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5: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2018 전북체육 결산] (하) 한 단계 더, 발돋움한 전북체육

올 한해는 전국체전 개최 등으로 전북 체육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는 체육 꿈나무들의 지속적인 활약과 이를 위한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 평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동호인 리그를 운영하며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전북이 체육 강도(强道)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던 결과다. 전북은 이제 국제대회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전북 체육이 발돋움한 2018년의 모습을 살펴본다. △제47회 전국소년체전 활약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선수단은 금 23, 은 17, 동 27개 등 총 67개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21개 종목, 중등부 34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1138명이 출전했고, 육상, 수영, 배구, 레슬링, 역도, 유도, 양궁, 체조, 태권도, 배드민턴, 펜싱, 에어로빅에서 선전하며 전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종목별 최우수선수상에도 배구 이재현(남중 3), 역도 임병진(순창북중 3), 배드민턴 김태림(완주중 2), 골프 안해천(남원대산초 6), 에어로빅 이예훈(군산동 원중 2), 펜싱 김민겸(이리북중 3)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1월 선발전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동계강화훈련 및 전지훈련, 각종 전국대회 출전 등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상위입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평이다. △국내 최초, 유일 동호인리그 동호인리그는 전국적으로 전북에서만 동호인 클럽 활성화를 위해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3월부터 10월까지 14개 시군 지역별 공공체육시설에서 8개월간의 생활체육 동호인리그 대장정이 펼쳐졌다. 10개 정식 종목(게이트볼, 배드민턴, 배구, 야구, 족구, 축구, 테니스, 탁구, 당구, 볼링)과 5개 시군 육성 종목(풋살, 수영, 농구,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으로 운영된 이번 리그는 도내 지역 1896개 클럽에 5만8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종목별 시군 우승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 왕중왕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왕중왕전에서 도내 14개 시군의 종목별 대표팀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게이트볼과 축구, 야구,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배구, 당구, 볼링 등 총 10개 종목에 305개 클럽, 4256명이 출전했으며 리그 및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렀다.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동호인 리그는 매년 참가 클럽이 늘어나는 등 대회 규모가 더욱 커지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대회 유치 박차 전북이 중장년층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2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챔피언이나 국가대표를 지낸 은퇴선수를 비롯해 동호인, 아마추어 선수 등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분야의 국제대회인 아태 마스터스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렸고, 2022년 2회 대회를 앞두고 전북이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번 1회 대회에 전북 선수단은 배드민턴과 육상, 탁구 등 모두 4개 종목에 40명가량이 출전, 대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힘을 쏟는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전북 선수단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각각 목에 걸었고 육상(하프마라톤)에서는 금은동메달을 각각 한 개씩 차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대회 유치 홍보단도 말레이시아를 찾아 대회 운영 방법과 경기장 시설 등을 살폈다. 또, 주 말레이시아 한국공관의 한스타일 연출 사업과 함께 전북지역 농식품 판촉 활동에 앞장섰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7 20:04

신진서, 천부배 준우승…첫 세계대회 우승은 다음에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18) 9단이 천부배 결승 최종국에서 패하며 준우승했다. 신진서는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 친황자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0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초반에는 우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앞선 신진서가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천야오예의 응수타진(87수)에 신진서가 잘못 응수하면서 흐름이 꼬였고, 하변에서 실수(90수)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승부처였던 좌변 전투에서 신진서가 패착(116수)을 범하면서 천야오예가 승기를 잡았다. 신진서는 종합전적 1승 2패로 밀려 대회 초대 우승컵을 천야오예에게 내줬다. 이날 패배로 신진서의 천야오예 상대 통산 전적은 2승 6패로 벌어졌다. 신진서는 지난 23일 결승 1국에서는 천야오예에게 석패했지만, 25일 2국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대국에서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며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00년 출생, 2012년 7월 입단한 신진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지키고 있고, 올해 국내 다승(82승)승률(76.63%)연승(18연승) 부문 1위로 기록 부문 3관왕을 확정했다. 신진서는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배, 올해 4회 바이링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4강까지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은 천부배가 처음이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지만, 신진서는 메이저 세계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며 미래를 밝혔다. 천야오예는 2013년 9회 춘란배와 2016년 3회 바이링배에 이어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 금융부동산 기업 천부그룹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천부배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1400만원)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26 20:28

