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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경쟁 - 빠르지 않으면 뒤쳐지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아무도 그대에게 세월을 되찾아주지 않고, 아무도 그대를 다시 한 번 그대에게 돌려주지 않을 것이오. 인생은 처음 시작한 그대로 흘러갈 것이고, 진로를 되돌리거나 멈추지 않을 것이오. 인생은 소란도 피우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상기시키지도 않은 채 소리 없이 흘러갈 것이오. 인생은 왕의 명령이나 백성의 호의에 의해서도 더 길어지지 않는다오. 인생은 첫날 출발한 그대로 계속해서 달릴 것이며, 어디서도 방향을 틀거나 머물지 않는다오. 하지만 그대는 분주하고 인생은 달려가고 있소.현재의 시간은 매우 짧다오. 너무나 짧아 어떤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오. 현재는 오기도 전에 존재하기를 멈추고, 창공이나 또는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결코 한 곳에 머물지 않는 천체들과 마찬가지로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오. 그러니까 분주한 자들은 너무나 짧아 잡을 수 없는 현재의 시간에만 매달리고, 그마저도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산만한 그들에게서 슬그머니 빠져나가 버린다오.그대는 백발과 주름살만 보고 어떤 사람이 오래 살았다고 믿어서는 안 되오. 그는 오래 산 것이 아니라 오래 생존한 것뿐이니까 말이오. 출항하자마자 사나운 폭풍에 이리 저리 밀려다니다가 서로 다른 방향에서 미친 듯 불어오는 바람으로 같은 수면 위를 빙빙 돌던 사람을 긴 항해를 해냈다고 생각한다면 터무니없는 일이 아니겠소?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많이 들까불렸던 것이오.보시오. 가장 위대한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소리치며, 마치 신의 목소리에 영감을 얻은 듯 구원의 노래를 부르고 있소. "인생의 가장 좋은 날이 가련한 인간에게서 언제나 맨 먼저 도망가노라. 뭘 망설이는가?"라고 말한다오. "뭘 꾸물대는가? 그대가 붙잡지 않는다면 인생의 가장 좋은 날은 도망가리라." 붙잡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도망갈 것이오. 그러니 그대는 시간의 재빠름에 나만의 속도로 맞서야 하며, 언제 그칠지 모르는 급류에서 물을 떠마시듯 삶의 의미를 채워야 한다오.세네카(인생이 왜 짧은가)〈자료 2〉요즘 신문방송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는 단어가 기름값 인상에 따른 정부와 정유사 간 힘겨루기 문제다. 그만큼 고유가에 따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고유가 시대에 운전자들은 어떻게 하면 조금 이라도 유류를 절약하면서 운전해야 하는지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이면에는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연을 줄이는 직접원인이 되는 친환경 운전이기도하기 때문이다.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에 의하면 보통의 자동차는 60km/h일 때 연비가 가장 높게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경차의 경우 적정출력을 유지하면 본래 경차로서의 높은 연비가 유지되지만, 출력이 낮은 경차를 속도를 높이려면 가속하게 되어 연료를 과다하게 소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때 나타나는 배출 가스는 심각한 수준으로 높게 나왔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과속했을 때 연료 소모량과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이 과다할 뿐만 아니라 안전운전과 엔진과열로 인한 차량 손상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서 위에서 언급한 운전습관을 생활해야 할 것이다.연료를 절약하고 친환경에 맞는 운전을 하려면 60~80km/h의 경제속도를 유지하며 교통상황에 따라 정속주행한다. 경제속도보다 느린 속도로 달린다고 연료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속도 유지 때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관성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보령신문(2012년 6월 12일자) 〈자료 3〉폭설 속으로 눈부신 속도가 사라진다.호랑이를 상상하는, 도로 앞에 멈춰 선 고라니의 눈망울이 난폭한 폭설의 저편을 바라본다. 도로의 끝으로 사라지는 속도의 뒤편이 호랑이의 포효처럼 먹먹하게 번진다. 고라니는 눈을 맞으며, 건너야 할 도로의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눈부신 질주, 호랑이의 아득한 포효가 되어 도로 위를 배회한다. 숲을 가로지르는 검고 긴 천적이 하얗게 질린다. 하얗게 질린 도로는 붉게 흐르는 죽음으로 가득 찬다. 질주하는 속도의 궤적을 따라 호랑이의 식욕이 날카롭게 빛난다.고라니의 발굽이, 가늘게 떨린다.속도가 죽음을 만드는,텅 빈 도사림 앞에서조동범(로드 킬)■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1〉과 〈자료2〉의 논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자료3〉에서 은유적으로 표현된 '호랑이의 식욕'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시오.(900자 내외)보낼 곳 : nettesvoll@hanmail.net2. 