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부단한 노력·학교지원으로 좋은 결과"...백송은 "언니들에게 받은 자문·정보가 큰힘돼"
오랫만에 만났다. 한일고 선후배인 서지혜양(19)와 백송은양(18). 중학교(기전여중)부터 줄곧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동문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혜가 지난해 포항공대에 입학하면서 한동안 만날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동문이 됐다. 송은이도 선배따라 같은 학교에 입학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고2를 마치고 포항공대에 조기입학했다. 특목고생의 조기입학 소식은 간간이 들려왔지만, 일반계 고교생들의 조기 입학사례는 극히 드문 터여서 이들은 주목의 대상이 됐다. 전자전기공학과 1학년인 지혜는 최지원양(신소재공학과 1년)과 함께 지난해 ‘선례’를 남겼고, 올해에는 송은이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중학교때부터 언니 뒤를 좇아다녔어요. 조기졸업도 언니에게 자극받은 영향이 큽니다. 한번 길이 만들어지면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뒤를 밟는 법이거든요”
신소재공학과에 입학예정인 송은이는 “언니들에게 자문도 많이 받고 쏠쏠한 정보를 얻은 게 조기입학이라는 결실을 가져온 것같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도내 고교생들의 포항공대 조기입학생은 송은이 외에도 우석고와 전라고에서도 1명씩 배출했고, 결국 지난해 지혜와 지원이의 조기입학이 후배들의 자극제가 된 셈이다.
지난해 대통령 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되는 기쁨도 함께 누린 지혜는“정원이 30명선인 전자전기공학과의 경우 조기입학자수가 9명인데 인문계 고교출신으로는 유일했다”며 “고교 진학당시 보다 많은 경험을 얻기위해 과학고 대신 인문계 고교에 입학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현명한 선택같다”고 말했다.
포항공대에 조기입학한 만큼 이들의 수학성적은 월등한 수준. 학교성적에서도 수학만큼은 거의 만점을 받았고, 각종 경시대회에서도 입상 실적이 부지기수다.
“구구단을 초등학교 2학년때 외웠을 만큼 조기교육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혜는 “초등 5학년때 경시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전날에 풀었던 문제집의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출제돼 좋은 성적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수학공부에 재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송은이도 “중학교때 까지는 학원에 다녔지만 고교 입학이후엔 학원에 다닌 적이 없다”면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해당 과목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꾸준히 시간과 열정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조기입학에는 학교측의 지원도 큰몫을 차지했다. 도내 인문계 고교에선 드물게 수학반과 과학반을 운영하며, 이 학교 수학·과학영재들이 한껏 나래를 펼수 있도록 화수분역을 맡고 있다. 이들의 포항공대 조기입학에는 한발 앞선 정보력-뼈를 깎는 노력-학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앞으로 지혜는 대학원에서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고, 송은이는 학교에 남고싶단다. 남들보다 일년 앞서 대학입학의 관문을 뚫은 만큼 앞으로도 남들보다 한발씩 앞서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도 잊지않았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