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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경제' '개혁' 동반해야

조동식 기자(정치부)

2007년 희망의 새해가 시작됐다. 올해는 이른바 대선의 해이고, 대선 이후에는 불과 4개월 만에 총선이 기다리고 있다.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숨가쁘게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 정당들도 단배식과 시무식에서 대선 필승을 다짐하는가 하면, 대선주자들은 연초부터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 세력은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한나라당은 유력한 대선주자들의 단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표를 쥐고 있는 국민들에겐 정치권의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다. 정계개편이나 정권창출보다는 올해 경기회복 여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과 내년 총선의 최대 이슈가 ‘경제’와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안보’가 될 것이라는 데는 정치권에서도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돌이켜보면, 노무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지난 16대 대선과 17대 총선의 화두는 ‘개혁’이었다. 그렇게 갈망하던 개혁에 지친 국민들이 이제는 ‘경제’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국민들이 개혁 피로감에 경제를 우선시하고 있지만, 진정한 개혁에는 여전히 목말라 있다는 것이다. 뒤로 돈 먹고, 교묘하게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허황된 개발공약을 남발하거나, 패거리 정치를 일삼아, 자나 깨나 권력욕에 사로잡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정치 지도자를 가려낼 수 있을 만큼 국민들은 성숙해졌다.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범여권이나, 압도적인 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과 대선주자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도민들도 이제는 감성적인 투표보다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다 하지 못한 정책선거로 진정 ‘국민을 위한 지도자’를 선출해야 할 때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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