면접 논제-기술 혁명이 가져다 준 빠른 속도가 인간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말해 보시오. -현대 사회에서 '느림'이 갖는 가치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말해 보시오. ■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인생이 왜 짧은가〉의 일부이다. 인생은 일정한 흐름을 유지한다. 하지만 우리는 분주하거나 산만하거나 시간에 집착한다. 방향성 없이 바삐 움직이기만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인생이 아니다. 단지 생존한 것일 뿐 삶이 아닌 것이다. 인생의 중심에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즉 바쁜 시류에 휩쓸려 살 것이 아니라 적절한 속도로 인생을 살아야 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2〉이 자료는 〈보령신문〉 2012년 6월 12일자 한 운전전문학원 원장이 쓴 기사를 윤문한 것으로 경제 속도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되어 있다. 빠르게 달려 주행시간을 줄여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느린 속도로 달린다고 연료량이 감소하는 것도 아니다. 자동차에 맞는 일정 속도, 즉 경제 속도를 유지할 때 경제적이며 친환경적 운전을 할 수 있다. 또한 경차는 경차에 적정한 출력 속도를 내야한다. 즉 대상에 적절한 속도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자료1〉과 〈자료2〉의 논지를 통합적으로 연관지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공통적인 요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자료 1〉은 인생의 주체적 속도에 대한 철학적 시각이 담겨 있으며, 〈자료 2〉는 자동차의 경제속도를 지키자는 내용이었다. 즉 적절한 속도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료 3〉의 '호랑이의 식욕'를 해석해야 한다. 〈자료3〉조동범 시인의 시집 〈〈십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에 실린 〈로드 킬〉이라는 시이다. 시의 제목처럼 차도 위에는 야생동물이 질주하는 자동차에 압사당하는 끔찍한 장면이 비판적 관점에서 그려지고 있다. 여기서 시인은 자동차의 속도를 '호랑이의 식욕'으로 전치하고, 자동차의 굉음은 '호랑이의 포효'에 비유하여, 문명의 무자비한 질주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상황을 알레고리로 비판하는 것이다. 즉 '호랑이의 식욕'은 절제가 없고 욕망만 가득하며 타자를 배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질주하는 속도라 할 수 있다. 즉 기술 문명이 가져다준 빠른 속도가 인간에게서 빼앗아 간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쟁점 확대하기[찬성] 1. LTE. 고속철도, 빨리빨리, 시간 안에!2. 현대 사회에서 속도감은 삶의 활력과 긴장을 주며, 문명과 기술적 발전을 가져다 주었다.3. 새로운 정보와 기술이 눈을 뜨면 쏟아져 나오는 시대이다. 빠른 것은 산업 사회의 미덕이다. 시간은 곧 경제적 가치로 환산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작업량을 생산해야 한다. [반대] 1. 손편지, 경운기, 느려터진, 지속적으로!2. 지금 인류는 속도 경쟁에 내몰렸다. 속도에 매몰된 인간은 본질적인 가치나 자기 자신을 성찰한 시간을 빼앗겨 버렸다. 자기 자신을 조용히 성찰하기보다는 주변의 세상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3. 빠르게 산다거나 혹은 느리게 산다는 양자적인 관념의 틀에서 해방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각자의 적정한 삶의 속도는 다르다. 속도의 중독에서 벗어나 시간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인간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 쟁점 기출문제△2012학년도 중앙대학교 수시 2차 논술 인문계열-제시문 (가) : 조동범, 〈로드 킬〉-제시문 (나) : 폴 비릴리오, 김경온 옮김, 〈소멸의 미학, 시간과 속도의 여행〉-제시문 (다) : 스텐 나돌니, 장혜경 옮김, 〈느림의 발견〉-제시문 (라) : 옥한석, 이병연 외 4인, 〈고등학교 인간사회와 환경〉-제시문 (마) : 한원열, 〈생활 속의 물리이야기〉-제시문 (바)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천병희 옮김, 〈인생이 왜 짧은가〉 1. 제시문 (가), (나), (다), (라)에 나타난 논지의 차이를 하나의 완성된 글로 완성하시오. (530자~550자)2. 제시문 (마)와 (바)의 논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제시문 (가)에서 은유적으로 표현된 '호랑이의 식욕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제안을 제시하시오. (530~550자)■ 쟁점 관련 도서△밀란 쿤데라 〈느림〉 △피에르 쌍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쟁점 관련 영화△제이슨 라이트먼 감독 〈인 디 에어〉 △EBS 지식채널e 393회 〈느려터진〉■ 학생 글과 교사 총평△ 논제 : 〈자료 1〉의 소크라테스의 관점에서 〈자료 2〉의 영호를 판단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서 '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가 〈자료 3〉에서 말하는 '행복한 자기완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본보 7월 4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자료 1〉의 소크라테스는 조금이라도 생각이 깊거나 훌륭한 사람이라면 죽음보다 먼저 수치스런 삶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수치라는 것은 양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자료 2〉의 영호는 양심과 관습은 없어도 별 일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법률은 공갈은 되지만 무시해도 되는 것으로 여긴다. 