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 자료에 따르면 2001년말 현재 우리나라 총 기업의 수는 305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 가운데 99%가 넘는 302만 사업체가 종사자 50명미만의 소기업이다. 이들의 정보화수준은 2002년말 현재 45.71%. 대기업(65.72%)이나 중소기업(54.29%)과 비교하면 시간상으로 10년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정부가 구멍가게까지 정보화를 이루겠다며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진행하고 있는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이 그것이다. 업종별 표준화된 영업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는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기업간 정보화격차도 줄이는 등 경제전반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이와함께 IT기업의 시장창출효과도 기대된 사업이다.
지난 2001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지금까지 292억원이 투입됐다. KT를 비롯한 솔루션개발 사업자들의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에 200여억원이 소용됐고 이와 관련한 정보화교육에 90여억원이 사용됐다. 2004년말까지 50만 사업자 가입을 목표로하는 이 사업에 앞으로도 600여억원이 더 투입될 예정이니 대단위 프로젝트임에 틀림없다.
이 사업의 수혜자가 되고 있는 소기업을 살펴보자. 지난해 10월말 현재 전국의 10만8천여 가입자가운데 전북은 광주·전남·제주지역과 합쳐 13%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공식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13만 가입자중 전북지역 업체는 8천여개로 고작 6%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산원은 이 사업이 그동안 수도권지역에 집중됐음을 인정했다. 또 사업초기라는 이유를 달아 소기업대상 홍보 및 교육보다 솔루션개발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기업관리 솔루션이 80여종. 웬만한 업종별 영업관리 프로그램은 마련된 셈이다. 1백만원이 넘는 프로그램 구입비가 부담돼 정보화를 미뤘다면 지금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클릭해 보면 어떨까. 지역이라고 정보화에서조차 뒤처질 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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