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현대家 맞대결' 무승부

전북현대, 울산에 3-3

B조에서는 울산이 전북과 펼친 '현대가(家) 맞대결'에서 자책골과 페널티킥 세 개를 주고 받는 접전 속에 후반 인저리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전북의 수비수 강민수의 자책골과 전반 29분 루이지뉴의 페널티킥 연속골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전반 43분 전북의 김형범에게 페널티킥 추격골을 허용하고 후반 6분 홍진섭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울산은 후반 17분 양동현과 콤비를 이룬 브라질리아의 결승골이 작렬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8분 전북의 온병훈에게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비기고 말았다.

 

한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도권라이벌' 수원 삼성과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이승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컵 대회 7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지만, 수원은 주전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악재를 견뎌내지 못한 채 18경기(15승3무)동안 계속됐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 치러진 통산 50번째 라이벌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수원이었다.

 

전반 5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를 스쳐 골대로 들어가는 순간 서울 수비수 김진규가 골라인 앞에서 가까스로 거둬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14분 이청용이 스루패스를 받아 이운재와 단독으로 맞서는 순간 충돌이 일어나며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 했지만 주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수원의 서동현이 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멋진 왼발 슛은 이호준의 선방에 막혔고, 서울의 최원권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쏘아올린 날카로운 프리킥 역시 이운재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침묵하던 골은 원정팀 서울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40분 골지역 정면에서 맞은 단독 찬스를 놓치며 땅을 쳤던 이승렬은 후반 48분 최원권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쪽 골대를 겨냥해 짜릿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두가 헤딩으로 밀어넣어준 볼을 서동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강하게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으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33분에도 에두가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해 단독 찬스를 맞는 듯 했지만 재빨리 뛰어나온 골키퍼 김호준의 손끝에 걸리며 시즌 첫 무득점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탈환을 노리던 경남은 인천과 원정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은 대전을 맞아 전반 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최성국이 전반 7분과 23분 김정우의 연속 도움을 받아 두 골을 터트려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전북(승점 1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대구는 김승용 혼자 두 골을 터트린 광주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의 선제골을 터트린 김주환은 K-리그 통산 9천7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