소크라테스의 관점에서 영호를 보자면, 영호는 생각이 조금도 깊지 않고 훌륭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물질적 욕망만을 뒤쫓는 수치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는 근래의 여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질적 욕망에 눈이 멀어 양심과 도덕을 저버리는 인간의 대표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자료3〉에서 '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는 모든 욕망을 억지로 참아야하는 금욕주의적 사고가 아닌 '양심에 의한' 즉, 양심에 어긋나는 욕망에 대한 절제를 의미하고 있다. 간디가 구상했던 이상적인 사회에서는 인간을 도외시한 이윤 추구도, 물건과 권력에 대한 맹목적인 탐욕도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은 비폭력과 사랑과 유대 속에 어울려 살 때 인간이 가장 행복한 자기완성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처럼 행복한 자기완성을 위해서는 지나친 이윤 추구나 맹목적인 탐욕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가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인간은 행복한 자기완성을 실현할 수 있다.〈자료 2〉에서 영호는 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지나친 이윤 추구와 맹목적인 탐욕에 눈이 멀어 자멸의 길로 향하고 있다. 그는 지나친 욕망 추구가 행복한 자기완성을 막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이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에 대한 욕망의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덕과 양심에 따른 절제와 만족에 있다. 물질에 대한 욕망의 성취는 더 큰 갈망을 일으켜 인간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뿐이다. 법정스님, 성철스님, 이태석 신부님 같은 분들은 물질에 대한 욕심 없이 살아가며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셨다. 그들은 욕망에 대한 절제를 통하여 정신적 가치에 대한 만족감을 얻고 그를 통해 자기완성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김수연(전북과학고 1학년)2. 교사 총평△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자료글에 대한 분석을 잘 하고 있다. 제시문의 핵심 내용으로 '올바른 행위를 하고 선량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양심과 윤리와 관습과 법률을 무시'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특히 세 번째 제시문은 논제와 연관시켜 그 핵심을 파악한다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나'생산 수단이 민중 자신의 손에 있을 때 비로소 착취 구조가 종식되고 사랑과 유대'가 있는 소공동체가 형성되었을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고 자기완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적절하게 파악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자료글은 잘 파악하고 있으나 논술된 글의 내용이 자료에 제시된 범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끝부분에 법정스님 등 몇 분을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 예시로 제시하고 있으나 단순하게 이름만을 거론했을 뿐 분들의 행적을 함께 끌어들이거나, 사고를 확장한 창의적인 모습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아쉽다. △문제 해결력논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충실하게 논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 단락으로 나누어 논술하면서 각각에서 제시한 논제 요구사항을 논술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입장에서 영호를 판단하는 첫 번째, 현대사회에서 '양심에 의한 욕망의 절제'와 〈자료 3〉을 연관시켜 서술하는 문제 두 번째 요구사항은 잘 논술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세 번째, '욕망의 절제'가 '자기완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견해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단락에서 단순히 예시만 제시했을 뿐 자신의 견해는 제시되고 있지 않다. △문장력 및 표현력논술을 쓰는 태도는 침착해야 한다. 이 침착한 태도는 앞뒤 문장이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하나의 주제로 이루어진 단락을 만들어내고, 하나의 주제로 통일된 전체의 글을 만들어낸다. 세 단락으로 이루어진 이 글은 앞 뒤 문맥이 자연스럽고 내용이 산만하지 않고 통일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좀 더 많은 글을 쓰게 된다면 발전 가능성이 많은 글이다.김송영(한별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7.11 23:02

