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4 23:29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단독] KCC 떠난 전주, 여자농구단으로 '농구 도시' 명맥 잇나

KCC 이지스의 부산 이전으로 프로농구의 불모지가 된 전주시가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단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30년 넘게 이어온 남자농구의 전통을 잃은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농구로 대체’라는 시도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1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신규 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여자배구와 여자농구를 후보 종목으로 검토했으며, 이 중 여자농구단 창단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떠올랐다. 여자배구는 연간 운영비가 100억~150억 원으로 부담이 큰 반면, 여자농구는 60억 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높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여기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신규 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자농구연맹 쪽에서 창단 의지가 강하다”며 “배구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지역 기업의 참여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시가 현재 가장 유력하게 접촉 중인 곳은 전북은행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북은행을 포함한 기업들과 논의 중이며, 연내 가시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향토기업 하림은 과거 직장운동경기부 해체 이후 프로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혁신도시 공공기관들도 내부 의사결정 절차상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KCC 이지스가 부산으로 떠난 뒤 남자프로농구의 명맥이 끊긴 상실감이 여전한 데다, 이번 유치가 ‘면피용 대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농구팬인 김창민(35)씨는 "KCC를 지키기 위해 전주시가 뭘 했나. 이제 와서 여자농구로 때우겠다는 건가"라며 "남자농구와 여자농구는 인기도나 관중 동원력에서 비교 자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농구팬 정수진(28)씨는 "아쉽지만 남자농구 신생팀은 비용이 너무 크다"며 "여자농구라도 제대로 키워서 전주를 다시 농구 도시로 만들 수 있다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에 따르면 2024-25시즌 기준 남자프로농구(KBL) 평균 관중은 2900여명 수준인 반면, 여자프로농구(WKBL)는 600~7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도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시 측은 "여자농구의 인기도가 배구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김연경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팀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팀을 이끌며 향후 프로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김연경 관련 언론보도를 보시고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며 "다만 현재는 예능 단계이고 프로리그 창단 조건이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는 2027년 실내체육관 완공을 앞두고 프로스포츠 구단을 확보해 체육관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5.10.19 10:50

"8개월 전만 해도 불가능"⋯'K리그 1년차' 전북현대 포옛 감독의 힘

"지난 2월쯤에 우승할 수 있냐고 물었다면 불가능하다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부임 첫해 K리그1 우승을 거머쥔 거스 포옛(57·우루과이) 전북현대모터스FC 감독은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북은 18일 수원FC를 2-0으로 꺾고 남은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K리그1 2025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우승 소감을 묻자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날아갈 것 같다. 스태프, 코치, 선수단의 끈끈한 유대감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전북이라는 이름 아래 뭉쳐 다같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K리그1 1년 차' 포옛 감독의 힘은 대단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까지 갔던 팀을 1년도 안 돼 리그 최고팀으로 만들었다. 포옛 감독 역시 올해 초만 해도 큰 욕심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뒤집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큰 목표를 잡지 않았었다. 당시 구단이 요청한 건 상위 스플릿 안에 들어가 보자, 상위권 안에 들자, 우승 경쟁하자고 요청했다"며 "무패 기록이 이어지고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서 우승하지 않으면 이상할 만큼 기세가 올라갔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우승해야겠다는 긴장감이 돌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부임하자마자 좋은 성과를 낸 만큼 포옛 감독을 두고 재계약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포옛 감독은 "지난 6월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나고 변화를 원하는 팀들이 있다 보니 오퍼가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다. 지금은 시즌 중이기도 하고, 받은 제의가 없다. 팀의 성과가 좋다 보니 이런 루머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제 전북은 더블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을 치르는 포옛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코리아컵 결승 전에 최고의 몸 상태로 임해야 할 것 같다. 부상이나 카드에 대한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때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다"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선수단에게 동기부여를 시키는 일은 쉽지 않을 듯하다. 긴장감이 풀려서 해이해질 수 있는데, 리듬 찾아서 코리아컵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하느라 바빴다. 식당 이모님들부터 스태프, 코치, 의무팀, 클럽하우스 관계자, 통역, 선수단·팬까지 빼놓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모두가 우리 팀을 위해 일해 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각자 역할을 해 줘서 우승의 쾌거를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홈뿐 아니라 원정 경기 때도 많이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밤만큼은 이 우승과 결과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8 23:27

작년의 슬픔도, 올해의 기쁨도 함께⋯전북현대 승리의 현장은?

