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 아침을 여는 시] 잘 모르겠다 - 정량미

당신은 입안의 얼음 조각 같아

무심한 듯 거칠고 부드럽고 시원하면서도 따스하고

나에게 젖어 들고 때로는 날카롭게 나를 찌르기도 하고

 

가슴이 뛰어

 

===============================

 

얼음은 투명하다. 깊은 속마음까지 쉽게 내어줄 듯 투명하다. 그러나 단단하여 완력을 허락하지 않는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차갑지만 오래 함께 있으면 따뜻해진다. 그는 내게 순순히 스며들기도 하지만 “날카롭게 나를 찌르기도” 한다. 운명처럼 당신과 만났을 때 내 관자놀이는 뻐근해졌고, 그 후로 나는 통증과 함께 살아간다. 이것이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 언어의 표현 한계선 밖에 있는 당신과 나의 만남은 언제나 가슴이 뛴다. /김제 김영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전면 개방 앞둔 고군산 인도교..."시설 안전대책 부족" 목소리

군산새만금 띄우는 민주당···청장 공백 장기화 ‘엇박자’

전북현대무기력한 전북, 10명 뛴 부천 못 뚫었다… 0-0 무승부

문학·출판[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황보윤 소설가-C.S.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경제일반[건축신문고] “안전은 효율의 하위 개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