벤투호, 손흥민 제외한 전원 합류…정상 훈련 시작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훈련에 나선다.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주요 해외파 선수들은 25일과 26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캠프에 도착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정승현(가시마)은 25일, 기성용(뉴캐슬)과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26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합류한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고, 기성용과 이청용, 황희찬과 이재성은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훈련 참가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26일 오후 컨디션에 따라 맞춤형 회복 훈련을 한 뒤 27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은 사실상 전력이 완성됐다. 대표팀은 1월 중순에 합류하는 손흥민 없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의 자리를 비워두고 전술을 완성한 다음, 실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드는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이미 단계별로 대표팀 전술과 조직력을 맞춰왔다. 부임 후 6차례 A매치를 통해 기본적인 전술을 완성한 뒤 국내 선수 위주로 소화한 울산 전지훈련에선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23일 결전지 UAE로 출국한 뒤엔 현지 적응 훈련에 전념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 라인과 공격라인의 핵심인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함에 따라 이들과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맞추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7일필리핀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 축구
  • 연합
  • 2018.12.26 20:28

[2018 전북체육 결산 (중) 전북 연고 프로구단 희비] 전북현대 ‘맑음’·전주KCC ‘흐림’

전북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은 프로축구 전북현대와 프로농구 전주KCC이지스 농구단이다.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서의 위상이 높은 양 구단이지만, 올해 이들의 행보는 눈에 띄게 달랐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우승 확정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전북현대와 시즌 초반 감독 자진사퇴와 인사를 두고 벌어진 잡음에 전주KCC는 뒤숭숭한 분위기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두 구단의 올 시즌 행보를 살펴본다. △절대 1강으로 떠오른 전북현대 전북현대는 올 시즌 26승 8무 4패로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달성하며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인천에 패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잡고 절대 1강의 모습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올해 4월 11일 홈에서 펼쳐진 경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오른 후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독주했다. 내년에도 전북에서 뛸 예정인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외국인 골잡이 로페즈라는 화려한 공격진에 국가대표팀 주축 수비수인 이용과 김민재가 버티며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다. 프로 데뷔 시즌임에도 19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 전북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가 4경기에 불과했고, 홈에서는 8월 5일 경남전 한 경기에서만 유일한 무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북은 상하위 스플릿 경기를 치르기 전 우승을 확정 지으며 K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월 7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승점을 추가하며 2위였던 경남과 승점을 벌리면서 리그 6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전북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통산 6번째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K리그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 2014년 자신들이 작성했던 K리그1 최다 연승(9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종전 K리그 최다승점이었던 81점도 갈아치웠다. △시즌 전 우승후보, 개막 후 하락세 전주KCC 추승균 전 감독. 시즌 개막 전 독보적인 엔트리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주 KCC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내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클럽맨 추승균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악재까지 겹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 체제로 급히 전환 후 다시 오그먼 정식 감독 체제로 변화를 줬지만, KCC의 완전체도 아직 요원하다. 26일 기준 12승 14패로 7위에 머물러있다. 게다가 KCC는 전창진 전 KGC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한다는 발표로 KBL 농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15년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 조작 의혹을 받았던 전 감독은 이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포폰으로 불법 스포츠도박 이용자들과 통화를 한 정황이 포착돼 의혹의 시선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고,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전 감독에 대해 무기한 KBL 등록 자격 불허 조치를 내렸다. KCC는 전 전 감독의 복귀를 위해 KBL에 승인요청을 했지만, 재정위원회는 불허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으로 KCC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감독의 엇갈린 퇴장 두 구단 모두 올 시즌 팀에 오래 몸담았던 두 감독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이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역사상 이러한 이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별의 모습을 보였다.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부임한 최 감독을 보는 팬들의 시선도 응원하는 모습이 다수다. 반면 전주KCC 추승균 감독은 시즌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선수부터 코치, 감독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의 씁쓸한 퇴장이었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두 팀 모두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한 시점이 됐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6 20:28