김제 벽성대 문 닫는다

그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점장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난 김제 벽성대학에 대한 강제 퇴출이 사실상 결정됐다.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10일 제28차 회의를 열어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 중대한 부정비리가 적발됐는데도 처분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계속 불법행위를 한 벽성대학에 대해 폐쇄명령 예고, 청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이로써 벽성대학은 지난 1995년 개교 이후 17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는 것. 교과부가 폐쇄 방침을 확정한 대학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난 대학은 한 곳도 없다.벽성대학은 지난해 감사 결과 수업시수 미달 학생들에게 부당 학점(1424명) 및 학위 부여(837명) 사실이 드러나 취소 요구를 받았지만 181명의 학점만 취소하고 나머지에 대해 이행을 거부했다.벽성대학은 "상당수 학생들이 졸업한지 오래된 2006~2009학번 졸업생이어서 현실적으로 지금 학점과 학위를 취소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교과부 요구를 이행하지 못했다.또한 벽성대는 감사 이후에도 부당 학위 수여, 비정상적인 교육과정 편성 등을 계속했고, 재정 부실로 인해 정상적 학사운영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게 교과부 설명.벽성대학은 이달 중 학교폐쇄 명령 예고가 나가고, 내달 중 청문과 학교폐쇄 명령, 2013학년도 학생모집 정지 처분 등의 순서를 밟아 학교 폐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하지만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는 내년 2월 졸업식 이후 최종적으로 문을 닫는다. 또 학교폐쇄 후 재학생들은 인근 전문대학의 동일 또는 유사 학과로 특별 편입할 수 있다.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5월 부당수여 학점과 학위 취소를 요구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라며 "어쩔수 없이 강제적인 폐쇄수순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벽성대학은 김제가 고향인 학교법인 충렬학원 소유자 류충렬 선생이 인재양성이란 목표 아래 문을 열었다. 운영주체인 학교법인 충렬학원은 벽성대학과 함께 광성 중고등학교(인천)를 운영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11 23:02

교육전문직 지방직 전환 찬반 '팽팽'

