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3:4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진안 역도선수 육성 메카 '번쩍'

홍삼을 지원해 역도 선수를 키우는 홍삼의 고장 진안. 진안에서 제66회 전국 춘계 남자 역도경기대회가 열린다. 대회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대학부, 중고등부 등 신인 역도선수들과 지도자 등 300여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진안에서는 군청 역도부 이승준(105kg급) 선수와 한방고등학교 김선우(69kg급), 최행남(77kg급) 학생 등 3명이 참가해 메달에 도전한다. 그동안 군은 역도 육성을 위해 힘써왔다. 2015년 역도부를 창단한 이래 진안은 최근 3년 간 역도의 메카로 자리매김 중이다. 육성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 금 28, 은 21, 동 14 등 모두 6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지원 성과가 톡톡히 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군은 올해 초 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역도 훈련장을 개관하는 등 훈련 여건 개선에 힘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개관한 역도 훈련장엔 22개의 연습대 및 역도기구, 렛플렛다운머신(역도선수 체력 단련 기구) 등 여러 종류의 헬쓰장비, 사무실, 샤워장 등 최신식 기구 및 설비가 갖춰졌다. 최신식 훈련장이 개관됨에 따라 앞으로 군은 전국 규모의 역도대회는 물론 하계 및 동계 전지훈련 등 다양한 역도 관련 행사를 유치할 방침이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군은 진안 및 진안홍삼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국승호
  • 2018.06.17 19:39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니즈니의 한·스웨덴 서포터즈, 누가 웃을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를 갖는 니즈니노브고로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운명의 대격돌을 앞두고 러시아의 대표적인 고도(古都)인 이곳은 한국과 스웨덴 양국 팬들의 승리 열망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0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스트리그노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전날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이곳에서 18일 스웨덴과의 일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스웨덴 양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첫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양국 서포터즈도 이 역사적인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속속 몰려들고 있다. 취재진이 도착한 17일 스트리그노공항 입국장은 바이킹의 후예답게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는 한 무리의 스웨덴 서포터즈가 장악한 상태였다. 이들은 대형 스웨덴 국기를 펼쳐놓고 공항 이곳저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바빴다. 스웨덴 서포터즈 요르겐 씨는 대뜸 취재진에게 한국에서 왔느냐며 러시아 땅에서 한국과 이렇게 승부를 가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스웨덴의 승리를 자신하느냐는 물음에는 FIFA 랭킹은 스웨덴이 높지만 그래도 양국의 우애를 위해 1-1 무승부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스웨덴 서포터즈로 입국장이 떠들썩한 사이 공항 출구 앞에서는 젊은 한국인 부부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 1주년을 맞아 세계여행 중인 차우람, 박시하 부부가 그들이다. 축구 광팬을 자처하는 남편 차 씨는 아내가 워낙 손흥민 선수를 좋아해 실제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바람과는 달리 한국 대표팀은 전세기 편으로 날아와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입국장을 빠져나가 한국 서포터즈의 아쉬움을 더했다. 지난해 11월 유럽을 시작으로 다정하게 각 대륙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아프리카 종단을 마치고 아시아를 지나 월드컵 기간에 맞춰 이곳 니즈니노브고로드를 찾았다. 결전을 앞둔 태극전사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아내 박 씨는 고운 개량한복에 태극기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남편 차 씨는 팬 공개 훈련을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다는 정보를 알았더라면 엉뚱하게 모스크바에서 일주일을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예매한 티켓도 이번 대회 빅매치인 스웨덴전뿐이라 첫 경기만은 반드시 한국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응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니즈니노브고로드=한신협 공동취재단

  • 축구
  • 기타
  • 2018.06.17 19:39

"16강 가자"… 전북현대 3인방, 스웨덴전 일낸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국가대표 3인방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펼칠 활약에 전북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이어온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와 함께 전북 현대 공수 주축들의 선발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이 공격 선봉에 서고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이용(이상 전북)을 비롯해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 도쿄) 등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조직력과 수비 능력이 좋은 팀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수비진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월드컵 출전 명단에 총 8명의 수비수가 이름을 올렸는데, 절반인 4명이 190cm를 넘는다. 이에 못지 않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이 경기에 나서면 제공권에서의 열세를 다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욱은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 최근까지 대표팀 경기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서 10골을 넣으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북의 통산 다섯 번째 K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 이재성과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은 신태용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스웨덴전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지난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재성은 첫 월드컵 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이재성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7골 9도움으로 팀 중심에 자리 잡았다. 이용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신태용호는 김신욱의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스웨덴 수비진을 흔들고, 이재성과 이용의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스웨덴 중원을 공략하는 전술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현대 국가대표 3인방의 발에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축구
  • 최명국
  • 2018.06.17 19:39

첫 경기 스웨덴전 수비전술은 포백? 스리백?