[2018 전북체육 결산] (상) 15년만의 전국체전 성공 개최

2018년 전북 체육의 가장 큰 행사라면 15년 만에 개최한 전국체전을 꼽을 수 있다. 전북은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두 대회 모두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침체된 지역경제로 침울했던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하지만 대회 초반 잡음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올 한해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큰 행사였던 전국체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짚어본다. △ 15년 만에 전북서 타오른 전국체전 성화 국내 스포츠인들의 대제전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되는 한국의 힘을 표어로 전북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약 3만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장애인체전에선 사상 최초로 국외교포선수단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주 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총 47개 종목)에서 종목별로 진행한 이번 전국체전은 역대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를 동시에 봉송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국민화합의 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 체육강도(强道) 위상 높여 전북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9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96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4만9751점으로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앞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했던 전북은 15년 만에 안방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대회 막바지까지 서울, 경북, 경남과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까지 종합순위 2위까지 바라봤지만 아쉽게 서울에 609점 뒤진 3위에 만족했다. 지난해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금메달 44개와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해 종합 1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선전을 거듭했고, 종합 3위를 달성하는데 레슬링과 수영, 자전거, 체조 등 고른 종목에서 힘을 보탰다. 장애인체전에서도 14만2983.92점으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전북은 체육 강도(强道)로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 스포츠는 최선, 정치역량 아쉬움 이번 전국체전은 전북 도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스포츠뿐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역량을 한데 모아 침체된 전북이 아닌 발전할 전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대회 진행 과정에서 전북도와 익산시 사이에 초반 잡음이 일었고 매끄럽게 봉합되지 못하면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대회 진행도 매끄러운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15년 만에 열린 스포츠의 큰 행사이기 때문에 전북 도민의 단합된 힘을 전국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스포츠에서 더 나아가 전북의 기세를 보여줄 정치적으로 역량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북 체육계 한 원로는 스포츠 관점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정치적으로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도민들은 실망한 상황이라고 총평하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5 19:06

손흥민, 본머스전 출격…3번째 '이달의 선수상' 도전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26일 밤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홈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최근 엄청난 기량으로 몰아치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여파로 체력 문제를 드러냈지만, 지난달 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한 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특히 12월에 폭발적인 기량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손흥민은 12월 이후 7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 프리미어리그에선 6경기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2월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3일 만인 9일 레스터시티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4일 새벽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현재 기세라면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2월 최다 공격 포인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해리 케인과 4골 2어시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손흥민은 26일 본머스전, 29일 밤 12시 울버햄프턴전에 나선다. 두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해볼 만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제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단 9번만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9월 4골 1어시스트로 처음 이 상을 받았고, 2017년 4월 5골 1어시스트로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엔 12월에 4골 3어시스트, 3월에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25 19:06

추신수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올해 MLB 화제 24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빛낸 25가지 이야기 중 24번째에 자리했다. 미국 NBC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전체 25가지 화제 중 추신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바르톨로 콜론과 아드리안 벨트레 등 외국 국적 선수들의 기록을 하나로 묶어 24번째로 정리했다. 추신수는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 아시아 빅리거로는 최다인 17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통산 홈런을 189개로 늘렸다. 당분간 이 기록을 깰 아시아 타자는 없어 보인다. NBC 스포츠는 한국인 타자 추신수가 마쓰이를 넘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고 의미를 뒀다. 1947년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인종의 벽을 허문 이래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올린 성적은 빅리그를 풍성하게 만든 기록으로 대접받는다. 올해 만 45세로 빅리그 현역 투수 중 최고령인 콜론은 8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물로 개인 통산 246승째를 수확해 역대 라틴 아메리카 출신 빅리그 최다승 기록을 썼다. 기록을 247승으로 늘리고 올해를 마감한 콜론은 내년에도 현역으로 뛰겠다고 선언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예비후보로 꼽히는 벨트레는 4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회 2루타를 날려 역대 라틴 아메리카 출신 타자 최다 안타(3천54개) 신기록을 세웠다. 벨트레는 역대 빅리그에서 뛴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 3166개를 남긴 뒤 올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 야구
  • 연합
  • 2018.12.25 19:06

