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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는 기성용(21)과 차두리(30)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나란히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은 져 빛이 바랬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브라가에서 열린 SC브라가(포르투갈)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쳤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셀틱에 둥지를 튼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의 임무를 맡았다.

기성용과 차두리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셀틱은 전반 26분 앨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3으로 완패했다.

기성용이 핸드볼 반칙으로 경고를 받으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어 후반 31분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 수비수 우와 에치에질레, 후반 43분 마테우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셀틱은 다음달 5일 홈 구장인 글래스고 셀틱 파크로 브라가를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이는데, 1차전에서 석 점 차 패배로 부담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