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경영·고객 관리 ‘우수’
고랭지 파프리카 사업 ‘성과’
올 50농가 1000톤 수출예정
“운봉은 해발 450~600m에 위치한 산간지대입니다. 운봉농협은 쌀 값 하락에 고통 받는 농민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운봉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국내 대표 ‘여름 고랭지 파프리카 재배지’로 만들었습니다. 운봉 파프리카의 농가들의 성공은 곧 전북지역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남원운봉농협이 최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상평가와 지난해 처음 시행된 ‘CS 3.0 대상평가’에서 최우수 농협으로 연속 선정됐다.
운봉농협의 성과는 서영교 조합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큰 힘을 발휘했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쌀농사를 짓던 운봉농민들은 쌀 가격 폭락에 고통 받았지만, 서 조합장은 운봉이 국내 대표 파프리카 재배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1년도부터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수출확대는 가격경쟁력 확대로 이어졌다.
운봉농협은 금융 업무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지역농협 1000여 곳 중 운봉농협이 재무관리, 경영관리, 고객관리 등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서 조합장 또한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수출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운봉농협 조합원 중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원예농업인 51명 중 파프리카 생산농가가 35명이나 된다”며 “운봉농협이 수출 선도농협으로 성공한 데는 뛰어난 재배기술뿐 아니라 최신식 선별시설을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신축해 엄격한 선별과 품질관리를 한 덕분이다”고 소개했다.
서영교 조합장은 2015년 3월 운봉농협 조합으로 취임한 후 조합원 실익증진사업, 복지사업, 신용사업, 수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서 조합장 취임 후 운봉농협은 운봉읍 농업 생산액의 93%를 점유하고 10년 사이 농산물 판매액을 180억 원 증가시켰다.
서 조합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실화 있는 영농지도를 실시해왔다”며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상추 등의 작물은 중점 육성해 농가수취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매년 20만장의 벼 육묘공급도 운봉농협이 자랑하는 성과다. 운봉지역 1200ha 중 92%에 무인 항공방제를 실시함으로써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무인 항공방제는 미질향상을 통해 쌀 고품질화에 기여했다.
서 조합장은 “올해는 파프리카 50농가에서 연간 약 3000톤을 생산해 이중 1000톤(350만 달러 규모)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며 “매년 조합원들의 소득향상과 고객 만족을 실현함으로써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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