유럽 간판급 골퍼, 사우디 대회에 총출동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내년 1월 31일 개막하는 유럽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 신청을 냈다고 24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로즈는 유럽투어에 새로 대회가 생겨 기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프로 골프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까지 전했다. 스텐손도 조직위에 2001년부터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뛰면서 세계 각국을 다녔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직 경기를 해보지 못했다면서 중동 지역 골프 발전에 기여하려는 사우디의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로즈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을 손에 넣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푼 가르시아는 20여년 동안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로 군림했고 2016년 디오픈을 제패한 스텐손 역시 유럽 골프의 간판급 선수로 꼽는다. 이에 앞서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도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확약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세계랭킹 톱3 가운데 2명, 5명의 메이저대회 챔피언, 그리고 올해 라이더컵에서 뛴 6명이 출전하는 등 호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첫 프로 골프 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정보부 소속 암살조가 터키에서 반정부 망명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사실이드러나면서 선수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대회 조직위원회의 적극적인 행보로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달리 유럽프로골프투어는 출전 선수에게 초청료 지급을 허용한다.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등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는 거액의 초청료와 호화판 편의 제공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홍해 연안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지어진 로열 그린 컨트리클럽에서 내년 1월 3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총상금은 325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초청료를 포함해 7성급 호텔 숙식 등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다고 알려졌다.

  • 골프
  • 연합
  • 2018.12.24 19:15

벤투호, UAE서 첫 훈련 시작…베스트 11 경쟁 스타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결전의 땅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첫 훈련을 펼치면서 치열한 생존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유럽 등 해외파 8명이 빠진 17명(예비엔트리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떠나 10시간 30여분의 이동을 통해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숙소인 더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클럽 &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현지시간으로 아침 일찍 도착한 터라 대표팀 선수들은 곧바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늦게 훈련장으로 이동해 첫 땀방울 흘리기에 나섰다. 기성용(뉴캐슬)을 비롯해 정승현(가시마),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등 7명은 25~26일 사이에대표팀의 아부다비 캠프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손흥민(토트넘)은 소속팀과 협의에 따라 내년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뛰고 나서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예비엔트리인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을 포함한 17명의 선수는 물론 조만간 합류하는 해외파 7명의 선수를 합친 24명의 선수는 아시안컵 베스트 11의 윤곽을결정하게 될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한국시간 2019년 1월 1일)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부터 울산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지켜봤고, 첫 번째 점검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했다. 이어 UAE 아부다비로 캠프를 옮긴 벤투 감독은 베스트 11의 윤곽을 정하기 위한두 번째 점검에 나섰다. 일단 벤투 감독의 첫 과제는 선수들의 빠른 현지 적응이다. 겨울에서 여름 날씨로 이동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출국에 앞서 현지에서 충분한 적응 기간이 있다. 날씨가 결정적인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첫 훈련에서는 몸풀기와 가벼운 볼뺏기에 주력하면서 선수들이 현지 기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지 적응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비슷한 상태로 유지하는 게 더 큰 숙제다. 대표팀은 울산 소집훈련 동안 크고 작은 부상 상황을 겪었다. 소집훈련 마지막 날 연습경기에서 주세종(아산)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쓰러지면서 코칭스태프를 긴장시켰다. 주세종은 왼쪽 허벅지에 미세한 근육 염좌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고, 발목에 통증을 느낀 김영권도 큰 부상이 아니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상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무릎 부상을 안은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대전)도 그동안 정상 훈련을 못 했고, 울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홍철(수원)과 김문환(부산) 역시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다. 벤투 감독은 아부다비 캠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및 부상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손흥민 공백의 대안 마련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 이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소속팀에서 연말연시에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피로 누적으로 조별리그 3차전 출전도 불가능할 수도 있다. 자칫 조별리그에서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만큼 벤투 감독은 베스트 11 완성과 손흥민 공백 대안이 발등의 불이 됐다.