4년 만에 전북현대모터스FC는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고, 2만 1899명의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전북현대가 2018시즌에 이어 K리그1 역사상 두 번째로 파이널 라운드 전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현대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의 선제골, 티아고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조기 우승 시나리오 중 가장 큰 변수는 한날 한시에 열리는 2위 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었다. 전북현대 경기가 진행되는 틈틈이 전광판을 통해 김천상무와 FC안양의 경기 상황이 전해졌다. 안양이 김천을 4-1로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후반 추가 시간 9분이 주어지면서 경기장에는 "조기 우승까지 9분이 남았습니다!"라는 전북현대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나왔다. 그때부터 팬들은 파도타기를 하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김천상무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주성은 한순간에 축제 현장으로 바뀌었다. 전북현대 팬들은 모르는 사람과도 끌어안고, 손을 마주 잡고, 소리를 질렀다. 그동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을 선수단 역시 그라운드 위에서 크게 포효했다. 지난해 창단 30년 만에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거쳤던 아픔을 완전히 씻어낸 모습이었다. 지옥 같았던 2024시즌과 천국 같은 올 시즌을 함께한 선수단·팬들은 지친 내색 없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말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하고 1년도 채 안 돼 명가 재건에 성공한 만큼 선수단·팬은 한목소리로 "포옛! 포옛! 포옛!"을 외쳤고, 포옛 감독은 손키스로 화답했다. 전북현대의 경기가 승리로 끝난 뒤 경기장 안에는 매번 싸이의 '예술이야'가 흘러나왔지만, 오늘 만큼은 K리그1 챔피언답게 싸이의 '챔피언'이 먼저 흘러나왔다. 선수단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보이는 등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도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8 16:47

☆☆☆☆☆☆☆☆☆☆⋯10번째 우승, 2025 K리그1 챔피언은 전북현대

9개의 별이 빛나던 전북현대모터스FC 유니폼에 10번째 별이 새겨졌다. 4년 만에 K리그1 챔피언 자리로 올라선 전북현대는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조기 우승은 2018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콤파뇨의 선제골, 티아고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전북의 조기 우승 시나리오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전북과 수원,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FC안양 경기 중 전북이 이기고, 김천이 지는 것이었다. 전북현대의 승리와 반대로 김천이 안양에 4-1로 패배하면서 전북현대는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승리가 간절한 전북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2분 만에 박진섭을 거쳐 김태환까지 연결된 골이 콤파뇨 머리에 닿았고, 골문으로 향한 골은 수원 골키퍼 황재운의 손을 넘었다. 1-0으로 앞서가던 전북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북 송민규, 이승우까지 이어진 패스가 콤파뇨를 거쳐 골로 연결됐지만 핸드볼 파울 여부 체크 결과 콤파뇨의 오른손에 맞고 굴절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북은 전반 33분에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 골대 앞에서 다친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를 투입하며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승기는 완전히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61분 상대 골대 앞에서 수원 김태한과 전북 티아고가 공중볼 경합을 벌였다. 두 선수의 머리에는 못 맞췄지만 떨어지는 공이 김태한의 왼쪽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이 인정됐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골을 넣었다. 계속 전북의 골문을 두드린 수원도 기회를 얻었다. 후반 76분 수원 안현범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자 곧바로 수원 싸박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보여 줬지만 송범근이 선방으로 막았다. 후반 추가 시간 92분 전북 티아고가 마지막 골을 장식했으나, 강상윤의 오프 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다시 한 번 골이 취소됐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도 빛났다. 전반부터 90분 동안 송범근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슈퍼 세이브를 보여 줬다. 송범근이 몸을 던지고 손을 뻗으면 공이 다 막혔다. 이렇듯 골, 선방, 운까지 3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면서 전북은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한편 전북현대는 조기 우승의 기쁨과 함께 관중 30만 명 돌파를 기록했다. 팀 사상 역대 최단 경기 관중 기록이다. 마지막 정규 라운드에만 2만 1899명이 찾으면서 최종 관중 31만 5105명을 달성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8 16:07

