에 시작된 이번 전국장애학생체전의 분위기와 달리 정부의 관심은 저조했다. 장애학생 선수들의 최대 축제가 시작되는 개막식에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는 물론 관련부처 장관이나 차관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관심부족과 달리 일반인들의 큰 관심 속에 시작된 전국장애학생체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다. 더욱 힘을 내서 대회에 참가하겠다며 소홀했던 정부에 울림 있는 소감을 전했다.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대회가 시작됐지만 일반 관객들의 지속적인 호응도 요구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장애학생체전이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해 자칫 선수들만의 경기가 되는 안타까운 일이 없길 바란다며 주 개최지인 익산을 비롯해 전북도내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시민과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진만
  • 2019.05.14 20:03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 나흘간의 열전 돌입

장애 학생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의 무대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정헌율 익산시장과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배숙안호영이춘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공식행사에서는두 걸음, 꿈의 희망을 담아를 주제로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개회사, 축사 등이 펼쳐졌다. 공식행사 종료 후에는세 걸음, 미래의 도약을 담아라는 주제로 청하, 비와이 등 인기가수 공연으로 개회식에 열기를 더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메달이 쏟아졌다. 대회 첫 금메달은 전북선수단에서 나왔다. 여자 자유형 100m S14(초) 부문에 출전한 전주지곡초 조민 선수가 1위로 들어오며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5~S6(초/중)에 출전한 전주 용소중 이수현이 은메달, 같은부문 S7~S8(초/중)에 출전한 전주 온빛중 장종윤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배영 50mS7~S8(중) 부문 전주 온빛중 장종윤과 S5~S6(초/중) 부문에 출전한 전주용소중 이수현이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포환던지기 DB(고) 유진희(전주선화학교)와 F12(고) 박소영(전북맹아학교), 남자 원반던지기 F12(중)에 출전한 김성민(전북맹아학교)도 은메달을 기록했다. 육상 남자 400m T20(중)에 출전한 강한성(전주용흥중)과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14(초)에 출전한 김시우(전주초)는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 날 금메달 1, 은메달 7,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전북선수단은 대회 2일차 육상트랙과 수영, 보치아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익산을 주 개최지로 경기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구호 아래 17개 시도 선수 및 임원 3600여 명이 참여한다. 엄철호 기자, 천경석 기자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19.05.14 16:42

1∼3회 숨죽인 KIA 타선, 초반에 터져야 팀이 산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한 오프너(opener) 전략은 실점 확률이 높은 12회에 상대 타선을 막고자 고안된 마운드 운용책이다. 짧게 던지는 데 능숙한 불펜 투수를 경기 시작 투수(오프너)로 기용해 12회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뒤 원래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길게 끌고 간다. 초반의 실점 또는 득점이 경기 흐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알려주는 전략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공수 난맥상을 보여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기대를 밑도는 두 외국인 선발 투수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안 터지는 타선이 더답답하다. 베테랑들의 노쇠화 기미는 뚜렷하고, 이들을 대체하는 새 얼굴들의 경험은 일천하다. 이러다 보니 안정감과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타선이 됐다. 이럴 때 한 방 해줘야 하는 외국인 타자는 있으나 마나였다. 결국 2군에서도 헤매던 제러미 헤즐베이커를 방출한 KIA는 새로 오는 프레스턴 터커에게 큰 기대를 건다. 시즌 13승 1무 27패에 그친 KIA는 선두 SK 와이번스보다 무려 15.5경기나 뒤처졌다. 지금부터 승수를 만회해야 가을에 기적과도 같은 드라마를 노려볼 수 있다. 그러려면 초반에 터져야 한다. 지금처럼 꽉 막힌 득점력으론 반등을 꿈꿀 순 없다. 시즌 41경기를 치른 KIA가 3회 안에 점수를 뽑은 건 22번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때엔 경기다운 경기를 펼쳐 9승 13패를 거뒀다. 13회에 점수를 못 뽑은 경기 성적은 4승 1무 14패로 참담하다. 불펜의 방화 참사도 공수 불균형을 더욱 부채질했다. 강력한 선발 투수진과 초전박살 공격 모드로 2017년 KBO리그를 주름잡던 때와는 천양지차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KIA는 타율(0.242), 안타(89개), 타점(132개), 장타율(0.332) 모두 꼴찌다. 득점권에서 가장 강한 타자는 한 차례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안타 10개를 친 8번 타자 한승택(득점권 타율 0.417)이라는 사실이 현재 KIA 타선의 주소를 알려준다. 최형우(0.186), 안치홍(0.159) 등 중심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허덕이는 한 KIA의돌파구는 쉽게 열리지 않는다. 어수선하던 불펜이 조금씩 불안감을 지워가는 만큼 초반부터 타자들이 물고 늘어져야 KIA의 응집력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 야구
  • 연합
  • 2019.05.13 20:01

