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 아침을 여는 시] 아름다운 바보 - 신대철

속지 않으려

두 눈을 부릅뜨기보다

속이거든 속아 주자

 

사랑을 셈하지 말고

우정을 저울질하지 말며

마음의 주판을 털어버리자

 

용서하지 못할 일도

내가 먼저 용서하고

조건 없이 한 뼘 내어 주자

약삭빠른 자들의

날카로운 눈빛보다

온순한 양의 마음으로

 

손해 본 것도 잊을 줄 아는

아름다운

바보가 되자

 

===============================

 

*요즈음은 바보가 될까 봐 안달인 세상이다. 해서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정보가 최고인 양 우겨대고, 나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일에 서로 옳다고 우기느라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그냥 속아주면 어찌 될까? 이드거니 물러나 기다려 주면 어쩔까? 영원한 바보는 없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진실을 알게 된다. 셈하고 저울질하고 이익을 다투고…. 손해 본 것조차 잊을 줄 아는 아름다운 바보가 새삼 그립다.  /김제김영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전면 개방 앞둔 고군산 인도교..."시설 안전대책 부족" 목소리

군산새만금 띄우는 민주당···청장 공백 장기화 ‘엇박자’

전북현대무기력한 전북, 10명 뛴 부천 못 뚫었다… 0-0 무승부

문학·출판[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황보윤 소설가-C.S.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경제일반[건축신문고] “안전은 효율의 하위 개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