"2036 전주올림픽 유치 응원"⋯전북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초청 전북서 전문연수

전북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지사가 전주와 임실에서 '전북 올림픽 관광 로컬콘텐츠 활용 현장 전문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한국기자협회 박종현 회장을 비롯해 충북, 강원, 제주, 광주전남, 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자협회장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첫 날 일정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과정을 나누는 자리가 전주 글로스터호텔 웨일스홀에서 진행됐다. 전북자치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 유희숙 단장과 서배원 유치총괄과장이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희숙 단장과 서배원 과장은 '로컬 가치 극대화 올림픽 후보지 선정 의미'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성공 개최 전략'을 주제로 비수도권의 첫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뒷이야기, 올림픽 개최에 따른 지역 발전 효과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과 지역 기자협회장, 사무국장 등은 전주한옥마을 투어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어 전북 방문단은 18일 오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생태공원을 찾아 심민 임실군수로부터 치즈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정책, 생태관광 콘텐츠 우수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전북에서 알찬 연수를 마련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전주가 2036 하계올림픽을 꼭 유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정원 전북기자협회장은 "전주올림픽은 전북과 대한민국에 큰 기회이자 전환점이 된다는 생각에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5.10.18 14:01

전국체육대회, 17일 부산서 개막…사전경기 '종합 9위' 순조로운 출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열린 사전경기에서 전북자치도선수단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종합 9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부산시체육회,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이번 대회 50개(정식 48개, 시범 2개) 종목에 총 1594명(임원 462명, 선수 1132명)의 선수단을 출정시키며, 전북 체육 위상을 걸고 경쟁에 돌입한다. 본 대회에 앞서 치러진 사전경기에서 전북은 금 6, 은 6, 동 6개로 종합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펜싱과 배드민턴에서 각각 3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해 총 6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펜싱에서는 남자 일반부 에페 개인전에서 익산시청 권영준이, 여자 고등부 플뢰레 개인전은 전북체고 조주현이, 남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서는 익산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자 고등부 개인복식에서 전주 성심여고 문인서·천혜인 조가, 대학부 혼합복식은 군산대 하지윤·원광대 김하빈이,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전주 성심여고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펜싱의 권영준과 배드민턴 문인서, 천혜인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체조 평행봉 남자 고등부에서 전북체고 서한울 등이 은메달을 차지하며 은메달도 6개를 획득했다. 동메달에는 카누 K1-500M에서 전북체육회 최민지 등이 획득하며 6개를 추가했다. 본선 경기에서는 수영 자유형 800m 한국신기록과 400m 대회신기록을 보유한 전북 수영 간판인 한다경(전북 원 스포츠단)과 김혜진(전북 원 스포츠단)이 각각 자유형과 평형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역도의 헤라클라스 진안군청 유동주도 다관왕이 예상되며, 하이트진로 문민희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레슬링 역시 오는 18일 열릴 경기에서 그레코로만형 남자 대학부 전주대 윤동현과 남자 일반부 전북도청 정진웅이 전북에 금메달 2개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체육회는 전국체전 기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트레이너와 스포츠과학센터를 현지에 파견해 밀착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전국체전에서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이기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며 “승패도 중요하지만 정정당당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6 16:54