‘동네에서 첫 승’ 강성훈 “최경주의 조언이 큰 도움”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가족들 앞에서 달성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PGA 투어에 입성한 강성훈이 159번째 대회에서야 거둔 값진 우승이다. 강성훈은 우승 후 꿈이 이뤄졌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PGA 투어 우승을꿈꿨는데 드디어 이뤘다. (웹닷컴 투어 시절을 제외하면) 올해 6번째 PGA 투어 시즌인데, 100개가 넘는 대회에 나와서 드디어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어릴 적부터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면서 PGA 우승을 꿈꿨는데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꿈을 이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https://youtu.be/FbvK_9bDUbo]특히 대회가 열린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은 강성훈의 집인 댈러스 북서부 코펠과 30분 거리에 있어서 강성훈은 아내 양소영 씨, 지난해 태어난 아들의 축하 속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강성훈은 대회 기간에 집에서 머물러서 좋았다. 내 침대에서 자고, 아이, 아내, 친구들이 있어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PG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에 좋아하는 음식은 갈비라고 소개할 정도로 갈비를 좋아한다. 대회 진행자가 갈비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가족과 우승 기념 파티를 하면서 갈비를 얼마나 먹을 것인가?라고 물었을 정도다. 그러나 강성훈은 아니다. 사실은 내일 아침 6시에 트레이너를 보기로 했다. 운동할 것이라며 첫 우승에도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성훈은 우승 비결도 소개했다. 일단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기온이 오락가락했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강성훈은 날씨 변수에 대비를 많이 했다. 또 대회 기간 연습 시간을 조절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고 강성훈은 설명했다. 3라운드 때는 악천후 때문에 선수 전원이 라운드를 끝마치지 못한 채 일몰로 중단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강성훈은 13일 4라운드 시작 전에 3라운드 잔여 9개 홀을 마저 돌았다. 하루에 27개 홀을 소화한 것이다. 강약 조절 도우미는 캐디였다. 강성훈은 캐디에게 모두가 긴 하루를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지쳐서 실수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온종일 너무 집중하지는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걸을 때는 쉬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했다. 공 가까이에 가면 다시 집중했다며 에너지를 아낀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정말 정신력 싸움이었다며 후반 9개 홀에서는 정말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그래서 캐디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계속해달라고 했고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 골프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PGA 투어 개척자 최경주(49)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강성훈은 먼저 2년 전 셸 휴스턴 오픈에서도 23라운드 선두를 달려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러셀 헨리(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그는 34라운드에서 몇 언더파를 치면 우승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PGA 투어 선수들은 정말 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4라운드에서 러셀이 버디 10개를 잡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나의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휴스턴 오픈에서 배운 게 많았다며 토요일에 최경주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밝혔다. 강성훈이 마음에 새긴 최경주의 조언은 너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라. 아무것도 바꾸지 말아라. 너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하지 마라. 다른 선수가 무엇을 하는지 보지 말아라다. 그는 트로피 세리머니 때는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전화해 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성훈은 아버지는 저를 15살 정도에 미국에 보내 영어 등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 아무 문제 없이 살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또 한국에서 중계로 자신의 우승을 지켜본 골프 팬들에게도 시차가 있어서 힘들었을 텐데 제가 선두를 달리고 있어 보셨을 것 같다.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강성훈은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을 하게 된 것은, 나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의미 있는 일이다. 더욱더 노력하는 자세로 나의 레벨을 올리겠다며 1승을 이룬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우승 소식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 골프
  • 연합
  • 2019.05.13 20:01

