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보물 우리한테 물어보세요"
익산의 최고, 익산의 보물은 무엇일까?
이일여중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그 궁금증이 금새 풀린다.
11년째 익산의 최고, 익산의 보물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일여중(교장 한양우)은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관심과 향토애를 갖도록 하고, 나아가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향토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로 3~5명씩 팀을 이뤄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해 실시되는 향토문화탐방은 도내 최초로 올해 11년째다.
이 학교의 향토문화탐방은 '익산의 명물을 찾아라'란 주제로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됐다.
'익산의 최고를 찾아라', '익산의 맛과 멋을 찾아서', '익산의 전통의 찾아서','우리 동네의 유래를 찾아서', '익산을 빛낸 사람들'등 매년 다양한 주제를 갖고 실시되는 학생들의 탐방은 현재 10권의 책자 발간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책 속에는 익산 최고의 무형문화재 , 최초 교회, 최초 초등학교, 최고령 한의사, 가장 오래된 음식점 등 무궁무진한 숨은 이야기에서 부터 노인들의 생활실태, 교통질서준수 실태, 잊혀져 가는 전파상 등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 생활상까지 담겨져 있어 매우 흥미롭다.
향토문화탐방은 일단 주제가 선정되면 각 학년별 사회과 교사의 지도하에 각 학급에서 3~5명으로 조를 편성해 토론, 자료수집, 사전조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전 조사와 실제 탐방한 결과 등을 정리해 학생들이 보고서를 제출하면 학교에서는 이를 수행평가에 반영하게 된다.
특히 학교는 우수 보고서를 제출한 팀에게는 시상 및 발표회를 제공하면서, 이 조사 자료를 책자로 발간해 관내 각 학교, 공공기관에 배포하는 등 타 학교 학생과 지역민 모두에게 전파하게 된다.
실례로 지난해의 경우에는 '우리 동네 직업탐방'이란 주제가 선정됐다.
학생들은 선생님, 신경외과의사, 약사, 간호사, 특수학교교사, 사회복지사, 국악인, 오케스트라단원, 집배원, 경찰, 귀금속 보석세공사 등 선호 및 관심 직업에 대해 사전조사, 방문 인터뷰를 실시하여 보고서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휴일에 향토문화탐방 과제가 처음에는 싫고 부담스러웠지만 하고 나서 보람이 컸다"며 "특히, 겉으로 본 직업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고 앞으로 직업을 선택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최고의 직업 교사 탐방을 벌인바 있다는 3학년 신윤경 학생은 "교사가 되려면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할뿐만 아니라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어 미래 직업 전망도가 낮다는 것을 알고 꿈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간호사에 대한 조사에 나섰던 전다은 학생(3년)은 "현모양처가 꿈이였는데 자신의 꿈과 간호사란 직업이 양립하기 어렵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고, 없어지는 직업인 골동품 수집가 할아버지를 만나 인터뷰를 벌인 김윤진 학생(3년)은 "골동품 수집가라고 하면 막연히 버려진 물건이면 아무거나 주워다 모으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부도 많이 하고 전통문화를 지키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세상에 쉬운 직업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부장 김형무 선생은 "향토문화탐방은 학생들이 지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통합교과형 논술능력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호응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일여중 전교생 870여명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익산의 유물과 유적을 찾아서'란 주제를 갖고 탐방에 나서게 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