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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제주도 화물선 취항식 취소 해프닝

“도대체,어떤 회사이길래 취항식을 27일 한다고 했다가 하루 앞당겨 26일에 하기로 하고 당일날에 왜 또다시 취항식을 연기하는 것입니까.”

 

당초 계획보다 하루 전날인 26일 군산∼제주간 화물선취항식을 갖기로 했다가 이날도 취항식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하자 시민들로부터 해당 해운회사인 (주)청해진해운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취항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랬다 저랬다하는 회사를 믿고 화물운송을 맡겨도 됩니까,군산∼제주간의 화물선이 취항은 하긴 하는 것입니까”라고 질문을 하면서 (주)청해진해운의 공신력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반응은 당연했다.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들은 군산∼제주간의 화물선취항이 화주들에게 물류비용절감효과를 안겨다 주는등 지역에 미치는 큰 의미를 고려할 때 이의 취항에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취항식의 행사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군산∼제주간을 오가는 화물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적극 지원한 하역회사인 대한통운(주)군산지사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도 내적으로 이 회사에 시민들과 같은 의문을 던지면서 예정된 취항식하나 제대로 깔끔하게 치러내지 못하는 (주)청해진해운의 공신력에 불만을 터트렸다.

 

군산해양청의 한 관계자가 “아예 철수를 하라,군산∼제주간을 오갈려고 하는 다른 해운회사도 많으니까”하고 (주)청해진해운에 호통을 쳤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였다.

 

당초 27일 취항식을 하기로 했다가 하루 앞당겨 26일로 취항식날짜를 변경했던 (주)청해진해운은 취항식시점에 군산항에 당연히 정박해 있어야할 세모고속훼리 5호의 화물선이 취항식시간에 맞춰 입항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의 취항식을 연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청해진해운의 해명은 지난해 7월부터 인천∼제주간에 화물과 여객을 실어나르는 카훼리호를 운영하고 2대의 초고속 쾌속여객선으로 부산∼거제도간을 운항하는 해운회사답지 않은 변명이었다.

 

(주)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취항식을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까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하고 “오는 31일 오후 취항식을 다시 갖기로 하는 한편 2월1일부터는 군산∼제주간 화물의 본격운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청해진해운이 예정된 계획대로 차질없이 취항식을 치러내고 군산∼제주간의 화물운송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이 회사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길 군산시민및 도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큰 기대를 걸어본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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