4구종의 칼날 제구…예술의 경지에 오른 류현진의 컨트롤

컨트롤의 제왕 그레그 매덕스의 이름이 다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돌기 시작했다. 최근 기세라면 왼손 매덕스로 불려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덕분이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⅓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8이닝을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6-0 대승과 함께 시즌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1회 이래 24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회 1사 후 브라이언 도저에게 허용한 볼넷을 아쉬워했다. 헤라르도 파라에게 내준 좌월 인정 2루타는 타자가 잘 친 것, 허용한 볼넷은 자신이 못 던진 것이라고 평한 대목에서 그의 아쉬움을 읽을 수 있다. 시즌 세 번째 볼넷을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삼진을 9개나 솎아내 워싱턴 타자들을 허수아비로 돌려세우고 탈삼진/볼넷 비율을 18.00으로 유지했다. 필살기로 던지는 4개 구종의 제구는 이날도 칼 같았다.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공 116개를 던진 류현진은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44개, 컷 패스트볼 27개, 체인지업 33개, 커브 11개,슬라이더 1개로 배합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지 않고 경계에 걸치는 절묘한 류현진의 제구에 워싱턴 타자들은 선풍기만 돌렸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를 잘 활용하는 기술은 올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으로 류현진은 지난해 리그 평균(39%)보다 높은 45.7%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 보더라인에 던졌다. 워싱턴과의 경기 후 또 다른 통계사이트인 브룩스 베이스볼의 분석 내용을 보면, 류현진의 화려한 팔색조를 더 확연하게 알 수 있다. 특히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필살기로 진화한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각각 67%(18/27), 79%(26/33)에 달했다. 속구의 스트라이크 비율(59%26/44)보다도 높았다. 커브의 스트라이크 비율도 73%(8/11)로 높았다. 스트라이크 존을 9등분했을 때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와 경계면에 변화구를 정교하게 꽂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런 결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류현진의 속구 구속과 회전은 빅리그 평균보다 훨씬 처지고, 커브 회전도 평균보다 약간 나은 상황이나 탈삼진 비율만큼은 평균을 훨씬 웃돈다. 4가지 구종 중 워싱턴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는 스윙 비율이 높은 볼 1, 2위도 체인지업(67%22/33), 컷 패스트볼(59%16/27)이 차지했다. 체인지업을 던졌을 때 워싱턴 타자들이 헛바람을 가른 확률은 21%(7/33)에 달했다. 구종마다 공을 던지는 지점인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 타자들이 어느 공이 들어올지 종잡을 수 없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의 공을 던지는 지점은 지상에서 6피트(약 183㎝) 높이로 일관됐다. 지난해 류현진의 릴리스 포인트 탄착군은 평균 5.9피트(179.8㎝) 부근에서 형성됐다. 특정 구종을 던질 때 투수 특유의 버릇을 알 수 없기에 류현진을 분석하는 상대팀은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 야구
  • 연합
  • 2019.05.13 20:01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 14일 개막

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주 개최지 익산을 비롯한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슬로건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익산종합경기장 등 6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16개 종목에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학생 선수 36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개회식은 오후 3시30분부터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전북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꿈의 걸음을 걸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국악 신동 정우연의 국악한마당과 메이킹 보이즈 브라스밴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가 진행되며, 식후행사로는 연예인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청하와 비와이가 출연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VR 스포츠안전장애 종목체험, 가훈 붓글씨 써주기, 떡메치기와 버스킹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체전준비단은 익산종합운동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익산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신속한 업무협업은 물론 개회식 준비와 경기장 점검, 수송, 숙박, 의료, 자원봉사자 운영 등 체전개최를 위한 준비에 총력을 다했다. 익산실내체육관에 의료지원반과 임시약국 부스를 설치운영하고, 경찰과 소방인력도 참여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체전의 꽃인 자원봉사자 총 1200명을 모집해 대회기간 동안 도내 경기장 곳곳에서 관람객 안내 및 편의제공 등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한편, 이번 장애학생체전에서는 장애인체육 홍보를 위한 KPC하우스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13일 오후 1시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원광대학교에서 운영된다. KPC하우스는 코리아하우스의 국내형 홍보관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코리아하우스를, 국내 종합대회로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및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도 KPC하우스를 운영한 바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체전을 전북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전북관광 체험 1번지로 만들자며 전북을 방문하는 선수단 및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전북이미지를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공체전의 관건은 우리 도민들의 관심이라면서 장애학생체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5.13 20:01

‘헌신의 아이콘’ 손흥민, 정규리그 마무리…‘기록은 계속된다’

