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5 03:33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사실에 대한 인식과 재구성

■ 제시문〈1〉 세기 근대 역사주의를 주창한 랑케(Leopold von Ranke)는 이전의 자의적인 역사연구와 서술을 부정하고 엄격한 사료 비판에 근거한 객관적 서술을 지향하여 역사학을 과학의 경지로 끌어올리려고 하였다. 그는 17~18세기를 통해 발전되어 온 사료 비판의 방법을 종합하여 본격적인 역사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는 고문서 자료 등 1차 사료를 더 신뢰하면서 이를 면밀히 분석하면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눈으로 당시를 바라볼 수 있다고 믿었다. 즉 과거에 '사실(fact)'이 엄연히 존재하였으므로, 역사가는 그것이 기록된 문서를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상황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랑케는 주관과 객관 사이의 간극을 사료 비판과 직관적 이해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역사가는 사료의 언어를 감정이입을 통해 이해함으로써 과거를 있는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이에 반해 콜링우드(Robin Colling-wood)는 역사적 사실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자료를 객관적으로 수집하고 탐구하여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과학이라면 역사는 이러한 과학과 거리가 있다. 왜냐하면 '역사적 사실'이라는 과거는 역사가에 의해 구성되고 그 의미 또한 역사가에 의해 부여되기 때문이다. 과거는 과거의 시점에서 볼 때 실존적이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관념적일 뿐이다. 역사가가 알 수 있는 과거는 사료를 통한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역사가는 과거에 대해 매개적이고, 추정적이며, 간접적인 인식 이상을 가질 수 없다. 이는 다시 말해 역사적 사실은 항상 오염되어 있어서 과학적 객관성을 획득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역사적 의미 역시 그 과거에 대해 제한된 인식을 가진 역사가에 의해서 부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사실이 순수한 형태로 존재할 수 없음은 자명해진다. 명백한 증거를 기초로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파악되는 역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역사는 역사가의 의식 속에서 재구성될 뿐이다.카(E. H. Carr)에 따르면 역사가는 '가위와 풀의 역사', 다시 말해 단순히 과거 사실을 기계적으로 편집하는 역사를 쓰거나, 현재의 목적을 위해 과거 사실을 주관적으로 왜곡하는 오류를 모두 피해야 한다. 역사가와 역사적 사실 간의 관계에서 역사가들은 외견상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역사가는 역사를 사실의 객관적 편집으로 보아 사실이 해석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는 이론과, 역사를 역사가의 주관적 마음의 산물이라고 보아 역사적 사실을 확립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이론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역사가는 무게중심을 과거에 두는 역사관과 현재에 두는 역사관 사이에서 항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황은 보기보다는 덜 위태롭다. 역사가는 사실 앞에 비천하게 무릎 꿇는 노예도 아니고, 사실을 지배하는 폭군적인 주인도 아니다.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관계는 평등하다. 즉 주고받는 관계이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연속적인 상호작용이고,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2013학년도 고려대학교 모의논술 지문〈2〉 문학인 인간의 경험을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의 한 갈래이다. 여기서 인간의 경험이란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사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간의 정서적 심리적 반응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물론 문학이 다루는 경험은 인간의 경험 중에서 작가나 독자가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경험으로 한정된다. 이러한 경험을 언어라는 매체로 표현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이 바로 문학이다.문학의 세계는 허구의 세계이다. 다시 말해, 문학의 세계는 작가의 상상력과 공상이 빚어낸 가상의 세계이다. 하지만 문학의 허구는 독자에게 사실처럼 여겨진다. 문학은 허구를 다루지만, 그 허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참된 가치나 올바른 삶의 방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문학을 창작하고 수용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온갖 문제를 문학으로 형상화한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 인간과 세계의 숱한 갈등, 사회 현실이 지니고 있는 모순, 속세에 대한 부정과 자연에 대한 갈망 사물이 인간에게 주는 의미,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운명 등이 문학 속에 표현된다. 작가는 이러한 사실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며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꿈꾼다.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떠올려 보자. 이 시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민족 현실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민족의 독립을 강렬하게 염원하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인이 노려하는 이러함 염원은 문학이 인간의 삶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꿈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학에서 인간의 삶을 형상화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작가는 사건이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혹은 사물의 한 측면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거나 은폐할 수도 있으며, 주관적인 느낌과 판단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삶과 현실을 창조적으로 변형하려는 꿈을 실현한다. 따라서 문학의 허구 속에는 사실 이상의 진실이 담겨 있으며, 문학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이나 가치 지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교과서 문학(상)〈3〉 신문이 진실 보도를 해야 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설명이 필요 없는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사람들은 진실 보도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전적으로 보도 활동에 종사하는 기자들의 양심문제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기자가 정의감에 불타 있으면 진실 보도에 과감하고 그렇지 않으면 곡필을 휘두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보도의 책임을 전적으로 기자들의 문제로 보는 것은 지극히 피상적 견해임을 면치 못한다. 물론 진실 보도를 하고 안 하고의 책임이 기자 쪽에 있다는 말 자체에 잘못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실 보도가 안 되는 이유를 전적으로 기자들의 윤리 문제로 해소시켜 버리는 것은 신문 제작의 현실을 모르는 불충분한 견해라는 것이다. 객관적인 보도를 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전체적인 안목으로 보아야 하며 무엇이 근거이며 무엇이 조건인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준칙을 강조하는 까닭은 문제를 전체가 아닌 부분만 보거나 또는 새로운 것 대신 낡은 역사적 가치의 측면을 보고, 근거를 조건으로 조건을 근거로, 즉 중요한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뒤바꾸어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의 신문방송학과에서 배우는 것처럼, 기사 작성의 기술이 미숙하기 때문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특정 문제를 보도하는 데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이해관계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진실 보도가 아니다'라고 할 때 그것이 A를 B라고 보도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님을 말할 것도 없다. 사실에 입각해 보도하면서도 어느 특정 면을 확대시킨다든지, 발전적이 아니고 낡고 소수를 위한 전시대적 가치의 편에서 보도한다든지, 중요한 점이 아닌 면을 중요한 것처럼 확대시킨다든지 하는 것은 모두 이해관계가 깊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즉, 세상에서 중요한 문제로 보고 또 정확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기대되는 보도일수록 진실을 보도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외부세력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송건호, 〈진실 보도의 어려움〉쟁점 논제1. 