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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장애아동들의 꿈 이룰 수 있기를"

'히딩크 드림필드 4호' 전주 개장식 참석

2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거스 히딩크감독과 도민과의 대화에서 히딩크 감독이 김완주 지사로부터 명예도민증과 기념패를 전달 받고 있다. (desk@jjan.kr)

한국 축구 월드컵 4강신화(2002년)를 지휘한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전주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에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 4호'를 기증했다.

 

전북도립 장애인종합복지관은 2일 오전 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장애아동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축구장 개장식을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3년 고국인 네덜란드에 히딩크재단을 설립, 연인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장애아동 및 청소년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전주에서 개장식을 가진 히딩크 드림필드는 히딩크재단이 1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장애인전용 풋살 경기장으로, 충주 성심맹아원과 포항 한동대, 경기도립 장애인복지관에 이어 국내 4번째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유니폼과 축구화를 선물하고, 김완주 지사 및 아동들과 함께 시범경기도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개장식에서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한국 선수 몇 명이 세계적 선수로 거듭났던 것처럼 이 곳에서 장애아동들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시각장애 아동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마음껏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경기장으로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아동들이 보통의 삶에서 소외되지 않는다면 언젠가 잠재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구장 개장식에는 김완주 지사와 김희수 도의회 의장을 비롯, 히딩크재단 강성룡 이사, 방송인 박경림씨와 가수 이수영·장나라씨,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최강희 감독·최태욱 선수 등이 참석했다. 또 히딩크의 연인인 엘리자베스도 행보를 함께했다.

 

히딩크 감독은 개장식에 이어 도청 대강당에서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완주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북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한다는 뜻에서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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