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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재 컬러링북 지역아동에 기부한 ‘크리티션’ 안선우 대표

“청년·환경·재생 등 지역사회 문제, 디자인적으로 풀어내고 싶어요”
지역역사 흥미롭게 알리는 취지, 전북문화재 9곳 색칠공부 책 제작

안선우 씨(왼쪽)
안선우 씨(왼쪽)

“전북 콘텐츠 디자인은 전북만의 브랜드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전통역사 문화재야말로 그 자체가 전북이 상징적으로 응집된 브랜드이자 디자인입니다.”

최근 전북 문화재를 도안으로 한 컬러링북(coloring book)을 제작해 지역아동들에게 기부한 안선우(35) 크리티션 대표.

전북 콘텐츠디자인단체 ‘크리티션’은 작가이자 대표를 맡은 안선우 씨를 비롯해 강남규 기획자, 김한울 기획자, 정다운 디자이너, 박효진 디자이너, 함지혜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디자인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크리티션’은 코로나19로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난 아동과 청소년, 어른들을 위해 컬러링북을 지난해 말 완성했다.

안 대표는 “전북문화재 컬러링북은 도내 주요 문화재 디자인 도안을 스스로 색칠해 완성하는 책으로, 문화재 도안뿐만 아니라 캐릭터, 역사 설명을 함께 담아 교육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책에 소개된 문화재는 전주 전라감영, 풍남문, 전동성당과 김제 금산사 미륵전, 익산 미륵사지 석탑, 군산 옛 군산세관 본관, 정읍 무성서원, 장수 논개사당, 남원 광한루 등 9곳이다. 시·군을 대표하면서도 인지도와 특성이 강하며, 역사적 이야기가 있고, 색칠 가능한 디자인이 구현되는 문화재를 포함했다.

최근 단체는 월드비전 전북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컬러링북 100부를 기증했다.

안 대표는 “월드비전 측에서 자체 사업비로 색연필을 구매해 아이들에게 컬러링북과 색연필까지 보내줘 감사했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아이들이 집에서 건전하게 체험할 놀이를 시의적절하게 보내줬다는 말에 뿌듯했다”고 했다.

‘크리티션’은 제작한 컬러링북을 가상 입체 구조물로 구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 대표는 “본인이 색칠한 컬러링북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모바일상에서 3D 입체 구조물로 발현되는 휴대폰 앱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문받았던 교육 전문가들도 앱개발까지 연계되면 수업교구로서 호응이 더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고 했다.

단체는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의 ‘콘텐츠기업 창업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현재 해당 앱 개발을 위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도입 기술 자문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전북 청년, 사회혁신, 환경 도시재생 등 지역사회 과제들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역 콘텐츠를 끊임없이 끌어내 로컬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 지역 브랜드 모델을 형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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