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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역학조사관 된 이명옥 전북도 주무관 “감염병 예방·확산 방지…안전한 전북 만들기 기여할 것”

“지역 내 감염병관리 업무를 관장하게 돼 책임이 무겁습니다. 신속한 대응을 통해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감염병 역학조사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전북도 보건의료과 감염병관리팀 이명옥 주무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지자체별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역학조사관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병하면 감염원과 원인병원체 규명을 통한 원인 분석과 확산 방지 조치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 주무관은 2016년 9월부터 이달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한 역학조사전문관 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감염병 발병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 주무관은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역학조사관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문가 양성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순창지역처럼 전북이 감염병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역학조사전문관 과정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전문관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교육만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 감시분석·유행 역학조사 보고서 제출, 학술대회 발표나 학술지에 논문 게재 등을 해야 수료할 수 있다.

이 주무관은 도내 한 정신의료기관에서 집단 발병한 A형 간염에 대한 원인 등을 분석해 ‘전라북도 내 장기입원 중심 정신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지하수 관련 A형 간염 유행’논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 ‘2018 감염병관리 컨퍼런스’에서 이를 발표, 전북도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데 기여했다.

감염병관리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그는 “감염병은 종류만 80여가지에 달하며, 언제·어디서·어떻게 발병할지 모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무관은 “도내 첫 역학조사관으로서 감염병 발병 시 신속한 원인분석으로 확대방지와 예방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후배 양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주무관은 군산여고와 군산 간호대, 방송통신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1990년 간호8급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부안군보건소와 전북도 보건위생과·사회복지과·보건의료과 등에서 근무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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