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가 방폐장 반대를 둘러싸고 수개월째 등원거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본예산을 다룰 정례회 마저 의원들의 집단등원 거부로 군정과 의회가 파행의 길을 걷고 있다.
부안군의회 13명의원 가운데 10명의 의원들이 방폐장 반대를 둘러싸고 지난 10월 열린 임시회 등원거부에 이어 정례회 마저 일주일째 등원을 거부한 채 시위무기로 활용하며 싸우는 작태는 본말이 전도되었다.
의원이 의회를 등지고 외부세력의 힘에 눌려 등원을 거부 작태를 언제까지 보일 것이며, 그들의 눈치만 보는 군의원이 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방폐장의 반대 여론이 높고 부안군민의 뜻이라 할 지라도 의원으로서 행해야 할 직분과 역할이 있다.
지금의 부안군민들은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받아 드리며 부안사태가 하루 속히 마무리 되어 생거부안의 평온을 절규어린 마음으로 원하고 있다.
그런데 군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행하는 작태를 보면 의회를 마다하고 장외에 나가 방폐장 반대 시위의 무기로 활용하는등 부안정서를 더더욱 흉흉하게 하는데 일조를 가하는 표리부동한 작태가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대다수의 군민들은 군정과 의회의 파행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하루 빨리 의회에 등원하여 민주주의의 근간인 민생문제 해결과 주민불편 해소사업 등에 숙의하는 자세를 보여 주길 기대하고 있다.
부안군의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간의 일정으로 제152회 2차 정례회의를 개원하여 제2회 추경과 제3회 추경, 14건의 조례 심의, 내년도 예산 심의 의결 등 산적한 현안 문제를 처리 할 방침이었다.
그런데도 10명의 군의원들은 민생문제 해결과 지역현안사안은 뒷전인 채 초지일관 등원거부로 맞대응 군정 수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아무튼 방폐장 유치와 관련, 본의든 타의든 등원거부를 밝힌 의원들 역시 부안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등원거부를 택한 의원들의 고충도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모든 반목과 갈등을 접고 의원들이 등원하여 부안사태의 해결을 종식시키는데 앞장서 주길 간곡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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