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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해충방제 방법 제시한 농진청 차세대 연구원 박부용 연구사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작물보호과 박부용 연구사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작물보호과 박부용 연구사

“친환경적 방제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 ‘차세대 연구원’으로 선정된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작물보호과 박부용 연구사(36)의 다짐이다.

박연구사는 지난 2013년 농진청에 입사한 후 기후변화와 농산물 교역 증가로 새로운 외래·침입 해충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충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응용곤충학을 공부한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렸다. 안전한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농작물의 친환경 박제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열정을 쏟았다.

기초·기반 연구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박 연구사는 단순히 해충 발생 저지가 목표가 아닌 식물을 이용한 친환경적 해충 방제기술을 제시하기 위해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얻어냈다.

그의 연구 성과물로 나온 게 바로‘계피산메틸’(Methyl Cinnamate) 훈증제를 이용한 친환경 농약이다. 이 농약으로 방제실험을 한 결과, 5가지 종류의 저곡해충 90%이상이 살충효과를 보였단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이 생산 돼 농가에 보급되면 해충 방제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해충방제 산업의 대부분은 외국 원제를 구입해 제형화한 뒤 재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가 개발한 식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농약은 원제부터 제형화, 제품화까지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성 측면에도 그 가치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미래 산업성이 큰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농진청이 실력·성과 등을 평가해 입사 7년 미만의 연구사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차세대 연구원에 선정됐다.

박 연구사는“친환경 농약이 농가에 보급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해충에 대한 친환경 소재의 방제기술 보급을 통해 안정적인 식량 저장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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