  • 축구
  • 연합
  • 2018.12.24 19:15

‘우울한 오빠’ 문경은-이상민, 성탄절에 누가 웃을까

연세대 농구부 1년 선후배 사인인 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47)과 서울 삼성 이상민(46) 감독은 연세대 시절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최고의 농구 스타들이었다. 2012년 SK 사령탑을 맡은 문 감독과 2014년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영원한 오빠 자리를 놓고 자존심 경쟁을 펼쳐왔고, 두 팀의 대결은 S 더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SK와 삼성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이번 시즌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문경은 감독의 SK가 승리를 가져갔다. 모두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맞대결을 앞둔 문 감독과 이 감독의 공통점은 우울한 오빠라는 점이다. 두 팀 모두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어서다. SK는 9승 16패로 9위고, 삼성은 6승 20패로 10팀 가운데 꼴찌다. 영원한 오빠였던 두 감독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상황은 SK가 더 나쁘다. 삼성 보다 한 계단 높지만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서울전에서 패하면 이번 시즌 팀 최다연패(6연패)와 동률이다. 문 감독으로서는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다.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듀안 섬머스가 공백 메우기에 나섰지만 팀이 연패를 끊지 못한터라 서울전을 앞둔 문 감독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삼성 이 감독도 SK와 대결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SK에 2연패를 당한 터라 선수들의 사기도 떨어져 있는 데다 이번 시즌 연승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백약이 무효인 상태에서 서울 라이벌전까지 3전 전패하면 영원한 오빠의 자존심이 바닥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크리스마스 맞대결을 맞아 문 감독과 이 감독은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해 3점슛 이벤트도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두 감독은 이벤트 승리보다 하루빨리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자칫 3점슛 이벤트와 경기까지 모두 내주는 사령탑은 말 그대로 최악의 성탄절을 보내야만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또 다른 이벤트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김주성(원주 DB)의 은퇴식이다. 원주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2018년 마지막 홈 경기에서 김주성의 은퇴식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002년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16년 동안 DB와 그 전신인 TG, 동부 등에서만 뛰면서 정규리그 1만 득점과 1000 블록슛을 모두 달성했다.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5회로 이끈 김주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은퇴 투어를 시작해 2017-2018시즌을 마친 김주성은 은퇴식에서 기념 유니폼 팬 응모 행사 등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25일(화)=DB-KCC(원주종합체육관) 인삼공사-kt(안양체육관이상 15시) SK-삼성(17시잠실학생체육관) △26일(수)=현대모비스-LG(19시30분울산동천체육관) △27일(목)=KCC-오리온(19시30분전주체육관) △28일(금)=SK-kt(잠실학생체육관) 전자랜드-인삼공사(인천삼산체육관이상 19시30분) △29일(토)=LG-DB(창원체육관) 오리온-삼성(고양체육관이상 15시) KCC-현대모비스(17시전주체육관) △30일(일)=전자랜드-삼성(인천삼산체육관) 인삼공사-SK(안양체육관이상 15시) 오리온-현대모비스(17시고양체육관)

