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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동리 신재효 선생 현손부 강한희씨 장학금 전달

"소리인재 양성 보탬됐으면"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의 후손이 '판소리 중흥과 소리꾼 양성'의 유지를 실천하는 장학금을 쾌척, 화제가 되고 있다.

 

동리 선생의 현손부(玄孫婦) 강한희씨(82·고창군 고창읍)는 1일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임동규)에 장학금 3,050만원을 전달했다.

 

강씨와 자녀들이 동리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 소리꾼을 키우는 자양분으로 삼기 위해 모은 쌈지돈을 장학금으로 쾌척한 것. 동리문화사업회는 이날 동리국악교실 출신의 젊은 소리꾼 이승희씨(한국종합예술학교 대학원 2년)에게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으며 나머지 3000만원도 기금으로 적립, 동리국악교실 학자금 지원이나 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능은 있지만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던 소리꾼들에게 노래로 한을 풀게 했던 동리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 기금은 작지만 장학재단을 만드는 그 첫걸음입니다."

 

동리 할아버지의 업적과 뜻에 비해 너무 적은 돈을 내놓아 부끄럽다는 그는 앞으로도 후손들이 십시일반 모아 기금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방년 18세 때 결혼, 신씨 가의 종부며느리가 된 그는 그동안 동리선생의 유물 및 업적 발굴에 앞장서왔다. 동리선생이 쓰던 유품과 생필품, 서적 등 모두 700여점을 두 차례에 걸쳐 고창군에 기증, 소리꾼은 물론 관광객들이 판소리박물관에서 동리선생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게 했다.

 

"동리 할아버지의 제대로 된 영정이 없어 한으로 남을 뻔했다"는 그는 수년 전 동리 할아버지 연구에 몰두했던 친오빠 강한영 박사를 설득해 대형 영정을 제작, 동리국악당에 모신 것도 후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기뻐했다.

 

"역시 동리선생의 후손"이라는 평가답게 소리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강씨는 바람은 자신의 호 '다예(多藝)'처럼 더 많은 동리장학기금이 조성돼 판소리와 예술을 다복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역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는 그는 현재 모양적십자회장과 고창YWCA설립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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