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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골프- 최경주. 디오픈 챔피언과 한판 승부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0)가 지난주 열렸던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호프 슬롯 골프장(파72.7천365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단독 선두에서 리카르트 욘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내려 왔지만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확고히 다졌다.

 

최경주는 욘손과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 경기를 펼치지만 팬들의 관심은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하는 웨스트호이젠에게 쏠려 있다.

 

지난주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웨스트호이젠은 이례적으로 휴식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7타로 3위에 올라 2주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대개 프로골프선수들은 큰 대회에서 접전을 치르고 난 뒤 그 다음주는 휴식을 취한다.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컨디션 점검을 하는 차원에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한 뒤 그 다음 주 대회까지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웨스트호이젠이 넘어야 할 상대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최경주이기에 더욱 흥미를 모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린 최경주는 유럽 무대에서는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히 최경주는 13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호수 끝에 걸리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세번째 샷을 날려 결국 파로 막는 집념을 보여줬다.

 

한편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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