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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방기술경연 전국 우승 일군 김성진 소방위

“취객 폭언 등 안타깝지만 시민 응원에 힘내”

제58주년 소방의날을 맞은 9일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성진 소방위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며 인명구조와 화재진화에 더욱 신속하게 임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제58주년 소방의날을 맞은 9일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성진 소방위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며 인명구조와 화재진화에 더욱 신속하게 임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지난 9일은 제58주년 소방의 날이었다. 소방관들은 작은 사고 현장에서부터 대형재난 현장 등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 전북 소방관 역시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이에 출전 선수 중 한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성진 소방위(43)는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원래 육군 대위 출신이었던 김 소방위는 전역 이후 소방관의 꿈을 꾸고, 2009년 화재진압대원으로 입사해 구급대원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평소 신속한 인명구조와 진화를 위해 묵묵히 훈련에 임해온 김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보다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를 통해 자신 스스로를 채찍질해 왔다고 한다.

다회의 전국소방기술경연 대회에 참가했고, 그 결과 김 소방위는 지난해 도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는 전국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전북소방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김 소방위는 “경연대회 참가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것도 기쁘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보다 많은 훈련을 통해 인명구조와 진화를 더욱 신속히 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했다”며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방관으로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화재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여인숙 화재를 꼽았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긴박한 구출 요구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가뜩이나 출입로 확보가 어려워 진화에 무척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기 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심각한 상태였다. 혹시나 해당 요구자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구출에 나섰지만 이미 숨지셨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 소방관은 구조 현장 과정에서 일부 요구자들의 항의가 때로는 무척 힘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소방위은 “구조 출동하는 과정에서 취객 등이 욕을 하거나 거칠게 항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생명을 구하러 달려왔는데 나쁜 사람인 것처럼 대할 때는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많은 시민이 항상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그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항상 달려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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