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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 탄소기술원 연구위원 “척박한 탄소시장, 직원들 덕분에 개척”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숨은 주역 김헌 연구위원

김헌 탄소기술원 연구위원
김헌 탄소기술원 연구위원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정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승격되며 전북이 100년 먹거리로 불리는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이 같은 쾌거는 많은 이들이 피와 땀을 흘렸기에 가능했다. 현장을 누비며 정치인과 자치단체장들 뒤에서 묵묵히 탄소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가 김헌(58) 탄소기술원 연구위원이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 탄소산업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탄소산업의 산증인이다. 탄소산업진흥원으로 육성시킨 숨은 공로자로 탄소기술원 구성원 중 가장 선임이며 탄소산업 경영과 정책 전문가다.

조직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뛰어나고 대외적으로도 선이 굵고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전주 출신으로 신흥고와 우석대를 졸업했다. 전북대에서 산업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뒤 언론사 기자로 18년6개월을 활동했다.

기자로 활동하던 2007년 당시 강신재 교수(전 탄소기술원장)를 만나 탄소섬유의 미래가치와 중요성을 느껴 탄소 산업계로 발을 들였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언론계에서는 부서장을 맡을 정도로 베테랑이었지만 산업계에는 초보였다. 생소한 R&D 용어와 문화에 시련을 겪기도 했다. 탄소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낮았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학계, 의회 등 정책결정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데 고생이 뒤따랐다.

하지만 탄소산업이 가진 가치를 믿고 묵묵히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많은 이들이 탄소산업이 가진 가능성을 이해하고 있다. 김 위원이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라는 이름으로 직원 18명이 전부였던 탄소기술원은 현재 건물 17개동, 직원 100여 명, 1년 예산 5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내년 3월 설립될 탄소산업진흥원의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다.

김헌 연구위원은 “탄소산업진흥원 승격은 척박한 탄소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탄소기술원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그동안 탄소기술원은 양적 팽창에 치중해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개별 독립기관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복지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성원들도 국가 성장 동력산업의 주역이란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불편부당한 자세로 연구와 기업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 발굴 등 탄소산업 발전 지원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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