2018-2019 시즌 손흥민(토트넘)을 관통하는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헌신이다. 이번 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소화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경기, FA컵 1경기, 리그컵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를 합쳐 47경기를 뛰었다. 한국시간으로 6월 2일 예정된 리버풀(잉글랜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뛰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48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아쉬운 점은 손흥민이 12일 밤 일제히 치러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4일 본머스와 정규리그 37라운드 원정에서 상대 선수를 밀치면서레드카드를 받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에버턴과 정규리그 최종전 출전이 불발됐다. 정규리그의 마지막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마감하지 못하게 됐지만, 손흥민이 2018-2019시즌 보여준 활약을 돌아보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만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클럽 회원들이 선정한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득점을 모두 휩쓸 정도로 맹활약했다. 완전한 시즌 마감은 6월 2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7경기(정규리그 31경기FA컵 1경기리그컵 4경기UCL 11경기)를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나서면 48경기가 된다. 2015-2016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첫 시즌 40경기, 2016-2017시즌 47경기, 2017-2018시즌 53경기를 뛰었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47경기를 뛰는 동안 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합쳐 20골을 꽂았다.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인 21골(2017-2018시즌 작성)에 1골 부족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기회는 있다. △헌신과 혹사의 이중주=이번 시즌 손흥민을 계속 따라다닌 두 단어는 헌신과 혹사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7경기를 뛰는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6경기와 A매치 9경기(아시안컵 3경기평가전 6경기)를 뛰었다. 이를 합치면 62경기나 된다. 지난해 6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은 제대로 휴식할 틈도 없이 소속팀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팬들의 우려 속에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한 손흥민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을 받아 스스로 몸값을 끌어올렸다.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를 뛴 손흥민은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정규리그에나서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특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A매치도 거의 빠지지 않고 나서면서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혹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뛰어난 체력관리 능력을 앞세운 손흥민은 혹사 논란을 잠재우고 토트넘의 에이스로서 중요한 경기에서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당당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다. △ 기록의 손흥민=손흥민은 시즌 초반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워야만 했다. 팬들은 대표팀 일정 때문에 손흥민이 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손흥민은 마침내 지난해 11월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꽂으면서 골 감각에 눈을 떴다. 그는 같은 달 난적 첼시를 상대로 50m 폭풍 드리블에 의한 원더골로 정규리그 첫 득점을 따내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50호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특히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의 유럽 프로축구 무대 통산 100호 골도 작성했다. 차범근(121골)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 유럽 빅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 100호 골을뽑아낸 주인공이 됐고, 개인 통산 116골을 쌓았다. 발끝 감각이 뜨거워진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3경기 연속골, 지난 1~2월 4경기 연속골까지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 슬로 스타트를 깬 손흥민은 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합쳐 20골 고지를 밟았다. 2016-2017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21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골, 2차전에서 2골을 뽑아내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따돌리고 결승까지 올랐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나서는 영광을 얻었다. 특히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12골을 쌓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번 시즌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을 정조준한다.

  • 축구
  • 연합
  • 2019.05.12 19:02

전가람, KPGA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13개월 만에 정상

전가람(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전가람은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타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김대현(31), 박성국(31이상 15언더파 273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후 1년 1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통산 2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전가람은 최종 라운드 전반 주춤한 사이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김대현, 황재민(33)이 전반 3타씩 줄인 반면, 전가람은 보기하나만 써낸 데 그쳐 한 타 차로 압박 당했다. 김대현이 10번 홀(파4)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엔 두 선수의 공동선두와 단독 선두가 반복됐다. 공동 선두이던 김대현이 14번 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내 전가람은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대현이 16번 홀(파5) 절호의 버디 기회를 놓친 이후 전가람은 같은 홀 버디를잡아내며 두 타 차 리드로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선 김대현이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전가람은 공동 2위에 두 타 앞선 가운데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를 써냈으나 정상을 지키는 데엔 문제가 없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돌아온 김대현은 복귀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지난주 매경오픈 3위에 이어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남겼다. 코리안투어 선수와 유명 인사가 2인 1조를 이뤄 경쟁한 팀 경기에서는 체조 스타 출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프로 김태훈(34) 조가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우승했다. 김대현-이승엽이 공동 3위(18언더파 126타), 박성국-선동열이 공동 6위(17언더파 127타), 황재민-신태용은 공동 14위(14언더파 130타)에 올랐다. 유상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은 17번 홀(파3143m)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에 떨어진 뒤 굴러 들어가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유 위원은 프로 김재일(23)과 같은 조로 출전해 공동 41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 골프
  • 연합
  • 2019.05.12 19:02

