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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시민서포터즈 단장 이선호 “학생부터 노인까지 2018명 한마음 됐죠”

준비 위해 지난해 충주 전국체전 방문
전북선수단 성적 좋아 더욱 보람 느껴
내년 소년체전도 도민 관심과 응원을

“전북의 성적이 좋아서 더 기분 좋습니다. 시민서포터즈 2018명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2018 전국체육대회 시민서포터즈 이선호 단장(55)의 말이다.

이번 전국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다른 전국체전과 다른 점은 1년 전부터 전국체전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응원해 온 ‘시민서포터즈’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 시민서포터즈는 지난해 5월에 발대식을 진행한 후 1년 넘게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을 발로 뛰었다. 체전 기간에는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다른 지역에서 전북을 방문하는 선수와 임원 등을 맞이하는 등 손님맞이에도 공을 들였다.

시민서포터즈가 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익산시 야구협회장을 12년째 맡아 온 이선호 단장은 지난해 익산시로부터 단장직을 제의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 시에서 나오는 보조금도 전혀 없었고, 모두 개인들이 사비로 전국체전을 위해 뛰어야 하기 때문. 전국체전을 위해 모집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간단한 식비와 교통비가 지원되는 것과 달리 시민서포터즈는 모두 자비로 활동을 이어가야 했다. 그런데도 이 단장은 “제99회 전국체전이 우리 전북, 특히 익산에서 주로 개최되기 때문에 고심 끝에 맡기로 했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무엇보다 높은 순위와 성과로 마치고 나니 보람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익산시민부터 전북도민, 학생부터 직장인, 노인들까지 2018명으로 이뤄진 시민서포터즈는 지난해 5월 발대식 이후 매월 12일과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인구 밀집 지역을 찾아 길거리 홍보도 병행했다. 이 단장은 특히 익산 보석박물관에서 각 시도 선수단과 임원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에서 다른 지역 선수들에게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말한다.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잘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충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방문해 관람도 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주최 측이 행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지켜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이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잘 치를 수 있는 원동력으로 평가 받는다.

시민서포터즈의 임기는 아직 남아있다. 내년에 열리는 소년체전까지 서포터즈 활동을 이어간다.

이 단장은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전국체전이 잘 이뤄질 수 있었다. 체육에 대한 관심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내년에 있을 소년체전에도 우리 전북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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