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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 그라운드만 누볐다

남아공행 확정 태극전사, 사우디전 아쉬운 무승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desk@jjan.kr)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이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끝내 0-0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3승3무)과 최종예선(4승3무)을 합쳐 12경기 연속 무패(7승6무)를 이어갔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전적에서는 4승6무6패로 여전히 밀렸다.

 

한국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면서 북한(3승2무2패.승점 11.골 득실+2)은 사우디아라비아(3승2무2패.승점 11.골 득실0)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으로 치러지는 최종예선 8차전에서 이겨야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동시 월드컵 본선 진출의 역사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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