"스포츠로 하나 되다" 제56회 전북도민체전 막 내려

200만 전북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제56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힌반도 첫 수도 고창에서 웅비하는 천년 전북이라는 구호 아래 지난 10일 고창군 일원에서 막을 올린 전북도민체육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열전이 모두 끝이 났다. 도민체전 개막식은 고창답게 치러졌다. 농경문화 정착 이후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는 천제를 올렸던 도산리고인돌에서 착안해 국내 최초로 부싯돌 방식으로 성화를 채화했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화재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한 택배 기사 유동운 씨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엄태극(고창북고 루지)김송연(고창여중 멀리뛰기) 학생이 최종 주자로 참여해 성화를 점화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개막식에서 전북도민의 화합, 감동, 희망체전이 되도록 온 군민이 열정과 뜻을 모아 준비했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멋진 경기와 힘찬 응원을 펼쳐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전라북도에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시범 종목을 포함해 38개 종목이 치러졌고 도내 14개 시군 약 2만5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전주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해 우승기를 들어 올렸고 익산시가 2위를 차지했다. 개최지 가산점을 받은 고창군이 3위, 군산시와 정읍시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또 종합시상 점수에서 제외 된 학생부 경기 종합 1위도 전주시가 차지했고 군산시가 2위, 익산시가 3위를 차지했다. 개회식 시군 입장식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지역 특성을 잘 살리고 관중들의 이목을 끈 임실군이 입장상 1위를 거머쥐었고, 고창군과 남원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화합상은 무주군과 진안군, 완주군이 선정됐고 김제시와 부안군은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 종목단체의 귀감이 된 모범경기단체상에는 전북롤러스포츠연맹과 전북족구협회가 올랐다. 학생부 배드민턴 종목 단체우승을 차지한 고창초 천혜인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천 선수를 지도한 김상필 지도자가 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큰 안전사고 없이 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체육을 통해 하나되는 전라북도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일 열린 폐회식에서는 차기 전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인 남원시로 대회기가 전달됐다. 김성규 기자천경석 기자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19.05.12 19:02

류현진, 13일 2019 MLB 최고 연봉 스트래즈버그와 선발 맞대결

쾌투 행진을 이어가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다저스)의 다음 선발 맞대결 상대는 2019년 메이저리그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10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다저스와 워싱턴의 4연전 선발 투수를 예상했다. 다저스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4연전의 마지막 날인 13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국시간 13일은 미국의 마더스 데이(현지시간 5월 둘째 주 일요일)다. 류현진은 한국 어버이날이자 어머니(박승순 씨)의 생일인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해 생애 두 번째 완봉승(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또 한 번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기는 날에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예상 선발은 우완 스트래즈버그다. 스트래즈버그는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트랙이 분석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자다. 스트래즈버그는 2017년 7년 1억7500만 달러(약 2055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수입은 2500만 달러지만, 올해는 3833만3334 달러(약 450억2600만원)를 받는다. 류현진은 2019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51위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10억2500만원)다. 올해 연봉은 스트래즈버그가 두 배 이상 높지만, 성적은 류현진이 앞선다. 류현진은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렸다. 44⅓이닝 동안 볼넷을 단 2개만 내주는 완벽한 제구를 뽐내고 있다. 9이닝 당 볼넷 허용이 0.41개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다. 스트래즈버그의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스트래즈버그는 평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을 노린다. 스트래즈버그는 9이닝 당 삼진 12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올라있다. 류현진의 9이닝 당 삼진은 9.14개로 전체 37위다. 삼진/볼넷 비율에서는 류현진이 크게 앞선다. 류현진은 22.5의 놀라운 수치로 삼진/볼넷 비율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즈버그는 4.86으로 15위다. 워싱턴 타선은 시즌 초 고전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0.270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애덤 이턴(0.293), 단 한 명이다.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타자도 앤서니 렌던뿐이다. 렌던은 류현진에게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개인 통산 워싱턴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올렸다. 과거 성적, 최근 구위 등 모두 류현진에게 자신감을 안긴다.