논술 논제〈1〉의 내용을 바탕으로 〈2〉와 〈3〉에 나타난 '사실'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 *보낼 곳: nettesvoll@hanmail.net*논제 발문과 지문〈1〉은 2012년 6월 9일에 실시한 고려대학교 모의 논술과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 기출문제에 가시면 수험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논술자료집을 볼 수 있습니다. 2. 면접 논제역사적 사실이 주관적이라고 할 때, 그 의미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말해 보시오.역사는 완전한 객관이라는 것에 대한 자신이 생각을 말하시오.(친구와 함께 묻고 답해보세요.)쟁점 확대하기1. 역사라는 말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과거에 있었던 사실'과 '조사되어 기록된 과거'라는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다. 즉, 역사는 '사실로서의 역사'(history as past)와 '기록으로서의 역사'(history as historiography)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전자가 객관적 의미의 역사라면, 후자는 주관적 의미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사실로서의 역사는 객관적 사실, 즉 시간적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모든 과거 사건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역사는 바닷가의 모래알같이 수많은 과거 사건들의 집합체가 된다. 기록으로서의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토대로 역사가가 이를 조사하고 연구하여 주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역사가의 가치관과 같은 주관적 요소가 개입하게 되며, 이 경우 역사라는 말은 기록된 자료 또는 역사서와 같은 의미가 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운다고 할 때, 이것은 역사가들이 선정하여 연구한 기록으로서의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2. 문학에서 '사실'을 처리하는 방식은 허구의 세계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1〉의 랑케의 관점보다는 콜링우드나 카의 관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문학의 형상화는 사실을 새롭게 재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콜링우드의 견해와 연관됩니다. 또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카의 견해와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3. 〈3〉에 따르면 신문에서 '사실'을 처리할 때에는 이해관계에 있는 외부세력 때문에 사실 그대로의 진실 보도가 어렵습니다. 이런 점은 〈1〉의 랑케, 콜링우드, 카의 관점 모두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그 연관이 논리적이어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점입니다. 쟁점 기출문제[2009 연대 정시]제시문 (가)와 (나) 가운데 역사 해석의 관점으로 더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것 하나를 선택하고, 그 입장에서 다른 제시문의 주장을 비판하시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논의하시오. (800자 내외, 30점) [2008 성균관대 모의]1. 아래의 세 〈제시문〉의 논지를 각각 요약하시오. 2. 아래의 세 제시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입장에서 다른 두 입장을 비판하시오.3. 아래의 〈자료 1〉과 〈자료 2〉는 역사 인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세 제시문 중 하나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4. 아래의 세 〈제시문〉에 나타난 인식의 객관성 또는 상대성 문제와 관련하여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자연 현상에 대한 이해'의 공통점 혹은 차이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쟁점 관련 도서1. 카, 〈역사란 무엇인가〉2. 강준만,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쟁점 관련 영화1. 크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체인질링〉2. 이안 감독, 〈라이프 오브 파이〉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인간이 만들어 낸 '사실'이라는 단어는 고도로 상징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나름대로의 진화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지위에까지 도달하였다. 진화의 산물에 걸맞은 사용자에 따라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영리한 분이시다. 우선 문학 속에 나타난 사실이란 분은 랑케의 근대 역사주의와 만나 인간의 소망이나 가치 지향으로 사유를 입고 등장한다. 마치 랑케의 1차 사료와 같은 직접적인 인간의 경험과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온갖 문제를 객관적인 언어라는 형식을 통하여 재현된다. 또한 주관과 객관의 간극을 더 나은 삶에 대한 사실로서 매워져간다. 독자는 감정이입은 통해 이해함으로 문학 속에 담긴 투사된 객관적 사실을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깨달을 수 있다. 다음으로 사실은 신문과 만나 모습이 바뀐다. 신문 속 사실은 콜링이 말했듯이 그대로의 복원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기자는 사건에 대하여 매개적이고 추상적이며, 간접적인 인식 이상을 가질 수 없다. 다시 말해 사실은 항상 오염되어 기자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그 사건에 대해 제한된 인식을 가진 기자에 의해서 사실의 범주가 한정되고 만다. 명백한 사실을 기초로 쓰여진 사건은 존재하지 않으며 기자의 의식 및 이해관계에 얽매인 체 존재한다. 이러한 관점의 대립들은 카가 말했듯이, 기계적 편집과 주관적 오류의 적절한 줄다리기를 통하여 완충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의 사실들은 객관적인 명확한 사실과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등의 다양한 사실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각각 여건에 맞추어 해결해 나간다면 더욱 참된 사실에 가까워 질 것이다. 또한 판단을 내리는 개인의 능력도 우위를 점한다. 정보가 아무리 왜곡되었더라도 받아들이는 개인에 따라 사실 인식이 객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그로써 가치를 인정받는다. 예를 들면 중동의 자스민 혁명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왜곡된 언론과 매체, 정부기관의 명령 등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자각하여 그 상황 속에서 가장 적합하다 여겨지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나가 인정받았다. 사실 인식은 객관적일 수 있는가가 아니라 객관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전주해성고 3학년 유창규2. 교사 총평평가의 한 방법으로 시행되는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제가 요구하는 바에 부합하게 쓰는 것입니다. 이 논제에서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은 '사실'을 보는 관점을 기준으로 〈1〉의 관점을 3가지로 명확하게 분류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2〉의 문학과 〈3〉의 신문에 나타난 '사실'에 대한 관점의 기준을 세울 수 있지요. 여기서 '사실'을 다루는 주체, 즉 역사가, 문학가, 기자의 존재를 인식하였다면 생각의 가지를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독해력〈2〉 문학의 사실을 랑케의 관점과 연관 지은 점에 무리가 있습니다. 우선 〈1〉의 관점을 분류, 정리하지 않은 채 논의를 전개하다 보니 기준이 없어 이러한 오류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논제는 한 단어, 한 어구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주의깊게 분석해야 합니다. 이번 논제는 '〈1〉의 내용을 바탕으로'하라고 하였지요. 즉 '사실'에 대한 관점이 〈1〉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먼저 간단 명료하게 정리한 후 〈2〉와 〈3〉에 나타난 '사실'에 대해 논의를 전개해야 합니다. △논리력논제에서 제시한 '사실'의 개념과 유창규 학생이 생각하는 '사실'의 개념에 간극이 있어 논제의 초점에서 멀어졌습니다. 받아들이는 독자의 입장이 아닌 '사실'을 기술하고 서술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 편에서 논리를 전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자스민 혁명과 같은 구체적인 근거를 뒷받침하여 논증하려한 점은 높게 평가합니다.△표현력'사실'을 의인화하여 표현하였는데요, 이러한 의인화는 감정적인 표현으로 논술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장 구사력이 정확합니다. 단락의 구성에 있어 완성도가 있고 글 전체적인 구성에서도 안정적입니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01.23 23:02