'판정 불만' 전북현대 포옛 감독 상벌위 일정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사무실에서 상벌위를 열기로 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 불만을 제기한 포옛 감독과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제주SK FC와 전북현대 경기 이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비디오 판독도 안 하고, 말도 못 한다)"는 문구와 함께 후반 39분에 발생한 전북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인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히고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을 게시했다.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도 "NO VAR CHECK, NO PENALTY, EVERY WEEK THE SAME.(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주고, 매주 똑같다)"고 올렸다.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계정을 태그하는 등 심판 판정과 더불어 관리 단체를 비판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 혹은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해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포옛 감독이 이번 상벌위에서 5경기 이상 출장 정지나 제재금 600만 원 이상 처분을 받으면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 해당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면서 중징계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6 15:52

4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전북현대⋯18일 전주성 마지막 정규 라운드

과연 전북현대모터스FC가 이번 주말에 열리는 K리그 마지막 정규 라운드에서 4년 만에 우승의 샴페인을 터트릴까. K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보유한 최다 우승(9회) 팀의 자체 기록 경신에 관심이 모인다. 전북현대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는 전북현대의 승점은 68점으로, 2위 팀인 김천상무프로축구단(55점)과 13점 차다. K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6점이다. 전북현대가 이기고, 한날한시에 예정된 김천상무가 FC안양의 상대로 패배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동시에 의미 있는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현대는 올 시즌 치른 홈(안방) 경기에서 관중 29만 3206명을 불러 모았다. 이번 경기에서 홈 관중 30만 돌파할 예정이다. 팀 사상 역대 최단 경기 30만 관중 달성 기록이기도 하다. 또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싱어송라이터 우디가 우승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앞서 지난 6월 파트너십을 맺은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 함께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한다. WFP 패치 판매 수익금 기부에 대한 약정식을 가지고, 관련 이벤트를 통해 전북현대 유니폼 선물한다. 경기장 S·N존에 위치한 스튜디오 1994에서는 WFP 캐치프레이즈가 들어간 포토이즘 프레임을 선보인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6 13:45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0) 전북족구협회

족구는 대한민국에서 생겨난 유일한 구기종목으로 발로 하는 배구를 말한다. 두 팀이 네트를 두고 머리와 발을 이용해 상대팀으로 공을 넘겨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삼국시대부터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차던 놀이인 ‘축국’이라는 놀이가 족구의 원형이 되는 형태의 운동이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 족구의 역사는 공군 조종사들로부터 시작된다. 1966년 대한민국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전투조종사들이 5분 대기 동안 활주로를 떠나지 못하면서 활주로에 선을 긋고 공을 찬 것이 시초가 되어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족구 룰은 1968년 정덕진 대위와 안택순 중위가 고안해냈고, 이 룰이 대한민국 국군에 정식 채택되면서 우리가 아는 족구가 탄생했고 전군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군에서는 아직도 축구 다음으로 많이 하는 스포츠가 족구이다. 군 복무 시절 족구를 접했던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로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족구는 우리 사회에 스며들게 됐다. 지금도 점심시간 등 짧은 휴식시간을 이용해 족구를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직장마다 족구 동호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있다. 볼이 닿을 수 있는 범위는 머리 및 무릎 아래이며, 축구에서 허용되는 가슴 트래핑은 반칙으로 간주된다. 초창기 공군에서 만들어진 규칙에는 헤딩도 반칙이었다. 족구의 규칙은 사는 지역과 직업 특성에 따라 각양각색인 경우가 많았다. 군에서는 담을 넘기면 2점이라거나, 대대장이 찬 공이 득점하면 3점이라거나 장소가 좁은 공단 지역에서는 가슴 트래핑 등 손을 제외한 온몸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1990년 4월 대한족구협회가가 창립되면서 경기 규칙 및 대회 방식이 체계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자리를 잡게 됐다. 2000년 국민생활체육 전국족구연합회로 개칭도 이뤄졌다. 이후 각종 대회유치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공공기관 족구대회, 전국청소년족구대회, 고용노동부장관기 전국족구대회 등 전국 및 지역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3년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제1회 세계족구대회’가 열렸다. 11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종주국인 대한민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체코가 2위, 슬로바키아가 3위를 차지했다. 전북자치도족구협회는 1998년 창립됐다. 그 해 제1회 생활체육 전북족구협회장기대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족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전북자치도족구협회에 등록된 243개 클럽에서 3413명의 족구인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교 육성팀도 운영해 익산 백제초와 전주 신흥고, 완주 우석대 등 11개 학교에서 선수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회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김제에서 ‘2025 문화체육장관기 전국족구대회’를 시작으로 ‘대한족구협회장배 전국족구대회’,‘대한체육회장배 전국족구대회’,‘공군참보총장배 전국족구대회’ 등 전국대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또한 족구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족구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2025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26일 순창군 공설운동장 축구장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19일까지 대한족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전북족구협회 성명기 회장은 “족구가 이번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전북에서도 남성팀 1개 팀과 여성팀 1개팀이 출전한다. 내년부터는 정식종목 채택도 기대되는 만큼 전북선수들의 대회 입상을 기대한다”며 “족구가 생활체육을 넘어서 엘리트체육으로도 발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선수발굴과 대회유치 등을 통한 실력향상에도 힘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5 18:33

