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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최초 트라우마세이버 김제소방서 고영아 소방장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구급대원들의 땀 닦아주길”

김제소방서 고영아 소방장 지난 14일 전북최초 트라우마 세이버로 선정
간호사 출신에 응급실 근무경험으로 다수의 응급환자 소생 공로 커

김제소방서 고영아 소방장
김제소방서 고영아 소방장

“구급대원의 땀을 닦아주는 많은 제도가 올해 초 시행됐고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됐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소방대원 복지제도들이 신설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구급대원들의 땀을 닦아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김제소방서 고영아(40)소방장이 전북최초 ‘트라우마 세이버’로 지난 13일 선정됐다.

트라우마 세이버는 소방방재청이 급성뇌졸중 및 중증외상환자에게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후유장애를 최소화시킨 구급대원을 포상·인증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시행됐다. 고 소방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율 저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간호사 출신인 고 소방장은 응급실에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생명의 일초를 다투는 환자들은 소생시켰다. 그는 이러한 업적으로 바탕으로 하트세이버를 4회 수상하기도 했다.

고 소방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작년 5월 일어난 고등학생 무면허 교통사고를 꼽았다. 미성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해 일어난 이 사건 일어날 당시 고 소방장은 김제 금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사고자들은 강한 충격이 저혈압 증세와 심한 복통이 지속됐다. 그는 복강 내 장기 파열로 판단하고 중증외상환자 응급처치 시행 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그 결과 환자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고 소방장은“중증환자의 경우 진료결과를 반드시 확인해 제 구급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며“대학병원 응급실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용 10년 차가 넘은 그는 서울이화여대병원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 3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소방관에 입문했다. 그는 소방 구급대원이 된 후에도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고 소방장은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강사(BLS-instructor)자격증도 취득해 한국소방안전원, 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등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제 1회 구급활동일지 작성 경연대회에서 구급대장 역할로 도 전북 1위 전국대회 본선에 진출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앞선 2012년에는 전국장비개발대회 2위 수상공로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생명지킴이 CPR Kit Bag(좁은 공간에서 지속적인 환자 생명 유지 및 구급대원의 편의 도모를 위한 장비)를 개발한 공로다.

구급차 이송 중에 발생한 응급분만 시행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두 차례나 있다.

고영아 소방장은“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 위험과 고통에 처한 환자를 처음 만나는 사람인 구급대원으로서 또 간호사로서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중증외상환자를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전인적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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