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개편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더 이상 늦출 수도 멈출 수도 없었습니다.”
전주시가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시행한지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성공리에 정착시킨 전주시 시민교통과 김상범(42) 노선개편 태스크포스(TF)팀장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60년 만에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개편 초기에는 노선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의 많은 비난도 샀다.
김 팀장은 “노선개편을 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의 버스를 타고 민원에 대한 부분을 연구했다”면서 “하루에도 개편하기 위한 노선을 빈종이로 그려본 것이 수백장”이라고 했다.
그가 가장 크게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은 팔달로 중심의 버스노선이었다.
김 팀장은 “민원인과의 대화와 직접 버스를 타면서 느낀 부분은 팔달로 중심의 노선으로 인한 긴 통행시간”이라며 “승용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버스로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곳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는 확장했는데 버스노선이 그대로다 보니 신도시에서의 출퇴근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변화된 여건에 맞춰 노선도 바뀌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노선개편이 가능한 데에는 완주군의 도움도 있었다고 한다. 군과 시의 요금단일화와 서로의 노선개편의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노선개편 안착이 가능했던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무엇보다 군과 시의 요금단일화 등으로 인한 운이 한 몫했다”면서 “군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현재의 노선개편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시와 다르게 읍·면이 떨어져있고 배차 또한 많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번 노선개편으로 지역간 연결노선이 새롭게 신설되면서 군민들의 많은 호응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팀장은 버스 서비스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김 팀장은 “전북의 버스승객은 출퇴근 시간에 밀집되어 있어 탄력적인 버스운행이 필요하다”면서 “버스기사 불친절에 대한 부분도 친절기사 확대와 불친절 기사에 대한 강력한 징계조치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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