교육과학기술부가 국가직 공무원인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을 지방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교과부에 따르면 대통령 또는 교과부 장관에게 있는 교육전문직(장학관교육연구관장학사교육연구사)의 임용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해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교과부는 일부 개정안을 이르면 내주 중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방직 공무원이 되더라도 국가직인 교장교감 등으로 전출입할 경우 자유로운 전직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이에 대해 도내 교육전문직들 사이에서 '찬반'의견이 분분하다.도교육청 모 장학관은 "지방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교육전문직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팽배하다"라며 "당장의 위상 추락과 급여 등의 처우 불안정 문제에 대한 교과부의 입장이 미흡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지역교육지원청 모 장학사는 "큰 틀에서 보면 지방직 전환으로 시도 교육감의 재량권이 늘어나 현안 사업에 대한 적정한 인원 배치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장학사는 "국가직인 교사와 달리 교육전문직은 교육행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지방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업무면에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법 개정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추진 과정 중 무산됐으나 최근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에서 교육감들이 교과부에 교육전문직의 지방공무원 전환을 재차 건의한 바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7.11 23:02

벽성대학 폐쇄 방침 확정…4번째 퇴출대학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10일 전북 김제의 전문대학인 벽성대학에 대해 폐쇄 방침을 확정했다.이로써 벽성대학은 올해 2월 말 공식 폐교한 명신대, 성화대학과 최근 자진 폐교를 결정한 건동대에 이어 현 정부에서 4번째 퇴출 대학이 될 전망이다.위원회는 이날 제28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 중대한 부정ㆍ비리가 적발됐는데도 처분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계속 불법행위를 한 벽성대학에 대해 폐쇄명령 예고, 청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벽성대학은 작년 79월 감사 결과 수업시수 미달 학생들에게 부당 학점(1천424명) 및 학위 부여(837명) 사실이 드러나 취소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대학 측은 181명의 학점만 취소하고 나머지에 대해 이행을 거부했다.또 벽성대학은 감사 이후에도 부당 학위 수여, 비정상적인 교육과정 편성 및 주말ㆍ야간 수업시간 배정, 파행적인 주ㆍ야간수업 통합 운영 등을 계속했고 재정 부실로 연말부터 정상적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후속 조치는 학교폐쇄 명령 예고(7월 중), 청문(8월 중), 학교폐쇄 명령 및 2013학년도 학생모집정지 처분(8월 말)의 순서로 진행된다.교과부는 학교폐쇄 후 재학생들은 인근 전문대학의 동일 또는 유사 학과로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2학기 수업은 진행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충렬학원의 경우 벽성대학 및 광성 중ㆍ고등학교(인천)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과부는 학사운영 비리가 발생한 벽성대학에 대해서만 학교폐쇄 명령을 내린다고 설명했다.한편 대학구조개혁위는 이날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을 2기 위원장(임기 1년)으로 위촉하고 구조개혁 업무 계획을 논의했다.위원회는 9월 초에 2013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중 실사를 거쳐 12월께 경영부실 대학을 지정하며 경영부실 대학 등에 대해 컨설팅을 통한 구조개혁을 추진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7.10 23:02

도교육청, 교과부 평가 '미흡'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교육성과를 평가한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은 4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교과부가 발표한 '2012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9개 도 단위 중 종합등급 '미흡'을 받았다.종합등급은 '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등 모두 5등급이다.이는 지난 2009년 9위, 2010~2011년 8위(매우 미흡)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이번 평가항목은 학생교원단위학교 역량강화교육복지 증진 및 교육만족도 등 5개 분야에 18개 지표다.도교육청은 지표별 항목에서 교과교실제 활성화, 사교육비 절감 성과 부문에서 '매우 우수'등급을 받았으나 초중등 진로교육과 교원연수 활성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청렴도에서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나머지 지표별로 우수 3개, 보통 4개, 미흡 5개로 나타났다.교과부는 종합등급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교육청별로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인성교육 실천 및 학교폭력 근절관련 지표 등을 평가에 포함할 예정이다.이번 평가에서 제주충북이 '매우 우수'를 차지했고 이어 경북충남이 '우수', 경남이 '보통'을 기록했다. 전남이 '미흡', 강원경기는 '매우 미흡'이었다. 시 지역의 등급은 대구대전인천이 '우수', 부산울산이 '보통', 광주서울이 '매우 미흡'을 각각 받았다. 한편 이번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낮은 평가를 받은 교육청이 공교롭게 모두 진보 성향이어서 교과부가 이념 잣대를 들이댄 것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7.10 23:02