'교과부장관에 교과서 수정권한' 법개정안 재입법예고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초중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 초ㆍ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다시 입법예고됐다.교과부는 작년 8월 입법예고한 초ㆍ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학술ㆍ교육단체와 교과서 출판사 등이 낸 의견을 수렴, 내용을 보완한 법률 개정안을 최근 재입법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작년 8월 개정안은 기존 대통령령에 규정됐던 장관의 교과용 도서 수정권을 법률에 직접 규정하는 것이 골자였다.당시 교과부 장관이 국정 교과서는 직접 수정하고 검ㆍ인정 교과서는 저작자나 발행자에게 수정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교과서 출판사 측이 장관의 수정요청을 거부하면 검ㆍ인정 합격이 취소되고 3년 동안 검ㆍ인정 신청을 할 수 없도록 했다.교과부 장관이 교과서 편찬ㆍ검정ㆍ인정 단계에서 필요한 경우 감수할 수 있는 권한도 명시했다.이번에 재입법예고된 개정안은 작년 8월 입법예고에서 포괄적으로 표현된 교과부 장관의 교과서 수정 사유를 ▲오기ㆍ오식 등 객관적 오류 ▲통계ㆍ사진 등의 갱신 ▲학문적 정확성 및 교육적 타당성 결여 ▲교육과정의 부분 개정 등 사정변경 ▲검ㆍ인정 기준 부합하지 않는 내용 발견 등으로 구체화했다.또 교과서 검ㆍ인정 기준도 ▲교육과정 내용의 충실 반영 ▲헌법 정신에 부합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준수 ▲지식재산권 존중 ▲대통령이나 공고로 정하는 교과목별 세부기준 준수 등으로 명시했다.작년 8월 교과부는 개정안이 대통령령 사항 중 중요한 내용을 법에 규정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진보 성향 교육단체들은 정부가 장관의 교과서 수정권을 법으로 격상해 교과서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고 반발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작년 7월 교과서 출판사들에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詩) 등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는 수정ㆍ보완권고를 해 교과서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진 직후였다.이번 개정안에 대해 교과부는 "8월 개정안에서 장관의 교과서 수정 사유를 구체화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그러나 진보학계 등은 '교육적 타당성', '정치적 중립성' 등 수정 사유나 검인정 기준이 자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하병수 대변인은 "수정 기준이 추상적인 만큼 교과서에 보수학계 시각을 반영하겠다는 정치적 판단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역사인식을 볼 때 국민통합 원칙에 어긋나는 교과서 수정이 이뤄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1.22 23:02

