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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장 “공공기관 연계 자활사업, 전국 모델로 발돋움”

광역자활센터 성과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장
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장

“공공기관 연계 자활사업, 전국적인 모델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전국 14개 광역자활센터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룬 전북광역자활센터 이승철 센터장(57)의 말이다. 전북광역자활센터.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이 단체는 저소득층의 자활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탈빈곤 사업을 추진하고, 광역단위의 자활사업 인프라를 구축해 자활사업의 효율화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최근 전북광역자활센터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활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활사업 참여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사회통합의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추진한 시범사업들을 확대해 내년에는 전국적인 모델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이승철 센터장은 “우리 전북지역은 인구대비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비율인 수급률이 5.9%로 전국 평균 3.4%보다 높은 통계치”라며 “다른 지역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취약계층이 많다는 의미로, 탈빈곤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빈곤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광역자활센터에서는 지역현황을 반영하고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자활사업의 효과성 향상과 자활사업 및 자활상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기관 연계사업에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기존에 자활사업의 대표주자 격이었던 집수리와 청소, 재활용 등 표준화 사업들은 이미 시장이 포화했고 경쟁력마저 떨어져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개척이 필요했다”면서 “집수리와 청소 사업의 전국화를 추진해온 전북도가 공공기관, 공기업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자활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역자활센터는 올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자활생산품 판매 장터로 인연을 맺고, 장터를 운영하면서 출장 세차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특히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경우 정기적으로 세차를 해야 하는 기관 차량과 개인차량이 비교적 많지만, 시간이 없는 출퇴근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세차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아 친환경 출장 세차사업을 구상한 것이 탁월했다는 평가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과 전주, 정읍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친환경 출장 세차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활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철 센터장은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저소득층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은 일자리 확대를 통해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지역공동체의 일자리 갈증을 해소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전북발 혁신도시 저소득층 일자리 사업을 전국적인 모델로 발돋움시키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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