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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B.도르트문트 주전경쟁 '문제없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한 이영표(31)가 왼쪽 윙백 자리에서 무난히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전망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진출한 이영표는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옮긴 뒤에도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뛰며 유럽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2007-2008시즌이 시작되며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던 이영표는 그라운드에 나온 횟수를 손으로 꼽을 정도였고 2008-2009 시즌 들어 등번호를 빼앗긴 채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게다가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바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마음 고생을 했다.

 

힘든 상황에서 이영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도르트문트의 주전 왼쪽 윙백 브라질 출신 데데(30)가 지난 16일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올 시즌 개막전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것.

 

이영표 에이전트인 ㈜지쎈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데데의 빈 자리를 메워줄 '즉시 전력감'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이영표에게 직접 전화까지 걸어러브콜을 보냈다.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이영표도 이적의 가장 우선 조건이던 '주전 보장'이 이뤄진 데다 자신이 제시한 계약 조건을 도르트문트가 대부분 수용했다. 또 팀도 100년역사를 지닌 평균 관중 7만여명의 명문클럽이라는 점 등에 끌리며 독일행을 결심했다.

 

유택형 지쎈 이사는 "도르트문트 이적을 결정에 가장 큰 이유가 주전으로 뛸 수있다는 점이었다. 나이가 좀 많은 게 걸림돌이라고 봤지만 계약 과정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음을 알았다. 데데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는 이어 "선수 본인도 도르트문트 이적에 만족하면서 '오랜 유럽 경험을살려 적응을 잘해나가겠다. 말로 하는 것보다는 직접 어떻게 뛰는지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이번 주말인 30일 밤 11시30분에 열리는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당장 데뷔전을 치를 예정.

 

경기를 뛴 지 오래 됐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한편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한국 선수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을 비롯해 박상인,김주성, 이동국, 심재원, 차두리, 안정환 등 여러 명이 있었지만 차범근 감독을 제외하고는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없었다.

 

이영표는 수비수여서 스트라이커 출신 차범근 감독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렵지만 안정된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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