서남대 의대졸업 134명 '부당학점' 파문

속보=교육과학기술부가 서남대학교에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의대 졸업생 134명의 학위 취소를 요구한 가운데 졸업생들의 집단소송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본보 21일자 1면 보도) 교과부에 따르면 서남대는 2009~2011년 임상실습과목 학점 취득에 필요한 최소 이수시간을 채우지 못한 의대생 148명에게 1626학점을 주고 이중 134명에게 의학사 학위를 부당 수여했다.이에따라 교과부는 의대생 148명의 학점 취소와 졸업생 134명의 학위 취소를 학교측에 요구했다.현행법상 의사면허 응시자격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사 학위를 받은 자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자'이기 때문에 학교측이 교과부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이들 졸업생의 의사면허도 취소될 수 있다.교과부는 21일 보건복지부에 학위 취소 대상이 되는 졸업자 명단을 통보, 이들의 근무지를 파악하고 있다. 복지부와 교과부는 졸업생들에 대한 보강수업 등 다양한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남대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한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졸업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의학사 및 의사 면허 취소가 현실화될 경우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김영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이미 졸업해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의사들의 면허를 학교측의 문제를 이유로 취소하게 되면, 의사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이들 의사들에게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도 의사 자격 문제를 빌미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의료계에서는 서남대 의대의 부실 교육이 사건의 발단이라며 졸업생들에게 불이익을 줘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일이 있어도 서남대 졸업생들의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부실 교육을 방관한 교과부가 뒤늦게 졸업생들 자격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1.22 23:02

도의회 '학생인권조례안' 처리 움직임

전북도의회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교육위원회에서 상정조차 하지 않아 처리가 무산된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안'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로 해 파장이 일고 있다.도의회 민주통합당 장영수 원내대표는 22일 열리는 제29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학생인권조례안을 의원입법 발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이에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11월 학생인권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부결되자 기존 조례안을 수정해서 다시 제출했지만 지난해 10월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표결을 통해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처리되지 않았다. 장 의원이 22일 발의할 예정인 학생인권조례안은 도교육청에서 제출한 조례안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세부 조항에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포괄적으로 학생인권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 하지만 교복 문제 등 민감한 조항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에 따르도록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의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같은 조례안에 대부분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 임시회까지 상임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않을 경우 의장의 본회의 직권상정 방식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따라 지난해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았던 교육위원회 소속 교육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간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 교육일반
  • 김준호
  • 2013.01.22 23:02

교육위 간부 임용 이견 못좁혀

속보= 정책연구원 임용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전북도교육청과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21일 간담회를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본보 10일자 1면·16일자 2면 보도)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김승환 교육감과 도교육위 위원 9명은 도의회 본회의를 가진 후 교육위 전문위원실 임용 예정인 최모 씨의 임용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기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그동안 교육위 위원들은 김 교육감 선거캠프 출신으로 내정설 및 보은인사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채용은 부적절하다며 최 씨의 전문위원실 근무를 거부했었다.간담회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정원관련 조례 개정안을 이달이 아닌 다음달 중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도교육청은 교육위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원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최 씨의 임용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었다.이런 도교육청의 입장 변화는 조례개정을 위해선 위원들의 협조가 꼭 필요한 만큼 그동안 지적됐던 '불통' 이미지를 벗고, 위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어떻게든 위원들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하지만 교육위는 이 같은 도교육청의 대화 의지는 존중하지만, 최 씨의 임용은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용성 교육위 위원장은 "앞으로 도교육청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여전히 최 씨의 임용을 강행한다면 조례개정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고광휘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원만한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위원들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1.22 23:02