포지션은 말씀드릴 수 없다.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했던 부분이라 경기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다. 23명의 선수 중에서 11명은 무조건 나온다는 것만 말하겠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후 처음 담금질했던 13일(현지 시간) 스웨덴과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수비 형태를 스리백과 포백 중 어떤 걸 가동할지를 묻는 말에 동문서답식 대답을 했다. 누가 나오더라도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베스트 11이 꾸려지는 건 분명하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지금까지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에 전력 노출을 꺼려 전술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던 만큼 취약 포지션인 수비진의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는건 당연지사다. 신태용 감독이 조별 리그 세 경기 중 모든 걸 걸겠다고 밝힌 스웨덴전에 포백 또는 스리백 중 어떤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수비진의 선발로 장현수(27FC도쿄)와 김영권(28광저우) 듀오의 선발출격은 유력해 보인다. 장현수는 신태용 감독이 작년 7월 사령탑으로 취임한 후 최다 출전시간을 자랑한다. 신태용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김영권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한 붙박이 중앙수비수 김민재(26전북)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떠올랐다. 장현수와 김영권은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치른 7일 볼리비아전과 11일 세네갈전등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포백 수비라인의 중앙수비수 파트너로 선발 출전했다. 신 감독이 두 차례 평가전부터 수비진을 고정해 월드컵 본선까지 가져가겠다고 밝힌 데는 둘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8.06.14 21:04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익숙치 않은 땅, 현지 교민들 응원에 태극전사들 '펄펄'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응원 열기는 자양강장제이자 피로회복제다. 멀리 한국에서 날아온 응원도 반갑지만,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터져 나오는 현지 교민의 응원은 더욱 달콤하다. 한국 대표팀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12일 오후(현지 시간)부터 이 곳 한인회는 환영 행사와 더불어 훈련장 단체 응원을 준비하느라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팬 공개 응원이 열린 날 50명의 응원단이 로모노소프의 훈련장을 찾아 맹훈련에 지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들은 짧은 회복훈련을 마치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는 대표팀에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 귀에 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응원 구호를 외치며 기운을 북돋웠다. 경찰에 군부대, 장갑 차량까지 자리잡은 한국 훈련장은 입장부터 가방과 몸수색이 이루어질 정도 경비가 살벌했지만, 담 하나를 두고 안과 밖의 풍경은 이렇게 극명하게 달랐다. 11살 민주, 9살 민서 두 딸과 함께 붉은 악마 공식 유니폼인 We, the Reds를 차려입고 한껏 멋을 낸 홍성희(39) 씨도 응원단의 한 명이었다. 부산 출신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5년 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정착했다는 그는 한인회에 팬 공개 훈련 티켓이 전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니 40초 만에 다 동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며 여분을 챙겨준 옆집 학부모가 아니었다면 대표팀 구경도 못 할 뻔했다고 말했다. 홍 씨가 인터뷰하는 사이 딸들은 실제로 눈앞으로 찾아와 사인과 셀카 선물을 남겨주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앳띤 얼굴의 민주 양에게 한국 대표팀 응원을 하러 온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대표팀도 만나고 학교도 빠지고 오니 참 좋다는 재미난 대답이 돌아왔다. 홍 씨는 TV 중계 화면으로만 접하던 손흥민 선수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며 공기 좋고 자연 환경이 좋은 상테페테르부르크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큰 기쁨이었는데 이 곳 생활에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홍 씨의 옆에서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이수진(23) 씨에게도 팬 공개 훈련은 오랜만에 조국의 정을 맛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 이 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게 너무 아쉽다며 하지만 한인회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빌려 함께 TV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 하니 그때도 열띤 응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한신협 공동취재단