[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 400여 명 동호인 나이스 샷으로 '열띤 경쟁'

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가 14일 완주 고산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는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완주군파크골프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14개 시·군 파크골프협회 소속 회원 4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개인전으로 남·여 구분하여 A·B코스에서 18홀 샷건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파크골프의 열풍을 실감이라도 하듯 매년 참가자가 늘고, 실력 또한 프로급 선수들의 면모를 보는 듯 했다. 밤 사이 내린 비로 인해 경기장 잔디가 젖어 비거리가 크게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곳곳에서 버디와 이글이 터져나왔고, 갤러리들은 환호했다. 특히 홀인원도 4개가 나왔다. 경기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심판위원으로부터 경기 운영과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가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경쟁보다는 배려와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파크골프가 더욱 많은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건강한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한수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순위 경쟁 보다는 시·군 회원간 소통과 화합의 대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더욱 더 많은 도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장 조성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 참가를 위해 완주를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완주군은 만경강을 중심으로 총 126홀로 15개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파크골프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4대가 함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4부자 대회 등 대회 기획과 유치에도 힘 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남자부 우승은 이요연(전주·55타)씨가 차지했다. 2위에는 박용철(전주·56타), 3위 김귀남(고창·57타), 4위 권희성(김제·57타), 5위 김성환(완주·57타)씨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김수화(완주·55)씨가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2위에는 이선옥(익산·58타), 3위 정금자(완주·58타), 4위 설순례(전주·60타), 5위 이정희(완주·60타)씨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 정한수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장, 권능중 전주시파크골프협회장, 민국열 완주군파크골프협회장, 임춘기 순창군파크골프협회장,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4 17:26

[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 정한수 회장 "파크골프 동호인 2만명 시대 여는 데 최선"

"대한민국이 파크골프에 푹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호인이 크게 증가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를 주관한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 정한수 회장은 “3회째를 맞은 전북일보배 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한 모든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대회를 통해 14개 시·군 회원간 친목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한수 회장은 도내 파크골프 활성화와 보급에 앞장서며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도내 유명 인사다. 그는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선선한 날씨 속에 도내 시·군 회원분들과 함께 대회를 치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개최해 주신 전북일보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파크골프를 모르는 국민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협회에서는 도내 파크골프 동호인 2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대회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인증을 받은 36홀 이상의 공인 골프장이 필요한데 도내에는 3곳에 그치고 있어 14개 시·군에 1곳 이상의 공인구장 신설이 시급하다”며 “전국 단위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4 17:24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9) 전북자치도테니스협회

