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3 아시안컵' 유치 나섰다
전주시가 2023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유치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960년 이후 63년 만의 아시안컵 대회 한국 유치를 위한 신청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냈고, 전주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7 FIFA U-20 월드컵을 치른 경력, 아시아 최강팀 전북 현대FC의 연고도시임을 내세워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주시는 24일 2023 AFC 아시안컵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AFC 실사단에게 시민들의 축구 열정을 바탕으로 아시안컵대회 개최도시 선정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실사 관련 설명회에는 아바즈벡 베르디클로프 AFC 아시안컵 팀장을 비롯한 7명의 AFC 실사단과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전라북도축구협회와 전주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준비 상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실사단은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보조경기장 등의 시설물을 방문해 현장 준비실태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폈다. 전주시는 이날 실사단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세계 최초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의 역사문화자원들도 함께 소개했다. AFC의 이번 현장 실사는 대한민국 8개 후보도시 가운데 고양, 부산, 서귀포, 광주에 이어 5번째로 열렸다. 한국은 중국과 2023년 아시안컵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AFC는 현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총회 때 46개 회원국 투표로 아시안컵 개최지를 결정한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아시안컵 유치 시 개최 후보 도시로 수원과 고양, 화성, 천안, 전주, 광주, 부산, 제주 8곳을 선정한 뒤 실사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다.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은 AFC 실사단의 전주 방문을 환영한다며 개최도시로 확정돼 오는 2023년에 전주에서 시민의 뜨거운 함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