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신생아 살리는데 힘보태 뿌듯"
"모꼬지도 좋지만 유아교육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게 훨씬 보람된 일이죠."
전주비전대학 유아교육과 학생 100여명과 교수들이 모꼬지를 간소화해서 절약한 돈으로 털모자 100개를 손수 짜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보냈다. 매년 생후 400만명의 신생아가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는다는 소식에 모꼬지보다는 봉사를 택한 것이다.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살리자는 모자뜨기 캠페인 '세이브더칠드런' 운동에 동참한 학생들은 털실 등을 살 비용 마련을 위해 1박2일로 진행하던 모꼬지 대신 대둔산 하루 등반으로 줄였다. 또 동영상을 보고 뜨개질을 배워 각각 7~10일간 손수 모자를 만들었다.
이 학과 학생 최소영씨는 "처음 해보는 털실 뜨기라 풀고 다시 짜기를 수십번 반복해 가며 어렵게 완성했다"며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제가 만든 모자 하나가 새 생명 하나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27일 손수 짠 모자 100개를 한국세이브더칠드런 기관을 통해 아프리카로 보냈으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모자를 만들어 보낼 계획이다.
김나림 유아교육학과장은 "학생들이 아이와 인간에 대한 사랑 등 유아교육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해 기쁘다"며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 것이 기쁘지만 우리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남을 돕는 과정을 배운 것 역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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