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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맞수' 한·일 축구 정기전 부활하나

정몽준 축구협회장 가능성 비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한국과 일본 축구 정기전 재개 가능성을 내비쳐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 대결 부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 창립 75주년 기념 행사로 진행됐던 지난 19일 한.일 OB올스타전을 함께 관전했던 정몽준 회장과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한.일 정기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정몽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덕담 수준으로 한.일 정기전 부활을 제안했고 이누카이 회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1991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일 정기전이 다시 열릴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과 일본은 197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뮌헨 올림픽 예선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는 충격패 직후 양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정기전을 갖기로 했고 첫 대회가이듬해(1972년) 9월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박이천과 이차만이 한 골씩을 넣었지만 2-2로 비겼다.

 

이후 한.일 정기전은 1991년 7월27일 일본 나가사키 대회에서 한국이 하석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기까지 15차례 열렸다. 한국은 10승2무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정기전은 1991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마지막 정기전까지 한국이 일본전 7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이라 일각에서는 일본이 나빠진 여론을 의식해 중단을 제안했다는 말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5월31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5년 넘게 3무1패로 무승 행진을 하며 일본에 고전하고 있다. 다만 A매치는 아니지만 1990년대 한국과 일본 축구를 이끌었던 왕년의 스타들이참가한 19일 한.일 OB올스타전에서 박남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기분 좋은 1-0 승리를낚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일 정기전은 양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나 2년 마다 개최되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만나기 때문에 정기전이 부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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