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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업하는'법무법인 인월'오광수 대표변호사 "법조인으로서 정의·올바름 지켜 나갈 것"

남원 출신…검사장 등 지내
특수부 후배들과 의기투합
전문성 있는 강소로펌 지향

남원 출신의 ‘특수부’통으로 법무부 범죄예방국장과 청주지검 검사장, 대구지검 검사장 등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58)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바로 옆 건물(서초대로길 41)에 변호사 사무실을 새로 내고 6일 개소식을 갖는다.

‘법무법인 인월’. 2016년 1월 개인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후배들과 의기투합해 2년여 만에 로펌으로 새롭게 확장 개업한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 함께 모여야 힘이 생기고, 지혜와 역량이 모여야 더 좋은 법률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특수부에서 주로 활동했던 후배들과 함께 모였다. 송창진 변호사, 김주석 변호사 등 고정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물론 민사 등 전반적인 것을 모두 취급하지만, 특수 분야에 전문성있는 강소로펌을 지향한다.

‘인월’이라는 법인의 이름은 자신이 태어난 면(面)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오 변호사는 “ ‘인월’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고향생각이 난다. 고향은 나의 뿌리”라며 “어려서 어렵게 자랐지만 그 시골에도 학교가 있었기에 중학교에도 가고, 고등학교도 다니고 오늘날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월면에서 태어나서 인근 아영면에 새로 생긴 아영중을 2회로 졸업한 그는 아영중 동창회를 처음으로 만들어서 10여 년 동안 회장을 맡으며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을 서울로 초청해서 1박2일간 견학을 시키는 등 동창회에서 관심을 갖다보니 선생님들도 더 열심히 하신다는 게 오 변호사의 설명이다.

오 변호사는 특수분야 전문로펌을 운영하게 됐지만, 너무 욕심을 내기보다는 법조인으로서 정의와 올바름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라는 게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나 장소,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지 않는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각자 자기의 몫을 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든 뒤 “법률적으로 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잘못한 만큼만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법의 조력을 받지 못해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보다 과도하게 무거운 짐을 지는 억울한 피해가 없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법률적으로 조력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변호인으로서 조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누구에게 권한을 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조정하면 수사권이 합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과 부패를 다스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수사가 과도하게 되면 국민이 피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 뉴스를 보면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부패척결 등 큰 슬로건으로 수사가 과도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검찰공화국, 경찰공화국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선진사회로 가는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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