교과부, 도교육청 평가 '극과 극'

이른바 '김승환표' 핵심 정책이 전북도교육청을 웃고 울리고 있다. 교과부의 이번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사교육비 절감이나 교원행정업무 경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청렴도 평가에서 매우 부진하며 하위권에 잡아 놓았기 때문이다.이들 정책들은 김 교육감이 취임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정책이다.△ 공교육 혁신 인정받아도교육청은 이번에 사교육비 절감 성과 부분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는 1인당 사교육비 규모와 전년대비 향상도를 평가했다. 전년보다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사교육비 평가는 지난해 '매우 미흡(최하위)'에서 올해 '매우 우수(최상위)'로 4단계나 점프했다. 공교육 혁신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이란 김 교육감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는 것.김 교육감의 또 다른 핵심정책인 교원행정업무 경감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선전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이후 공문서 감축 등을 노력해온 결과 전년보다 12.7%를 감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원들의 잡무가 사라졌다는 것.여기에 교과교실 활성화와 기초학력미달 비율, 특성화고 취업률 등이 '매우 우수' 또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교과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전국 상위권을 보였지만, 전년보단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전년도 평가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청렴도가 또다시 발목 잡아이번 평가에서 도교육청은 청렴도 분야에서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렴도는 지난해 평가에서 '미흡'을 받았으나 올해는 '매우 미흡'으로 더욱 악화됐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와 지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이후 '반부패 청렴정책'을 핵심정책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다. 이번 조사에서 초중등 진로교육 활성화와 교원연수 활성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도 청렴도와 함께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한 학교환경과 관련된 배움터지킴이와 안심알리미서비스, CCTV 설치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도내에서 각각 14위, 16위, 16위에 그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의 교과부 평가 방식은 시도교육청 간 경쟁을 강화 조장하는 잘못된 방법이며, 비과학적비합리적 지표를 가지고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 "굳이 평가를 한다면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를 해야 하며 평가 결과를 특별교부금 차등 지급과 연계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10 23:02

초등교원 임용시험 준비 교대생 '혼란'

올해 치러지는 초등 교원 임용시험의 개선안에 대한 세부 지침 발표가 늦어지면서 교대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교사 신규채용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수험생들을 위한 사전안내가 보류되고 있다.개선 방안에는 초중등 교사 임용 시험에서 객관식 시험을 없애고 이를 논술과 서답형 과목으로 대체하고 인적성 평가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다.하지만 올해 11월 치러질 예정인 임용 시험이 채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 안내 조차 되지 않자 교대생들은 물론 대학도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백종연 전주교대 학생회장은 "어떤 형식으로 시험 문제가 출제될지 몰라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매년 바뀌는 임용 시험 제도 때문에 선배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이에 전주교대는 7일 4학년 재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을 초청해 교원 임용시험 지도 설명회를 여는 등 정보에 목마른 수험생을 다독이고 있다. 김유성 전주교대 학생처 팀장은 "아직 가산점 제도나 시험 출제방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다"라며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설명회를 열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와 법제처가 세부 조항을 가지고 조율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라며 "오는 8월 말에 임용시험 관련 지침이 내려오면 전형 단계와 출제 방향 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7.10 23:02

전북도, 중ㆍ고생 교복비 지원 '없던 일로'