  • 축구
  • 기타
  • 2018.06.14 21:04

손흥민·황희찬, 스웨덴전 공격 선봉?… 베스트 11 관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태극전사 23명 가운데 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통쾌한 반란에 첫 단추를 끼울까? 한국이 통산 10번째 본선 무대에 서는 월드컵이 14일 막을 올리면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설 베스트 11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신태용호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여부가 사실상 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판에서 승전보를 전한다면 16강 진출 희망을 품어볼 수 있지만 비기거나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총력전을 펼칠 스웨덴전에 선발로 나설 11인의 태극전사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지금까지 평가전 선발 라인업과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 패턴을 고려할 때 손-황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스웨덴의 골문을 열 공격 쌍두마차로 나설 전망이다. 손-황 듀오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전에서 투톱으로 나서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황희찬은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전에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선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7일 볼리비아전에는 위장 선발 김신욱이 황희찬과 호흡을 맞췄고,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때는 황희찬이 부상 여파로 출장하지 못하면서 손흥민과 김신욱이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황희찬이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스웨덴전에서는 플랜A 공격조합인 손-황 듀오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필요할 때 조커로 한 방을 노린다.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낙점을 받는 분위기다. 이승우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온두라스전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을 배달한 데 이어 볼리비아전에 왼쪽 날개로 나서 투지 있는 플레이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유력하다. 기성용은 페널티킥 키커로 낙점을 받았고, 정우영도 손흥민과 프리킥을 번갈아 차는 오른발 전담 키커 후보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수문장의 상징인 등번호 1번을 받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그러나 수비라인은 포백과 스리백 중 어느 걸 가동할지 여전히 안갯속이다. 스웨덴의 4-4-2 전형에 맞서려면 스리백으로 나서야 하지만 선수들이 포백에 최적화돼 있어 지금으로는 포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선다.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8.06.13 21:5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신태용호, 결전의 땅으로…'지구촌 축구축제' 14일 개막

러시아의 부산 상트페테르부르크가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꿈꾸는 신태용호를 따뜻하게 품에 안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현지 시간) 현지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결전의 땅을 밟은 신 감독은 첫 경기인 스웨덴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일주일 정도 있다. 그 기간 안에 이 곳에서 충분히 훈련하고 기량을 다져서 첫 경기를 멋있게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운명을 좌우할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여러모로 부산과 닮은 점이 많은 도시다. 아름다운 항구를 가진 러시아 제2의 도시이면서, 러시아 내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취재진의 비자 발급을 도와주던 러시아 부산영사관에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어떤 도시냐고 묻자 아무 말 없이 엄지를 척 세울 정도였다. 부산일보 취재진도 부산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다시 9시간 40분을 날아와 이 곳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부산보다 6시간이 늦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공항에서부터 월드컵 열기로 한껏 고조된 상태였다. 개막식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기장은 물론이고 각 팀 훈련장과 시내 주요 역 등에선 까다로운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철통 경호는 말할 것도 없고, 각국 선수단이 묵는 숙소는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의 출입까지도 금지된 상황이다. 경기장과 훈련장의 보안은 까다로워졌지만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은 확충되면서 점점 국제대회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주요 도시마다 지하철 특별 순환노선 등이 마련되는 등 전면적인 재단장이 끝난 상태였다. 풀코보 국제공항에서도 입국심사장부터 월드컵 승객을 위한 별도의 게이트가 마련돼 입국 수속을 도와줄 정도로 모든 도시가 월드컵 모드로 확실하게 전환됐다. 몇 년 전만 해도 관광안내소조차 없어 원성이 자자했던 모스크바에도 월드컵을 맞아 붉은 광장을 비롯한 명소마다 관광객을 돕기 위해 안내소가 세워졌다. 그 콧대 높고 보수적인 모스크바까지 확 변모된 모습이었다.아쉬운 건 러시아의 소매치기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축구협회 관계자와 외신 기자단이 속속 도착하는 국제공항마다 삼엄한 경비에도 절도 등 경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 기자단에 앞서 도착한 이란 기자단에서도 분실물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한국 기자단에서도 노트북 1대가 사라져 현지 경찰이 나서는 등 트러블이 끊이지 않고 있다. 취재단의 안내를 맡은 현지 가이드는 공항 라운지와 카페마다 2~3명씩 짝을 지어 돌아다니는 소매치기들이 있다며 아마 카메라나 노트북 등 고가의 전자장비를 노리는 이들일 테지만 지금 우리로서는 자기 짐을 단단히 챙기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한신협 공동취재단

