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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최강희 감독 국가대표팀 감독직 정중히 사양…포스코컵 홈경기 울산에 2대0으로 승

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인최강희(51) 전북 현대 감독이 "전북이라는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자리를 옮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포스코컵 8강 홈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 코치를 해 봐서 아는데, 나는 능력도 부족하고 체질상 맞지도 않더라. 프로팀에서 선수들과 부대끼면서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좋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정중히 사양했다.

 

지난주 12-13명의 전·현직 감독들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올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최근 5명으로 후보자를 좁혔는데, 최강희 감독은 조광래(경남), 황선홍(부산), 김호곤(울산), 정해성(전 대표팀 수석코치) 등 4명과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2003년 2월∼2004년 4월) 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 감독은 "지도자라면 대표팀 감독이 최종 목표일 수 있겠지만, 지금은전북에서 새롭게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작년에 나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나서나 때문에 팀을 떠나지 않은 선수도 있고, 나를 보고 새로 온 선수도 있다. 선수들과 더 좋은 팀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나도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정적인 것은 내가 대표팀을 맡을 능력이 안된다는 것이다. 솔직히앞으로도 대표팀 감독은 안 했으면 좋겠다. 소속팀에서 뒹구는 것이 낫다. 완성된 지도자라면 상관없지만 나는 더 배워야 한다"면서 축구협회의 제의가 있더라도 거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역시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올라 있는 김호곤 울산 감독은 "대표팀 감독은 어려운 자리이지만 영광스런 자리다. 주위의 관심과 후한 평가가 고마울 따름이다"면서도 "하지만 팀에 매여 있고, 시즌 중이라 '나는 어떻다'라고 이야기는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전북현대는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포스코컵 8강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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