교사·학생·학부모 80% 이상 "혁신학교 운영 만족"

도내 혁신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학교운영 만족도 평가결과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50개 혁신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 대상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81%, 학생 82%, 학부모 85%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혁신학교 운영조례를 근거로 혁신학교의 자기성찰 및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초등생의 만족도는 84.8%로 중등생 79.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설문 항목별로 교사의 경우 혁신학교의 철학, 민주적 의사결정 및 수업혁신 노력에서 각각 84.3%, 85.1%의 만족도를 보였다.초등생의 경우 △수준에 맞는 교육(90%) △교사의 학생 이해도(89%) △학생의 수업참여도(88%)에서 중등생의 경우 △창의력인성함양 교육(78%) △학생자치활동(77%) △진로탐색 기회제공(77%)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학부모의 경우 △학교 교육활동 정보제공(88%) △원활한 학교생활(86%) △교사의 혁신의지(84%)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박일관 도교육청 장학사는 "각 혁신학교에서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교육과정 평가회 등을 거쳐 도출된 결과를 올해 학교 운영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교원은 전수, 학생과 학부모는 표본 형태로 진행됐다.설문 대상은 학생 3500명(초등 2049명, 중등 1451명), 학부모 3223명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1.22 23:02

'비리 백화점' 서남대 퇴출 위기

속보=1000억원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설립자가 구속기소된 서남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 감사 결과 교비 수백억원 횡령과 의대 부실 운영 등이 적발돼 퇴출 위기에 몰렸다. (본보 2012년 12월 27일자 6면 보도)교과부는 지난해 12월 전북충남지역 소재 4년제 사립대인 서남대를 특별감사한 결과 이홍하 이사장의 교비 330억원 횡령, 의대 부당 학점학위 부여 등 편법불법 운영 사실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 결과 이 이사장은 교비통장, 총장직인 및 회계직원 도장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해 교비 330억4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정부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에 선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학 직원 18명과 부속병원 간호사 7명을 전임교원으로 허위임용했다.임상실습과목 학점 취득에 필요한 최소 이수시간을 채우지 못한 의대생 148명에게 1626학점을 주고 이중 134명에게 의학사 학위를 부당 수여하기도 했다.이에 교과부는 김응식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김 총장과 의학부장 직무대리 등 모두 20명에 대해 중징계할 것을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교과부는 시정요구 등을 거쳐 회생 불가능이 판단되면, 임원취임승인취소 및 학교폐쇄 등을 취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1.21 23:02

'부끄러운 전북교육' 진로교육 평가 전국 최하위권

전북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평가 결과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특별교부금 지원에서 불이익을 보게 돼 진로교육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도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구대전광주충남경남제주 등 6곳을 우수교육청으로 선정하고 각각 5억원씩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평가 결과 도교육청은 9개 도 단위에서 8위에 속했다.평가 분야별로 보면 도교육청은 배정정원 대비 진로진학상담교사 확보율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전북의 경우 242명이 배정됐으나 실제로는 92명(38%)만 배치한 것. 이는 전국 평균(9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전북은 지난해 학생 1인당 진로교육 투자액(1만1000원)에서도 전국 최하위권(16위)을 기록했다.특히 올해 학생 1인당 투자액은 74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다만 중고교의 '진로와 직업' 교과 선택률은 전국 평균(40%)을 웃도는 45%으로 나타났다. 매년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의 진로교육 현황을 평가해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지난해 평가에서도 최하위권을 기록한 전북은 3억4000만원을 배분받아 우수교육청과의 격차가 컸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정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로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기타 교과 과목의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라며 "법정정원 대비 교원 100%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진로교육 우수교육청에는 학생학부모의 진로상담, 진로직업 정보 제공 지원을 위한 '진로진학지원센터'가 지원된다. 진로진학지원센터는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SCEP) 시범연구학교 운영 등 진로교육 환경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1.18 23:02