코트 중앙에 네트를 두고 넘어오는 공을 자신의 진영에 두 번 튀기 전에 라켓을 이용해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기는 라켓 구기 스포츠, 바로 테니스다. 현대 테니스는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3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작은 공을 손바닥으로 쳐서 주고받던 놀이인 ‘죄드폼(Jeu de Paume)’을 테니스의 전신으로 보기도 한다. 근대 이전에는 귀족들의 유흥스포츠로 시작되면서 오늘날에도 ‘귀족 스포츠’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귀족들이 즐겨서 그런지 테니스 초기에는 프로 테니스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다. 올림픽 원년 정식 종목인데다 대중적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했던 당시 올림픽 특성 때문에 64년이나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었던 적도 있다. 1924년 파리 올림픽부터 빠져 있었던 테니스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아마추어 선수만 참가하는 것으로 타협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가. 이후 논의 끝에 프로 선수도 참가하는 것으로 변경해 프로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의 테니스는 구한말 고종황제 시절 땀을 내며 열심히 테니스를 치던 서양 외교관을 보고 ‘저런 힘든 일은 아랫것이나 시키지’라고 말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지고 있지만, 한국에 처음으로 테니스가 전파된 곳은 거문도였다. 19세기인 1885년 영국군이 거문도를 점령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영국군은 신사적인 태도로 지역 주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영국 군인들과 거문도 주민들이 테니스를 함께 즐기며 전수됐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한국 최초의 테니스장인 해밀턴 테니스코트도 거문도에 있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테니스가 시작된 것은 1908년 회동구락부 테니스 동호회이며, 최초의 경기는 1927년 마이니치신문 경성지국이 주최한 테니스 선수권 대회다. 이후 생활체육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20세기에는 학교나 아파트 단지 등에 많은 테니스코트가 설치되면서 손쉽게 테니스를 접할 수 있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테니스를 즐기는 청년층 비중이 낮아지면서 테니스코트마져 많이 사라져 세대가 내려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테니스는 중장년층의 인기 속에 2010~2020년대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며 최고의 자리를 다투는 세 선수인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의 한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선수 한 명 없는 테니스 대회를 중계방송해도 시청률이 높게 나올 정도이다. 반면 그간의 한국 테니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성과는 그리 좋지 못하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이 2006년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정현이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출전해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3:0으로 이기고,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경기도 3:0으로 이기며 4강에 진출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세계랭킹 29위까지 올라 한국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 권순우가 2020년 개인랭킹 69위에 도달했고,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2강에 진출하는 등 분발했지만 여전히 세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022년 4대 그랜드슬램인 영국 윔블던 대회에 신설된 14세 이하부에서 전북 출신의 조세혁이 결승전에서 커렐 응구누에를 2:0으로 꺽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도 있었다. 조세혁은 전북일보가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니아층이 꽤 높은 종목이기에 국제대회 우승 등 대중적 스타 선수만 나와준다면 테니스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것이다. 전북자치도테니스협회는 2010년 창립돼 현재 정을진 회장을 비롯해 6명의 부회장과 26명의 이사 등이 전북테니스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협회소속 전문체육선수도 전주금암초를 비롯한 12세이하부 19명의 선수와 전일중학교 등 15세이하부 15명, 남원거점스포츠클럽의 18세이하부 2명, 한일장신대 등 대학부 13명, 전북자치도테니스협회소속 실업팀 8명의 전문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등 현실적인 문제로 지도자들이 감소하고 선수 영입마저 힘든 상황으로 초등·남자중등·남자고등부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진안군에서 여자실업팀이 창단됐다. 이와 발맞춰 남자실업팀 창단에도 기업이나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체육시설 인프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순창군에 있는 4개 면의 실내테니스코트를 제외하면 도내에 실내테니스코트가 전무한 실정이다. 선수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도내 테니스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며 클럽 및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전주시에서만 73개 클럽에서 1776명이 활동하는 등 도내 14개 시·군에서 179개 클럽 4485명의 동호인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전북테니스협회 정을진 회장은 “전북 선수들이 2~3년 전만해도 전국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었는데 최근 그렇지 못해 선수육성에 더욱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회와 함께 전북체육회와 교육청 등도 적극적인 노력으로 선수와 지도자의 현실적인 문제해결과 테니스코트 등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 주시길 바라며, 올해 진안군에 여자실업팀이 창단된 것과 함께 남자실업팀도 창단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13 18:29

