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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장학숙 김귀자 원장 “지역 주민들과도 하나되야 진정한 지역 인재”

“대학생이라면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나이죠. 하지만 자신만 보는 게 아니라, 주변도 같이 돌아보는 시각도 갖춰야죠.”

최근 장학숙 입사생들과 활발한 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주장학숙 김귀자 원장(67)의 말이다.

1999년 9월 최초 신입생들의 입사와 함께 개관한 전주장학숙. 전북 도민의 자녀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설립한 기숙사다. 20년이 된 지금까지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운영되며, 현재도 300여 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다.

전주장학숙은 최근 입사생들과 매년 돌봄교실과 방과 후 서예 교실,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자연정화 활동과 헌혈 봉사, 사회복지단체 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이웃과 함께하는 참된 봉사의 마음을 키우고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주장학숙 김귀자 원장(67)은 “장학숙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학생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잘 먹고 자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게 기본”이라면서도 “이 뿐만 아니라 대학생이라면 중고등학생과는 다르게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공부해야 할 나이다. 학업은 기본이고, 지역과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전주장학숙 직원과 입사생 등 20여 명이 솔선수범으로 참여해 전주시 완산구 일대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등 3세대에 1500장의 연탄과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재육성을 위한 도민의 깊은 관심과 수혜에 보답한다는 마음도 있지만, 참여 학생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

김 원장은 “한 번 참여해본 학생들은 느끼는 바가 크다고 말한다”며 “오히려 본인에게 자극제가 돼서 자주 참여하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서예 교실’과 ‘방학 중 돌봄교실’은 대표적으로 인근 주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호응이 높다. 여기서 학습한 학생들이 전국 학생 붓글씨 대회에 참가해 대상 및 은상, 동상, 특선, 입선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귀자 원장은 “학생들이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쌓여서 희망찬 미래가 열릴 수 있다.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면서 “학생들이 아무 불편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여 푸른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진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6년 2월 정년퇴직했다. 지난 9월부터 전주장학숙 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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