  • 축구
  • 기타
  • 2018.06.13 21:51

'살아난' 김효주·김세영, 마이어클래식 우승 도전

최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반가운 호성적을 낸 김효주(23)와 김세영(25)이 내친김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오는 15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2645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화려한 신인 시절을 보낸 김효주와 김세영은 올해 주춤했다가 최근 되살아나는 비슷한 사이클을 그렸다. 김효주는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하기도 전인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2015년 정식 데뷔해서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고, 2016년에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을 거뒀다. 그 이후로는 우승 소식이 없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9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이달 초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오르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전성기의 감을 되찾은 모습으로 부활을 선언했다. 김세영은 2015년 데뷔와 함께 3승을 쓸어 담으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16년 2승, 2017년 1승씩 올려 통산 6승을 달성했지만, 올해 추가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김세영은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2번 컷 탈락하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다시 좋은 흐름을 탔다.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끌어 올리기도 했다. 김효주와 김세영 모두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다면 확실한 반등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연합뉴스

  • 골프
  • 연합
  • 2018.06.12 20:33

독일 뢰브 감독 "한국,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

독일 축구 대표팀 요아힘 뢰브(58독일) 감독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한국에 대해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뢰브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F조의 멕시코, 스웨덴, 한국 모두 높은 수준에 있는 팀들이라며 스웨덴과 한국은 상대하기 쉽지 않고 멕시코는 전술이나 기술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F조에서 독일 다음으로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멕시코에 대해 공을 가졌을 때 움직임이 좋아 매우 강하고 위험한 상대라고 경계심을 내보였다. 12일 이탈리아의 훈련 캠프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한 독일 대표팀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쪽의 바투틴키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뢰브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일궈낸 사령탑은 이탈리아의 비토리오 포조 감독이 유일하다. 포조 감독은 1934년과 1938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다. 그는 포조 감독처럼 2연패에 대한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 최근 몇 주 사이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물론 포조 감독은 전설과도 같은 존재라고 답했다. 뢰브 감독은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이기 때문에 선수단 모두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훈련 캠프의 성과에 대해 3, 4주간 같이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6.12 20:33

신태용호 '무관심과의 전쟁' 첫경기 스웨덴전 대박 노린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기자단 숙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와 북미 정상회담 등 국내에 다른 이슈가 너무 많다. 국민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지만, 스웨덴전을 잘하면 관심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감하는 결산하는 인터뷰를 하면서 역대 가장 관심 없는 월드컵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지적에 오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월드컵을 능가하는 파워를 지닌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이슈에 월드컵이 가려져 있지만, 스웨덴전 승리로 관심도가 떨어진 국민의 눈길을 대표팀으로 가져온다는 구상인 셈이다. 실제로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관심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소식에 쏠려있다.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미디어 숙소에 비치된 현지 신문에도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1면 커버 스토리를 장식했을 정도다. 여기에 월드컵 개막일(15일)이 613 지방선거 이틀 후로 일정이 상당 부분 겹치면서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 소식은 묻히고 말았다. 대표팀에 대한 무관심은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그대로 확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었던 7일 볼리비아전이 열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는 교민 등 200명 안팎의 한국 관중이 찾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 스페인과 평가전 때 1000명이 넘는 한국 관중이 찾았던 것과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이어 진행된 세네갈과 평가전은 관중은 물론 미디어까지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비공개로 진행돼 월드컵 직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상대 팀에 전력 노출을 꺼려 선택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붐업 기회를 놓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이 구상하는 팬 심(心) 찾기 전략은 스웨덴전 한 방이다. 18일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멕시코, 독일과의 2, 3차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대표팀이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1일 보스니아전 1-3 패배와 7일 볼리비아전 0-0 무승부, 12일 세네갈전 0-2 패배 등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을 겪었지만, 스웨덴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하며 월드컵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8.06.12 20:33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