전북도가 올해 중ㆍ고교에 입학하는 저소득층 자녀의 교복비를 지원하려다 선거법 위반으로 이를 중단하자 학부모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도는 애초 10억6천만원을 들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중고교 신입생 5천300명에게 동복 기준으로 1인당 20만 원의 교복비를 지원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원조례 없이 교복비를 지원하는 것은 단체장(도지사)의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에 따라 이를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2월28일에 전격 중단했다.도는 선거법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1월부터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5개 시군에는 이미 교복비를 지원했지만, 나머지 9대 시군은 선거법 위반 해석에 따라 지원을 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교복비 지원을 신청했던 이들 지역 학부모는 개학을 맞아 큰 불편과 혼선을 겪었다.또 교복비가 지원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센터(읍면동사무소)는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 '교복비 지원업무는 앞으로 도교육청이 맡기로 했으니, 그곳으로 알아보라'는 엉터리 정보를 제공, 책임까지 떠넘기기도 했다.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지원조례를 통해 하복을 지원하고 있을 뿐 동복지원은 포함하지 않는데, 일선 주민센터에서 도교육청 쪽으로 떠넘기는 바람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민원전화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남원의 한 학부모는 "올해 아들과 딸이 각각 중ㆍ고교에 진학해서 주민센터에 교복비를 신청한 뒤 한참을 기다렸는데 지원되지 않아 낭패를 봤다"면서 "개학을 앞두고 부랴부랴 교복비를 마련하느라 진땀을 뺐다.허탈하다"고 말했다.그는 "전북도가 교복비 지원조례조차 만들지 않고 허술하게 일을 추진하려다 제동이 걸려 마음만 상했다"며 "설익은 정책으로 생색만 내더니 오히려 학부모와 학생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꼴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도는 조례를 만들어 교복비를 지원할 계획은 없으며 조만간 도교육청과 협의해 동ㆍ하복 지원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7.09 23:02

해로운 미생물, 미생물로 잡는다

여름철을 맞아 식품 안전 및 위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식중독균 등 위해 미생물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또 다른 미생물을 이용하는 새로운 시도가 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어 화제다.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전북지역연합회(회장 김계환)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북지역 과학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 및 동물 대상 위해 미생물의 새로운 관리 방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위해균의 제어'(김광표 전북대 교수), '식품보존제를 넘어선 박테리오신'(김왕준 동국대 교수), '미생물을 이용한 동물질병의 새로운 관리 방안'(유한상 서울대 교수) 등 을 주요 내용으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김광표 교수는 박테리오 파지에 의한 미생물 관리 방법이 위해 미생물을 박멸하는 식균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김왕준 교수는 우리 전통식품인 젖산균(김치발효균)에 의해서도 식중독균 등 위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보고 젖선균이 내는 박테리오신은 인체에 전혀 위해를 주지 않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미생물만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한상 교수는 동물의 질병 예방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 대신, 유용한 미생물만을 사용해 식중독균이나 동물 질병을 유발하는 위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이들 유용 세균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법이 향후 미생물을 관리하는 방법이 될 것이며 사용하는 미생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확대하는 연구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7.09 23:02

대학생들 '다 어디갔어?' 취업준비 '방학 올인'

여름방학을 맞은 오승학군(전북대 사회복지학과 3)은 요즘 전주지법으로 직장체험을 다니느라 바쁘다. 예년 같으면 도서관이나 아르바이트를 찾았지만 취업에 더 보탬이 될 것 같아서 눈을 돌렸다. 오 군은 "내가 희망하는 직장에 한발짝 더 다가 선 느낌"이라며 흐뭇해했다.최악의 실업난이 지속되며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가에서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대학이 사실상 1년을 2개 학기로 운영하는 것을 4개 학기(2학기 여름방학4학기 겨울방학)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학업과 학비를 쫓아 도서관이나 아르바이트를 찾던 학생들이 각 학교에서 개설한 취업 프로그램으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학과 별 전공교육, 영어와 중국어 등 어학 교육, 기업 및 직무에 대한 이해 교육이 기본적으로 마련됐다. 여기에 직업 소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방법 등 취업에 필요한 부분을 한두달간 집중 가르치는 가운데 프로그램마다 수십수백명이 몰려들고 있다.대표적으로 전북대는 복학생들을 상대로 토익과 진로 교육을 하는 '큰사람 복불복 프로젝트'를, 전주대는 학점(1)까지 주며 취업관련 기본지식을 가르치는' 취업캠프'를, 군산대는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가 멘토링을 통해 기초역량을 도와주는 '황룡투터링'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자기가 취직하고 싶은 기업을 미리 체험하는 직장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북대 '기업의 달인되기' 프로그램과 우석대 '청년직장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희망 기업에 근무하면서 미리 근무환경이나 취업요건을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가운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아예 숙식하며 취업을 돕는 경우도 있다. 원광대는 학생들을 기숙사에서 숙식시키며 토익을 집중 교육하는 '토익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호원대도 학생들을 기숙사에서 숙식시키며 취업관련 소양교육과 자기소개소 작성법 등을 도와주는 '취업전략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이처럼 달라진 대학 방학 풍속도로 인해 학교 도서관은 빈 자리가 많다. 전북대 학습도서관의 경우 14층(1661석) 가운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여름방학동안 1층과 3층만 문을 열지만 이 마저 다 못 채우고 있다.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각 음식점이나 커피숍, 노래방, 당구장 등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전유물이었던 업소들이 여름 방학 기간임에도 대학생 일꾼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벌이가 좋아 인기가 많았던 과외선생 자리도 요즘에는 극심한 취업난에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다.우석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게 취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보다 좋은 직장 또는 원하는 분야에 취직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09 23:02

