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고 이전과 외국어고 설립문제등 도교육청 현안이 본청 국·과장의 이견때문에 지지부진하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76년 설립된 체육고 이전문제는 말만 무성했지 현재 상황에서 볼때 진척이 매우 더디다.주무부서인 행정과의 과장이나 기획관리국장이 몇차례 예상부지를 둘러 보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부지선정, 재원조달 방안등 뾰족한 답안이 없는 어정쩡한 상태이다.
일단 체육고를 설립하려면 2백억원이넘는 재원이 필요하나, 현재 재원조달 방안은 막막한 상태에서 부지만 보러 다녀 보았자 발품만 판다는 것이 반대하는 측의 입장이다.
그런 반면 체육고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재 부지를 매각하고 매각이 안되면 매각대금의 일부를 대물변제하는등 임시변통을 써서라도 반듯한 체육고를 하루빨리 설립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또한 교육감 공약사업인 외국어고 설립문제도 이견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찬성 입장은 학생들의 폭넓은 학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하고, 영어 중국어 일어등의 중요성은 앞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측 논리는 설립해 봐야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고 급당인원 구성조차 어려울 것이라며 가용재원이 마련되지 않는 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도교육청 현안사업인 체육고와 외국어고 문제에 대해 실국과장들의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어 교육부의 특별자금 확보나 정치권 교섭에 자칫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은 지나친 기우일까.
더우기 이들 참모들간의 이견이 교육청 현안사업에 대해 노심초사 하고있는 교육감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 황주연 (전북일보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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