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군산 출신 조시영 대창 회장, ‘서울대 AMP대상’ 수상

경영실적과 사회공헌 등의 공로로 선정돼
‘황동봉’ 분야 국내 1위, 아시아 1위, 세계 3위 글로벌 중견기업

“현재에 이르는 성공 비결이 무엇이었느냐 묻는다면 바로 ‘정직과 신뢰’라고 말하겠습니다.”

이달 11일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총동창회가 주최한 제18회 ‘서울대AMP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시영(75·군산) 대창 회장의 수상 소감이다.

서울대 AMP대상은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총동창회가 지난 2001년 제정한 상으로, 조 회장은 경영실적과 사회공헌도 등의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회장은 소감을 밝히면서 “그동안 어려운 고비도 많았다”면서 “그러나 여러 위기때 마다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다”며 위기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1995년 최첨단 시설을 구축해 일본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 결과, 오늘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아니러니하게도 가장 어려웠던 첫번째 위기는 최첨단 시설을 구축한 시점이었다. 동종 업종간 과도한 경쟁이 문제였다. 그는 생산성과 고품질의 수출로 이를 극복했다.

“1997년 IMF때는 IFC국제금융공사에서 500억 외자유치를 하게 돼 위기가 기회가 됐습니다. 그리고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는 키코에 걸렸는데, 그때 은행과 협의해 연장을 했고, 반드시 달러환율이 1400∼1500원에 도달하면 내려 온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매도헤지 여신을 얻어 극복하게 됐습니다.”

(주)대창은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비철금속 중 황동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황동봉 분야 국내 1위, 아시아 1위, 세계 3위의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지난 1974년 대창공업사로 사업을 시작한 조 회장은 이같은 위기극복 능력으로 2004년 1억 달러, 2008년 3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며 기업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현재는 (주)대창을 포함한 4개 회사와 미국·중국에 3개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계열사의 매출 규모는 1조2000억 원(전체 직원 1000여명)이다.

조 회장은 “앞으로 정직과 신뢰 속에 봉사와 배려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 군산향우회장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도 펼쳤던 조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매년 고향인 군산에 교육지원사업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6년에는 재경전북도민회의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했다.

김준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익산통합일자리센터, 일자리 거버넌스 실무협의회 개최

장수장수군,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국비 4억 5000만 원 확보

정치일반전북,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발생…도 전역 비상 방역체제 돌입

장수장수군 ‘행복 콜택시’ 요금 인상 업계 갈등 조짐

남원“지역 생존권 위협”…남원시의회, 국회 앞 송전탑 반대 집회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