취직 못하면 졸업 늦추는 대학

전주지역 A대학교가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무리하게 취업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A대학교는 취업을 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취업을 강요하거나, 취업하지 않을 경우에는 졸업 시기를 늦출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올해 이 대학 졸업예정인 B씨(24)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학과 C교수로부터 취업을 강요하는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 C교수가 '전공과 상관없더라도 4대 보험에 가입된 회사이기만 하면 무관하다'며 아무 곳에나 취업할 것을 강요했다는 것. 이에 자신은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자 C교수는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으면 차라리 다른 학교로 편입하라'며 편입을 종용하기까지 했다.B씨가 교수의 말을 무시하고, 자격증 취득 준비를 계속하자 C교수는 심지어 부모에게까지 전화를 해 취업을 강요했다.C교수는 B씨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취업을 안 하고 있느냐. 취업을 하지 않으려면 1학기를 연장해 8월에 졸업해라. 이후에도 B씨가 취업하지 않으면 그땐 총장이 직접 전화하게 될 것이다"며 취업을 강요했다는 것.현재 B씨는 취업을 미루고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생산직과 단순직 등을 전전하기보다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보다 나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서다.B씨는 "대학의 취업강요는 여러 해 동안 되풀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강요로 졸업생들이 반강제적으로 취업을 해 몇 개월도 못 버티고 이직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보다 나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B씨의 부모도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을 강요하는 것은 대학의 역할이 아닌 것 같다"면서 "학생들에게 미래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업체를 섭외해 취직의 발판을 마련해주지는 못할망정 '4대 보험에 가입된 회사에 무조건 취업하라'는 것은 취업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라고 대학교 측의 태도를 비난했다.특히 A대학교는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대학별 취업률 순위에서 72.2%의 취업률을 기록,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 대학교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취업을 강요해 취업률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이에 A대학교 관계자는 "올해 졸업생들의 취업 목표치가 있어 학과 단위로 학생들의 취업을 시키려고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담당교수가 학생과 부모에게 한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좀 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각 학과에 공지해 학생들에게 무리한 취업강요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준호
  • 2013.01.17 23:02

"대학생 언니와 누에고치 실뽑기 신기해요"

16일 오전 10시 전주 동북초등학교 과학실. 방학을 맞이해 썰렁했던 교실에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모였다. 교실 칠판에는 '핸드크림 만들기', '누에고치 실 뽑기' 등이 적혀 있었고, 모두 15명의 이 학교 학생들은 조를 지어 언니·누나뻘인 대학생 7명의 지도를 받아 실험에 몰두하고 있었다.이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대학생 과학나눔 봉사활동'이 이 학교에서 열렸다.이 프로그램은 과학문화 체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적 배려계층과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봉사활동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전주대, 서울과학기술대, 충북대, 한세대, 호원대, 삼육대 등 전국 7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팀을 꾸려 도내 7곳의 초등학교에서 5일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동북초에는 여대생으로 구성된 한세대 '와따'팀이 참여해 지난 14일부터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 한 쉽고 실용적인 실험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첫 시간, 학생들은 직접 물과 기름을 섞어 만든 핸드크림을 손등에 발라보고 냄새를 맡기도 하는 등 좀처럼 접해보지 못한 과학실험에 신기해하는 눈치였다.특히 누에고치를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두레를 이용, 실을 뽑아내는 실험에서는 그 간편함에 놀라워했다.임서연 양(12)은 "처음 해보는 실뽑기가 너무 신기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빈 군(12)은 "이 활동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수업을 지도하는 대학생들도 쏟아지는 질문에 답해주며 실험을 도왔다.이보영 씨(여·20)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보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동북초는 이번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다.이혜진 과학담당교사는 "프로그램 실시 후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 다시 응모한 것"이라며 "과학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1.17 23:02

