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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알리고 진한 동료애도 쌓아요"

장수군청 야구동호회 '그린스타트'…각종 대회서 지역 홍보대사 역할 '톡톡'

지난 4월 창립한 장수군청 야구동호회 '그린스타트'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장수홍보대사 역할을 하면서 동료간 우의를 다지고 있다. (desk@jjan.kr)

장수군 순수 아마추어 야구인으로 구성된 '그린스타트'가 각종 친선경기를 통해 장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4월 창립 이후 지난 7개월간 수차례의 전국대회와 친선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무서운 신예팀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스타트 팀.

 

김선만 총감독을 비롯해 양승범 수석코치, 신태식 주무코치, 최병국 팀주무 등 장수군청 공무원 36명으로 구성된 그린스타트는 팀원 평균연령이 35세로 연령층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장수사랑과 야구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 참가한 그린스타트는 창립 이래 첫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전북도지사배 공무원 야구대회, 김제지평선 야구대회 등 오랜 역사와 실력을 갖춘 도내지역 유수의 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장수군 유일의 야구동호회인 그린스타트를 알려왔다.

 

지난달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전국생활체육협의회장배 야구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했으며, 전북과학대 총장배 야구대회 1회전 통과 등 날로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재영 군수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그린스타트 팀은 특히 매 경기마다 '세계 최고의 농업·건강 중심도시 장수'가 새겨진 프랭카드를 경기장에 내거는 한편 장수한우, 장수사과, 오미자, 쌈배추 등 상대팀과 농·특산물을 함께 나누며 장수군을 알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린스타트가 처음부터 우수한 실력을 갖춘 팀으로 주목받았던 것은 아니다.

 

창립 당시만해도 야구 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멤버들의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데다 주연습구장도 없이 동호회원들의 사비를 들여 겨우 장비를 갖추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팀을 오래 지속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꾸준한 연습과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멤버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매 경기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팀에 대한 각종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킨 것이다.

 

또한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연습에 임하고 매주 무진장지역 5개팀과 리그전을 펼치며 실력을 틈틈이 쌓아 이제는 각 지역의 내로라하는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예구단으로 성장했다.

 

그린스타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여건상 주말이면 전주, 익산, 대전 등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던 지역분위기가 야구팀 창립이후 매주 연습과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장수에서 주말을 즐기는 젊은 공무원들이 꾸준히 증가, 주말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린스타트 팀이 지금까지 순풍에 돛달 듯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장재영 군수를 비롯한 동료 공무원들의 야구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선만 총감독은 "매 경기를 통해 팀원간의 끈끈한 동료애가 돈독해지고 있다"면서 "그린스타트가 장수군청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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