  • 농구
  • 연합
  • 2018.12.24 19:15

베트남 박항서호, 북한과 성탄절 평가전…아시안컵 준비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베트남 축구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북한 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한국시간 25일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북한 대표팀과 A매치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베트남과 북한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그동안 펼쳐왔던 훈련의 중간 평가 자리다. 베트남 축구는 올해 1월 역대 첫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역대 첫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숨 가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거둔 성과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다. 이런 가운데 박항서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또다시 박항서 매직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스즈키컵 우승 이후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르는 상황에서 난적 이란, 이라크를 넘는 게 과제다. 베트남의 평가전 상대인 북한도 이번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해 E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등 쉽지 않은 상대와 상대해야만 한다. 베트남은 그동안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다가 1956년과 1960년 대회에 연속 출전해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당시 두 대회에는 4개팀씩만 출전했고, 베트남(당시 월남)은 최하위였다. 베트남은 이후 본선 진출에 실패하다 2007년 대회 때 공동 개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해 8강까지 진출했다가 이라크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2011년과 2015년 대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12년 만에 내년 UAE 대회를 통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본선에 나선 만큼 베트남은 스즈키컵에서 보여준 무패 우승의 상승세를 살려 12년 전 달성했던 8강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르는 북한도 1980년 대회(8개팀 출전)에서 4강에 올랐던 게 역대 최고 성적으로, 2011년 대회부터 2019년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최근 35살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김영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고 아시안컵 준비에 나섰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 대비 차원이고 스즈키컵 때문에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준 북한 대표팀 감독도 아시안컵에 대비해 팀워크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24 19:15

EPL, 손흥민 멀티골에 칭찬 세례…‘손타클로스 오셨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에버턴을 상대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을 산타클로스에 비유하며 칭찬 세례를 했다. EPL 사무국은 트위터 계정에 손흥민의 득점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의 성인 손(Son)을 따서 산타(Santa) 대신 Sonta Clause came to town!(손타클로스가 우리 마을에 오셨네!)라는 비유를 썼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8-2019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7, 8호골(리그 4, 5호골)을 잇달아 기록했고, 이번 시즌 도움도 3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전반 27분 동점골과 후반 16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최근 2경기 연속골(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정규리그에서만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5도움)를 돌파했다.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9분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도우면서 토트넘 입단 이후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51개(35골 16도움)로 늘렸다. 이에 대해 EPL 사무국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골 장면 사진과 더불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에 2골을 터트려 5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여기에 도움까지 추가해 정규리그 112경기에서 51개 공격 포인트(35골 16도움)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더불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정규리그 18라운드 베스트 11에도포함됐다. BB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8라운드 베스트 11(3-4-3 포메이션 기준)에서 최전방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뽑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18라운드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뽑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왼쪽 날개로 선정된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BBC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라며 토트넘이 얻은 득점의 대부분 상황에 관여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24 19:15

벤투호, 장거리 비행 끝에 아부다비 입성…'이제는 아시안컵!'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벤투호가 약속의 땅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땀방울을 흘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떠나 10시간 30여분의 장거리 비행을 통해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유럽 등 해외파 8명이 빠진 17명(예비엔트리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숙소인 더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클럽 &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K리거 18명, 일본파3명, 중국파 2명 등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23명만을 대상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울산 전지훈련 과정에서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치는 등 실전 분위기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마침내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울산 전지훈련을 바탕으로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23일 새벽 결전지인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아부다비 캠프에서 한국시간 내년 1월 1일 펼쳐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평가전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도착한 17명 중엔 예비엔트리로 뽑힌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도 동행했다. 두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생길 수도 있는 부상자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26일까지 훈련 파트너로 땀을 흘린다. 이진현과 김준형은 23명의 아시안컵 멤버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아부다비 캠프가 끝나는 내년 1월 3일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현지시간 오전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오후 늦게 아부다비 시내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2019 아시안컵에서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7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 축구
  • 연합
  • 2018.12.23 19:28

