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인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가 '작은 황새' 조재진(27.전북 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9일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2008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감바 오사카에서 최근 조재진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전북은 감바 측에서 적절한 이적료만 제시하고 선수 본인도 원한다면 조재진의 J-리그행을 막을 의사가 없는 상황.
조재진도 유럽 빅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만큼 J-리그에 재진출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으며 최근 엔고 현상 등으로 K-리그에 남는 것보다 일본에 나가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바 오사카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 2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J-리그의 강호.
감바가 조재진 영입에 나선 데에는 올해 K-리그에 복귀하기 전까지 시미즈 S펄스에서 3년6개월을 뛴 조재진이 J-리그에서도 충분히 인지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J-리그가 내년부터 구단별 용병 보유 한도와는 별도로 아시아선수 1명을 추가로보유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를 승인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눈길을 주는 것도 감바가 조재진 영입에 착수한 또 한가지 배경이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현재 감바 측과 이적료 협상 중이어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조재진이 한 해 동안 유무형으로 이바지한 바가 매우 크지만 내년을 대비한 선수 보강과 구단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적료만 맞는다면 굳이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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