교과부 압박 숨 죽인 도내 大學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건동대가 자진 폐교하고, 총장직선제 폐지를 거부하던 전남대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도내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선 교육과학기술부가 4일 건동대 재단인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이 신청한 폐지를 인가, 건동대는 올해 8월31일 폐지된다. 대학이 자진 폐지를 신청하고 교과부가 인가한 것은 건동대가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이다.건동대는 2010년 교과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으로, 지난해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으로 각각 지정됐으며 올해는 부당학점·학위 수여 취소 등을 명령 받았다.이에 따라 건동대와 함께 감사원과 교육부 감사로부터 각종 문제점이 지적돼 퇴출 여부가 거론돼온 김제 벽성대의 진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과부는 벽성대학에 대해 부당 수여 학점(1424명)과 학위(837명) 취소를 요구하고, 이를 적극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교폐쇄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밝혔다.전북대도 마찬가지.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송규종)가 최근 전남대 총장선거 과정에서 불법 혐의를 포착, 전남대 교수 연구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전남대는 총장 직선제를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대립해온 입장이어서, 현재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전북대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서거석 총장에 이어 신효근 부총장이 '우리 대학이 부실대학으로 지정되어서는 안됩니다'란 서한을 최근 교수들에게 보낸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일각에서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이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려는 정부의 의도와 무관치 않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같은 유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전국 38개 국립대 가운데 33개 대학이 직선제를 폐지했고, 전북대를 비롯해 전남대·경북대·부산대·목포대 등 5개 대학만 직선제를 고수하고 있다.전북대 관계자는 "전남대 문제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의 폭넓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06 23:02

총리실도 여수박람회 동원 논란

속보= 교육과학기술부에 이어 국무총리실이 여수세계박람회의 학생 참관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소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본보 7월5일자 2면 보도)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장이 주재하는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실무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교과부와 지경부, 국토부 관계자와 전북과 서울경기전남경남 등 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해 학생 참관 유도 방안을 논의했다.이들은 관람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세계박람회에 학생들을 적극 참관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교과부는 앞서 지난 달 27일 시도부교육감 교육개혁 점검회의에서 각 시도교육이 학생들의 여수세계박람회 관람을 유도토록 주문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관람객 유치에 실패한 여수세계박람회의 흥행을 위해 학생들을 강제 동원한다는 논란이 이는 것.특히 교과부는 학생들의 여수세계박람회 참관 확대 방안으로 현장체험학습을 활용할 것을 주문,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주로 명승지나 유적지로 떠나는 현장체험학습의 경우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모두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부담한다.교과부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참관은 학교는 물론 기업과 기관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국가적인 사업도 참여하고, 실제 박람회도 참관하니 그렇게 나쁠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7.0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