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보리밭 - 장지홍

청보리 물결이

 

동진강의 푸른 물보라보다

 

더 싱그러운 나날

 

왕임리로 가는 고라실 안쪽의 보리밭은

 

비단이불같이 푹신한 게

 

외려 여관방보다 훨씬 좋단다

 

삼리마을 또또새 영감님 아들 용철이 성과

 

목포관집 점박이 둘째 누나가

 

밤마다 푸른 요대기를 깔며

 

어찌고 저찌고 하는 사랑놀이가 한창인데

 

종달새들이 지지배배

 

소문을 물어 날으며

 

써어글 것들!

 

금년 보리농사 당 망쳐버리네

 

혹부리주인영감께

 

얼른 가서 일러버려야지

 

 

※장지홍 시인은 시집 「칠석날」과 4남매가 엮은 「석람 장호상가사화집」이 있다. 문예가족, 석정문학 동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남원남원시애향본부장 이·취임…정하용 신임 본부장 취임

임실임실군애향본부 신·구 본부장 이취임식 성황

정치일반[올림픽] 스노보드 김상겸, 대회 첫 은메달 획득…컬링은 연승에도 탈락

정읍전북과학대학교, ‘AI활용 유튜브 콘텐츠 제작 과정’ 운영

경제일반[주간 증시전망] 추격 매수보다 변동성 활용한 대응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