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국민의 대리인이 갈리는 역사 현장에 있다는 보람에 희열”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개표 관리요원으로 뽑힌 김종호 전북도 사회복지과 주무관

김종호 전북도 사회복지과 주무관
김종호 전북도 사회복지과 주무관

“지금은 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상황인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21대 총선 투·개표 지원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비상시국인 만큼 공정한 선거와 유권자들의 편익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4·15 총선은 법정공휴일이지만 이날 더 바쁜 사람도 있다. 바로 선거 투·개표 관리요원으로 뽑힌 공무원이다. 이중 김종호(45) 전북도 사회복지과 자활서비스팀 주무관은 2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역시 빠르고 정확한 개표를 돕기 위해 총선 투개표 관리요원에 직접 지원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보기 드문 사람으로 꼽힌다.

15일 그는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실시간 개표현황을 체크하는 개표상황표 확인부에 배정됐다.

선거관리요원들은 밤을 새워 일하지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당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김 주무관은 역사의 현장인 국회의원 선거 개표장에서 직접 개표작업에 참여하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총선, 지방선거 모두 공명하고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게 돕는 것이 당연한거 아니냐” 며 “우리 지역 유권자들이 선택한 투표용지를 보면 정말 생생할 민심을 느낄 수 있다. 수당은 적지만 공무원으로서 굉장히 보람된 일이다” 고 말했다.

실제 선거지원에 나서는 공직자들은 새벽부터 출근을 시작해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투표 시작부터 개표가 끝나고, 정리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짧게는 13시간 길게는 16시간을 일한다.

또한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이번 선거의 경우 연동형비례대표제 실시로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투개표 업무강도 또한 더욱 강해졌지만, 김 주무관은 “그 또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즐겁게 지원업무에 임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등으로 사회가 혼란스럽고 힘든 만큼 국가의 녹을 먹으며 사는 공무원 역시 덩달아 분주해졌으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점들이 시민들에겐 너무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도민들께서 나름대로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면 더욱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투개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뇌물 수수 의혹’ 정성주 김제시장, 경찰 소환 조사

오피니언[사설] 전북정치력 이성윤 최고위원 당선에 달렸다

오피니언[사설] 공공기관 2차이전, 농협중앙회 등 집중해야

오피니언마천루 위에 앉은 AI설계자들

오피니언시간을 건너온 목소리, 지역문화에서 원로예술인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