  • 야구
  • 연합
  • 2019.05.09 20:28

손흥민의 토트넘 '암스테르담 기적'…모라 3골로 극적 UCL 결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좌우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가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헤딩 선제골, 전반 35분 하킴 지예흐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아 0-2로 끌려가다 후반 루카스 모라가 혼자 세골을 몰아넣어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에 앞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일군 토트넘은 안필드의 기적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친 리버풀(잉글랜드)과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으로 우승을 다툰다.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의 대결 이후 11년 만이다. 1차전 승리로 2차전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아약스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두샨 타디치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고 나서 이어진 코너킥 때 라세 쇠네의 크로스를 더리흐트가 골문 앞으로 파고들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1분 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골라인 부근까지 공을 몬 뒤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탄식을 쏟아냈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슛은 수비벽에 걸렸다. 손흥민은 1분 뒤 델리 알리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 중앙으로 달려들며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에 힘에 실리지 못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게 잡혔다. 이후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만회를 위해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35분 아약스의 역습 상황에서추가골을 얻어맞았다.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나아간 아약스는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지예흐가 대각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달아났다. 전세를 뒤집으려면 적어도 세 골이 필요해진 토트넘은 후반 시작하며 빅터 완야마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했다. 이후 볼 점유율을 높여가다 후반 10분과 14분 터진 모라의 연속골로 2-2 균형을맞추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했다. 모라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가 접어놓은 공을 골문 정면으로 달려들며왼발로 차 넣더니 4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가로채 왼발 터닝슛으로 다시 한번 아약스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 규정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후반 34분 아약스 지예흐의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토트넘이 가슴을쓸어내렸다. 토트넘은 이후 에릭 라멜라와 벤 데이비스를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3분 얀 페르통언의 연이은 슈팅이 수비에 막힌 데 이어 손흥민의 슈팅도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아약스 팬들이 결승 진출의 기쁨을 터트릴 준비를 하던 후반 추가 시간 토트넘에 기적이 일어났다. 추가시간도 6분이나 흐르던 후반 51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라가 결승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결승행 티켓은 극적으로 토트넘에 넘어갔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면서 손흥민도 한국 선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대회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뛴 한국인 선수는 잉글랜드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뿐이다. 박지성은 2008-2009시즌 FC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고,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한 2010-2011시즌 결승에도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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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09 20:28

최용수 감독의 UCL 예측 "리버풀이 우승하지 않을까"

손흥민이 있으니 토트넘 편을 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아무래도 리버풀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주인공을 리버풀(잉글랜드)이라고 예상했다. 최 감독은 대구 FC와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9일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서 리버풀이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투혼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8일과 9일 열린 UCL 경기를 모두 챙겨봤다고 했다. 리버풀은 8일 UCL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0-3 대패를 당해 패색이 짙었던 리버풀은 2차전 승리로 합계 스코어 4-3을 기록,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9일 아약스(네덜란드)를 상대로 UCL 4강 2차전을 치른 토트넘(잉글랜드) 또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결승에 합류했다. 1차전을 0-1로 내줬던 토트넘은 2차전 전반까지 0-2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3골을 몰아쳐 아약스를 꺾었다. 최용수 감독은 리버풀이 2차전에서 그렇게 뒤집을 줄은 몰랐다며 토트넘도 전반전에 0-2로 뒤졌을 때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역시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는 선수들은 프로로서 자신의 가치를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수들의 노력은 축구의 묘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팀이 어디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편을 들어야 하나라며 잠시 망설이다 리그에서도 잘하고 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CL 결승에 오른 리버풀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최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울의 고광민은 영화를 보는 것만큼 재밌게 경기를 지켜봤다며 프로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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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09 20:28

ACL 16강 1위 확정 전북현대 “이번엔 K리그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에서 1위로 16강을 확정 지은 전북이 오는 주말 리그 선두 수성에 나선다. 전북현대는 오는 1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 2019 1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리그 1, 2위를 달리는 두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 팀 모두 최근 A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라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은 지난 7일 홈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H조 5차전에서 믹스의 감각적인 힐킥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2시간 뒤 펼쳐진 경기에서 전북은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G조 5차전에서 김신욱의 머리로 1대0 원정승을 올렸다. 전북은 조별리그 4승 1패승점 12점으로 2위를 다투는 우라와 레즈와 베이징 궈안이 2승 1무 2패승점 7점에 그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ACL 16강 진출 확정 후 첫 경기가 리그 2위 울산과의 경기라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북은 승리의 기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전북과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북이 6승3무1패승점 21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지만, 비시즌동안 전력을 대폭 보강한 울산이 6승2무2패승점 20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주전 센터백 한명씩을 잃은 상태로 시작한다. 전북의 김민혁과 윤영선(울산)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어느팀이 이러한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는지가 승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를 거둔다면, 턱밑까지 쫓아온 울산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산 전적에서도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전북과 울산은 통산 93번 만나 전북이 34승 24무 35패를 기록 중이다. 전북이 승리한다면 동률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키려는 울산과 빼앗으려는 전북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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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9.05.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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