생각 키우기 : 대안방송 - 언론 편파성, 대안방송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18대 대선 결과를 두고 환희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투표를 했겠지만, 방송의 역할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방송 환경이 상당한 편파성을 보이고 있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대안방송 설립 움직임은 그런 편파성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안방송은 가능할지 함께 생각해봅시다.신문 읽고 생각키우기 1대선 TV 방송에 실망 지난 18대 대선 때 각 TV 방송을 유심히 봤더니 아예 종편방송 채널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할 정도로 하루 평균 10여 시간씩 대통령선거 방송에 골몰하면서 눈에 뜨일 정도로 여권후보 지지에 열을 올렸다. 공중파 방송사들은 애써 대선을 무관심으로 끌고 가려는 듯 최소한의 보도에 그쳤다.늘 1번 후보 유세를 먼저 보여 주었으며 편성시간도 여권이 다소 길었다. 모인 군중사진도 많이 모이는 곳에서 촬영해 보도했다. 소위 정치평론가나 사회자들도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했고 드러날 정도로 특정 후보 편들기에 앞장섰다. TV방송사들은 편파적이고 특정 후보 위주의 보도 형태를 보여 줌으로써 유권자로 하여금 실망과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TV 방송사들의 이런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보도를 그대로 믿거나 따르는 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는 간접적으로 특정후보에게 표를 준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정말 어떤 정권이든지 언론을 장악해서는 안 되며 언론들도 자신들의 사명이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보도자세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어떤 정부도 언론이 오늘날 제 4부로서의 비판과 견제 역할과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지 이를 막는다면 언젠가는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산일보 독자마당 2012-12-27)1. 필자가 지적한 '방송의 여권후보 지지방식'을 열거해봅시다.2. 정권이 언론을 장악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3.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보도'란 무엇인가요?신문 읽고 생각키우기 2'공정보도 사수' 언론사 총파업◇방송3사연합뉴스 총파업과 MBC의 몰락 = 언론계는 총파업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1월 30일에는 MBC가, 2월 6일에는 KBS가, 그리고 3월 8일에는 YTN이, 3월 15일에는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까지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보도 사수'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최대 언론들이 총파업까지 이르게 된 이유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언론장악 때문이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번 총파업은 KBS와 연합뉴스는 노사가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으나 MBC는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7월에 노조가 전격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면서 파업이 마무리됐다.이후 MBC사측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게 대량징계를 했으며, 라디오편성 부문을 사장 직할 체제로 바꾸었다. 그러나 파업종료 이후에도 MBC는 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행사와 선거뉴스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졌으며, 공정보도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급기야 뉴스데스크를 저녁 8시로 옮기고, 시청률이 떨어지는 프로그램들을 잇달아 폐지했으나 효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만 샀다. (경남도민일보 2012-12-27)1. 지난해 방송3사와 연합뉴스에서 기자들이 총파업을 했습니다. 파업의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 보세요.2.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보도 사수'는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토론하고 정리해보세요.(방송뉴스의 제작과정에서 경영자의 의식과 성향이 개입될 가능성을 고려하세요.)신문 읽고 생각키우기 3'편파 방송 KBS, MBC는 가라' 대안방송 힘받나18대 대선 이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제도권 매체에 맞설 방송을 띄우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방송들의 편향 보도가 여론을 왜곡하고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권력을 비판하는 동영상 뉴스로 열풍을 일으킨 〈뉴스타파〉와 〈나는 꼼수다〉를 중심으로 한 대안 방송 모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을 모태로 한 대안 방송 설립 움직임은 1987년 대선 뒤 〈한겨레〉 창간에 비유되기도 한다. 허탈감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고 장치산업인 방송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보수 일색인 방송 환경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법인화 추진 뉴스타파 이명박 정부 들어 해직된 언론인과 전국언론노조가 지난해 초 시작한 인터넷 동영상 뉴스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은 대선 뒤 2만5000여명(연말 기준)으로 급증했다. 대선 전 6500여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수치다. 3월에 시즌3을 계획하는 〈뉴스타파〉 제작진은 내실 있는 방송을 위해 규모를 확대하고 틀을 정비하는 작업에 나섰다. 각계 인사들을 참여시키거나 다른 언론과 콘텐츠 제휴를 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우선 주 1회였던 방송을 2회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취재 인력은 5명뿐이다. (중략)△ 협동조합 형태의 국민티브이 〈나꼼수〉 제작진이 주도하는 〈국민티브이〉 설립 운동도 힘을 받고 있다. 조합원들이 책임과 권리를 함께 지니는 '미디어협동조합' 형태로 10만명을 모아 새 방송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1구좌에 최소 5만원씩 50억~100억원이 목표다. 지난달 26일과 31일 대안 방송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을 두 차례 열어 다양한 논의를 했다. 김용민 피디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선대인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장, 우석훈 2.1연구소장, 이재정 변호사 등 10여명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 초 추진위를 결성해 정관을 만들고 월말에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조합원을 모으기로 했다. (후략) (한겨레 2013.1.2.)1. 대안방송을 추진하는 2가지 움직임을 요약해보세요.2. 대안방송의 뜻을 추론해서 적어보세요.3. 한겨레신문의 설립과정을 살펴보세요.4. 대안방송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어서 함께 토론해보세요.생각 더하기1. 방송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살펴봅시다. 핵심 가치는 공정성과 독립성입니다.-KBS 설립목적 : 국가기간방송 KBS는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정착시키고.