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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스키장 안전시설 유감

 

 

지난 7일 오전 <주> 무주리조트 스키장 슬로프 실크로드코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추락하여 사망한 정모씨(25·부산시 서구)의 사망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스키어들을 또 한번 경악케 한 사고였다.

 

무주리조트내의 슬로프는 초급자 코스부터 상급자 코스까지 10여개의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실크로드 코스는 중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병원 후송까지 함께한 모모씨(34·의사)는"속도는 알수가 없었지만 미끄러지면서 중심이 뒤로 쏠리며 스키가 눈턱을 넘으며 공중으로 뜨면서 안전그물망을 걸리듯 말듯하면서 그물망을 넘어갔다”며 "리프트에서 내려 현장에 도착하여 2∼3분 경과후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멈추는것 같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또 모씨는"안전구조물의 높이는 1.5m, 안전망 높이는 90cm였으며 안전망 가까이에 50cm정도 높이의 눈턱이 있었고 이곳에 떨어지면 대형사고가 날수 있는 곳으로 펜스의 높이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급속도로 늘고 있는 스키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한 큰 사고였다.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 전에 무엇을 어떻에 해야 두번다시 이런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것인가를 시급히 찾아야 한다.

 

사람의 생명의 귀중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귀중한 한 생명을 앗아간 무용지물의 안전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목격자 모씨가 말했듯이 안전망의 높이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이런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더해진다.

 

이제는 이번사고를 거울삼아 사측은 전 슬로프의 안전상태를 점검하여 위험한 곳은 1.5m가 아닌 15m라도 안전망을 설치해야 함은 물론이고 스키어들의 안전을 위한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최신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스키어들로부터 신뢰성을 찾아야 할 때다.

 

그랬을때 무주리조트의 스키장은 최고의 스키장으로 부각할 수 있을것이다.

 

/강호기(무주주재기자)

 

 

 

강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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