'판정 불만' 전북현대 포옛 父子 징계 위기⋯연맹, 경위서 요청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징계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포옛 감독과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에게 관련 상황에 대한 경위서를 요청했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는 경위서를 검토한 뒤 결정되며, 심판 판정과 관련해서는 14일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평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제주SK FC 경기에서 1대 1로 비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을 표출했다. 게시된 내용은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비디오 판독도 안 하고, 말도 못 한다)"였다. 첨부된 영상에는 후반 39분 전북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인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히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시 전북은 명백한 파울이라며 이동준 주심에게 페널티킥 선언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경기는 반칙 선언도, 비디오 판독도 없이 진행됐으며 오히려 이를 항의하는 포옛 감독이 경고를 받았다. 이에 포옛 감독뿐 아니라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도 불만을 표출했다. 포옛 감독과 비슷하게 "NO VAR CHECK, NO PENALTY, EVERY WEEK THE SAME.(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주고, 매주 똑같다)"고 적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 혹은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해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포옛 감독에게 내려질 징계 수위에 따라 파장이 달라질 전망이다. K리그 정상에 오르고도 시즌 최우수 활약 감독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리그 규정을 보면 포상의 대상 및 기준 중 개인상 시상 기준에 "후보선정위원회가 구단에서 제출한 명단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단, 구단은 당 시즌 연맹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은 자 중 5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혹은 600만 원 이상의 벌과금 조치를 받은 자는 후보로 제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2019년 김도훈 울산현대(현 울산HD FC) 감독이 시즌 도중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면서 3경기 출전 정지(퇴장 포함 5경기)와 1000만 원 제재금을 받아 후보에서 제외된 바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오늘(13일) 오전에 경위서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일까지라 작성 후 제출할 예정이다"며 "기타 다른 대응은 없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13 16:52

무주에서 자전거 마라톤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 열린다

우리나라 최대의 길거리 자전거 경주가 무주에서 열린다. 무주 그란폰도·메디오폰도 자전거대회가 오는 19일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무주군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 참가 규모는 선수 1800여 명을 비롯해 지도자와 가족, 대회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란폰도 거리는 총 124.5km로 오전 8시 무주예체문화관 주차장을 출발해 부남면(가정삼거리, 행정복지센터, 부남 교차로), 안성면(비들목삼거리, 하이목마을, 상이목삼거리, 사전교차로), 설천면(하조사거리, 배방교차로, 라제통문, 소천교, 외북마을), 무풍면(무풍산지유통센터, 덕지삼거리), 설천면(구천동 삼공삼거리, 심곡교, 하조 사거리), 적상면(양수발전소 홍보관, 초리마을, 산성교)을 거쳐 무주국민체육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다. 메디오폰도 참가 선수들은 설천면 하조 사거리에서 그란폰도 참가 선수들과 분리돼 적상면 양수발전소 홍보관과 초리마을, 산성교를 지나 무주국민체육센터까지 총 70.5km 구간을 달리게 된다. 박영석 시설체육운영과장은 “이 대회는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자원 홍보,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 해마다 직간접 효과를 창출하고 있을 만큼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라며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무주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자전거 타기에 최적인 고장, 나아가 안전한 대회 개최지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일정이 변경됐으며 9월부터 경기 구간 도로 노면 상태 점검 및 정비, 코스 안내 간판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경찰서, 남원국도관리사무소 등 관계 기관과도 지원 사항 협의를 마쳤다. 당일 대회 현장에는 무주예체문화관 광장에 종합상황실이 꾸려지며 안전을 위해 군청 교통지도 차량, 구급차를 비롯한 경찰 순찰차, 자전거 연맹 오토바이 등 30여 대가 투입된다. 경기 구간별로 교통 유도 요원 420명도 배치돼 대회 진행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로 개최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김효종
  • 2025.10.13 11:01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