공영방송으로서 KBS는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 여론형성, 민족문화창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KBS 방송강령 : 우리는 공정성, 정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진실만을 전달한다. 방송은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우리사회 모든 계층의 다양한 의견이나 주장, 요구 등을 고루 반영할 수 있는 민주여론의 장이 되도록 한다. -MBC 회사개요: MBC는 공익재단인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주주로 두고 경영은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공영방송사입니다. MBC는공정성과 신뢰성, 창의성과 전문가 정신을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핵심가치를 세우고.-MBC의 원칙 : 방송 독립성과 공정성, MBC 지분의 70%를 소유한 방송문화진흥회는MBC가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여 한국 방송 산업의 독립성 강화에 기여.생각의 재료들-저널리즘 : 뉴스레터신문잡지라디오영화텔레비전책 등을 통하여 대중에게 뉴스해설특집물 등을 수집준비배포하는 활동. 이 말은 원래 최근의 사건을 신문에 취재보도하는 것을 가리켰으나, 20세기에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확대되어, 최근의 시사문제를 다루는 모든 인쇄물과 전자 통신장비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하게 되었다.-팟캐스트 :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이다. 기존 라디오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시간에 맞춰 들을 필요가 없으며, MP3플레이어ㆍ스마트폰 등을 통해 구독 등록만 해 놓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고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아무 때나 들을 수 있다. 〈책 읽는 라디오〉, 〈나는 꼼수다〉, 〈시사난타 H〉 등이 이에 해당한다.-종편채널 : 종합편성채널의 줄임말. 지금까지 케이블 방송에서는 드라마, 스포츠, 증권 등 하나의 장르만 방송이 가능했지만, 종편채널은 지상파 방송처럼 모든 장르를 방송할 수 있다. 2009년 통과된 미디어법 개정 JTBC, MBN, TV 조선, 채널A 등 4개의 채널이 개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종편채널의 지주사가 보수색이 짙은 중앙일보, 매일경제, 조선일보, 동아일보여서 방송영역의 보수화를 가속화했다는 비판이 있다.-라디오스타 : 2006년 상영된 이준익 감독의 영화로 스타와 매니저의 끈끈한 정을 다루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의 소소한 삶의 단편들을 직접 전달하였고, 평범한 이웃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어서 성공한 사례가 소재로 등장한다. 대안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아이디어가 묻어난다.-보수주의 : 관습적인 '전통'을 지키고, 기존 사회 체제의 안정화를 추구하며, 이를 기반으로 변화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정치이념이다. 보수는 현상 유지(status quo)나, 안정적인 변화를 꾀하는 태도를 포함한다. 한국의 보수주의는 광복 후부터 자유민주주의, 반공주의, 한미동맹,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내력을 가진다.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으로 인해, 개인의 시민적 자유와 재산권을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띠기도 한다.-진보주의 : 기존 정치경제사회 질서 체제에 대항하며, 사회의 개혁을 선호하는 정치사상이다. 현재 사회체제를 개혁 혹은 변혁하는데 중점을 두는 입장이다. 대한민국의 정당 중에는 사회 개혁과 변혁을 지향하는 세력들인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민주통합당 등이 이에 속한다. 한국 기독교계에서도 진보는 종교학문신학의 개방성, 사회구원(사회참여), 진보적 정치이념, 에큐메니컬(교회일치운동)을 주장하는 성향을 보인다.학생글따뜻한 마음을 가진 방송을 기다리며텔레비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며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모든 가정과 공간에서텔레비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어 있어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므로 방송의 내용을 선정할 때, 많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유익한 정보인지, 현실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요즘 방송을 보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 뉴스에서도 우리가 정말로 알고 싶어 하는 정보의 전달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 눈에 끌 수 있는 잔인한 범죄가 더 중점적으로 다루기도 한다. 또 연예기사의 비중이 높고, 연예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까지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값비싼 물건들을 광고하여 소비를 부추기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방송이 눈앞의 이익에 빠져 본래의 기능을 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나는 방송인들에게 좀 더 선명한 직업의식을 요구하고 싶다. 방송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그 내용을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방송에 나오는 정보와 장면들이 현실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범죄 등에 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면 우리나라가 범죄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여러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 방송에서 유명하지 않은 보통사람들의 선행에 대해서 많이 다뤄준다면, 우리 주변에 대해 따뜻한 인상을 가질 수 있고, 선행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방송의 과도한 간접광고에도 할 말이 있다.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기 때문에 방송광고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보이는 방송들의 간접광고는 도를 넘어선 것 같다. 얼마 전의 한 드라마에서는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내용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비춰 준 적이 있다. 드라마의 내용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다.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대기업의 상표를 직접 보여주기도 하고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옷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간접광고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자막을 넣기도 하지만 간접광고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속내를 이미 드러내고 말았다.사려분별이 아직 미숙한 청소년 뿐 아니라, 성숙한 어른이라 하더라도 광고를 통해 끊임없이 부추기는 소비 욕망을 절제하기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광고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이익만큼 바른 가치와 성실한 노력을 소중하게 가꿔주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예인들의 화려한 뒷이야기를 추적하는데 목숨 거는 방송이 아니라, 직장을 잃고 가족의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방송이 되기를 바란다. 전북대사대부고1년 정혜진

  • 교육일반
  • 기고
  • 2013.01.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