박항서 감독 “2018년, 내게 기적 같은 한해였다”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고 금의환향한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2018년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박 감독은 지난 22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주최 자선 축구경기인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8에 참석한 뒤 올해 기적 같은 행운이 찾아왔다라며 선수들과 관계자, 코치들이 도와준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한해를 돌이켜봤다. 박 감독은 주변에선 정상에 있을 때 떠나야 한다고 충고하는데,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난 베트남과 내년까지 계약했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일 년 동안 더 큰 행운이 따를 수도 있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피해가지 않고 헤쳐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베트남을 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은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의 부탁을 받고 자선대회 참석차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2003년 시작한 홍명보장학재단 주최 자선 경기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중단되는데, 박항서 감독은 일정은 바쁘지만, 마지막 대회엔 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 베트남 축구협회에 양해를 구하고 비행기를 탔다라며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내년 3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SNS 계정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전 일정(2019년 3월26일 베트남 하노이)을 공개했다. 이번 경기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장 권한대행이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2017년 EAFF 챔피언십(E-1 챔피언십) 우승팀인 한국과 2018 AFF 스즈키컵 우승팀인 베트남이 친선전을 치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 축구
  • 연합
  • 2018.12.23 19:28

클로이 김, 2018년 가장 압도적인 선수 2위…1위는 체조 바일스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18)이 2018년 한 해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선수 2위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 기술 관련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8년 한 해 동안 스포츠 각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선수 40명을 선정해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클로이 김은 이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차 시기를 하기도 전에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했다며 올림픽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1위는 미국 체조 선수인 시몬 바일스가 선정됐다. 바일스는 올해 11월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세계선수권 여자부 6개 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87년 옐레나 슈슈노바(구소련) 이후 올해 바일스가 31년 만이었다. 이 부문 3위는 아이스하키 선수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 4위는 축구 선수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선정됐고 5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자리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23 19:28

이용대, 배드민턴 대표 복귀 불발…안세영 '전승' 돌풍

이용대(30)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복귀가 불발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8일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시작한 2019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을 23일로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협회는 선발전 결과에 따라 상위 40명의 선수를 추린 상태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2019년 대표팀 명단을 결정하진 않았다. 새 대표팀 명단은 일주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관심사는 새 대표팀 명단에 이용대 등 2017년을 전후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포함되느냐였다. 협회는 이용대, 김기정(28), 고성현(31), 신백철(29) 등 남자복식 선수들의 국가대표 복귀가 가능한지 타진했다. 안재창 신임 대표팀 감독이 이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선수들도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 출전하느라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선수들과 협회 모두 방법을 찾아봤지만 이미 계약된 문제를 번복하기는 어려웠다. 국가대표 선발은 공정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여전히 높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선발전에 정정당당히 참가한 유망주 선수들의 소외감과 형평성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었다. 이용대의 경우 최근 병역특례 봉사활동과 가정사 등으로 구설에 오른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협회는 결국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한 베테랑 선수들을 2019년 대표팀 명단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최대한 베테랑 선수들과 대표팀이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용대-김기정, 고성현-신백철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내년 1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대회에는 새 대표팀은 물론 이용대-김기정, 고성현-신백철도 개인 자격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 안 감독은 대표팀과 베테랑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년은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1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노메달 등으로 초유의 침체에 빠져 있기에, 도쿄 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랭킹 포인트를 끌어 올려야 한다. 세계랭킹이 높아도 한 국가에서 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는 선수의 수는 제한적이다.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은 경쟁하면서 상생해야 한다. 이번 선발전에서 수확은 천재 소녀 안세영(16)의 활약이다. 여자단식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중학생 신분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돌풍을 일으켰다.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전으로 남녀 각 8명을 선발하는데, 현 대표팀의 막내인 안세영은 B조에서 김효민, 전주이 등 선배들을 꺾고 9전 전승을 거두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예약했다. 세계랭킹 상위권자인 남자단식 손완호(세계랭킹 5위), 여자단식 성지현(세계랭킹 11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세계랭킹 6위)은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남자복식 유망주 최솔규-서승재와 강민혁-김원호, 베테랑 여자복식 장예나-정경은, 2018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인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등도 태극마크 유지가 유력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23 19:28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