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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열린 시장실의 의미

김제시장실이 1주일간의 정비공사를 마치고 열린시장실로 탈바꿈한 첫날인 17일, 시장실을 찾아온 민원인들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민원인들이 어리둥절해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로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시장실과 부속실 내부가 훤히 보여 오히려 민망할(?) 정도였기 때문.

 

시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열린행정을 기치로 시장실과 부속실, 비서실, 소회의실에 대한 정비공사를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민원인들이 시장직무 모습을 현장에서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하여 시장과 친밀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열린시장실로 개방했다”면서 “과거와는 다른 시정이 펼쳐 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협소한 민원대기실로 인해 민원인들이 불편해 한 것도 사실이다”면서 “민원인 역시 이번 정비공사로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제시장실의 개방은 임기 1년 반을 남기고 있는 곽인희 시장으로서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임기 말에 터져 나올 수 있는 각종 구설수를, 시장실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불식시켜 보겠다는 의미가 있다. 곽 시장은 이미 인사에서도 다면평가제를 도입, 상하 직원들로 부터 인정받는 사람을 등용하겠다는 메세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역시 좋은 인재를 등용한다는 이점도 있지만 임기말, 인사로 인한 직원들의 불만을 피해 갈 수 있는 하나의 방편도 될 수 있다.

 

열린시장실 운영으로 곽 시장은 앞으로 근무시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 뒤따르겠으나 얻는 것 또한 많다고 보는게 대다수 시민들의 생각이다.

 

다만 열린시장실 개방이 민선 3기 취임 초에만 시행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새로운 것을 실행에 옮길때면 항상 잡음과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고 후발 주자들의 시기가 쏟아지는 것은 인지상정. 그럼에도 곽 시장은 이에 개의치 말고 자신의 의지대로 남은 임기를 소신있게 추진, 시민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시장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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