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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지퍼-김기찬

하늘 밑과 바다 끝 그 경계가 아득한 저물녘이다

수평선 따라 통통배 한 척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멀리 벌어진 쪽부터 하루가 캄캄하게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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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을 천천히 어둠으로 닫고 있는 통통배가 지나간다. 한 폭의 그림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 풍경이다. 저물녘, 매급시 태양이 잠겨버린 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찰나의 충동이 일기도 한다. 환상일까? 짧은 시가 육지에 살고 있는 나를 바다로 훔쳐 간다. 시인의 상상력에 감탄해서인지 파도 소리가 안방까지 밀려오는 환청에 시달렸다. 수평선 너머엔 누가 살고 있을까? 태양의 비밀스러운 곳, 그곳에서 지퍼를 열어볼까 생각해 본다. 빛이 그리울 때. /이소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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