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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전주시 이기심 어디까지

 

 

 

“30년간에 걸쳐 거져먹다시피 했으면 됐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언론을 부추겨 지역감정을 일으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전주시의 최근 행태를 두고 오원천살리기임실운동본부 간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물분쟁이 있기까지 전주시는 용담댐은 차치하고 그동안 사용해 왔던 섬진댐 상수원 활용을 지난해 중단했다.

 

뿐만 아니라 금강광역상수도를 비롯 상관과 지곡 등 자체정수장도 사용을 자체적으로 중단내지는 폐지한 채 유독 임실군 관촌면의 방수리 상수원을 끈질기게 붙들고 있다.

 

그렇다면 전주시는 왜 이처럼 임실군과 법정투쟁 운운하면서 까지 방수리 상수원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상수원 이용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이자는 것이 주목적이고 두번째는 정수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정리해야 하는 이중적 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1일 4만톤씩 공급받던 섬진댐 광역상수원을 막대한 원수비용을 절약코자 중단한데 이어 지곡정수장 등의 경우도 기존시설이 노후된 관계로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반면에 임실군은 방수리 수자원의 필요성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일반 주민들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는 걸까.

 

전주시에 상수원을 제공했던 지난 70년대 임실군으로서는 그다지 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주민생활이 당시보다 향상된 현 시점에서 수자원은 지역발전에 커다란 재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임실군 일부 지역들이 이곳에서 상수원을 이용하고 있는데다 농공단지를 비롯 농업용수 등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일대 사선대 관광개발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이고 자연생태 환경보호는 지역 환경단체들의 커다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태는 행정이 아닌 임실지역 주민단체가 전주시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진 만큼 더 이상 자치단체간에 불화가 미치지 않게 현명한 처리를 기대해 본다.

 

/박정우(본사 임실주재기자)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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