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란 - 진안초교 5학년 김아현
저 우주 위 빛나는 별처럼
친구와 내가 잔디밭에 누워서
저 우주의 별을 올려다봅니다.
그러면 별님은 친구와 내가 싸우진 않을까
걱정을 하며 내려다봅니다.
친구는 나의 보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
때로는 마귀처럼 떼어 버리고 싶지만
친구는 언제나 보물
친구가 옆에 있으면
곰 인형을 껴안지 않아도 폭신하고
달콤한 생크림을 곁들인 케잌을 먹지 않아도 달콤하고
놀이동산에 가지 않아도 재미있습니다.
친구는 내가 슬플 땐 위로해주고
내가 기쁠 땐 축하해주고
내가 우울할 땐 옆에 있어 줍니다.
친구는 나의 비타민
친구는 나의 장난감
친구는 나의 약
그런 친구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친구와 내가
서로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듬뿍 듬뿍
주고 싶습니다.
친구와 내가
잔디밭에 누워
별빛을 보면
친구가 반짝입니다.
마치
저 우주의
아름다운 별처럼
친구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 하은숙 교사
친구가 옆에 있으면 곰 인형을 껴안지 않아도 푹신하고 케잌을 먹지 않아도 달콤하고 놀이동산에 가지 않아도 재미있는 등 친구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 같아요. 방학을 맞아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없어 친구의 소중함을 더 느낄 듯 한데요. 전화 한통으로 친구와 정을 나누어 보는 게 어떨까요?
◆ 오늘의 날씨 - 진안 마령초교 3학년 송정희
오늘 날씨의 기준은 누구일까?
따뜻따뜻 햇님이지요.
햇님아,
오늘도 열바다에서 놀고 왔니?
아, 그래서 뜨거운 불을 뿜는구나.
햇님아,
선풍기처럼 시원한 재주는 부릴 수 없니?
난 너의 뜨거운 재주보다
선풍기의 시원한 재주가 좋거든.
햇님아,
이젠 열바다 말고 시원한 바다에서 놀고 오렴
▲ 정지혜 교사
날씨에 대한 아이의 순수한 생각이 재미있게 드러나는 시를 읽으니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 '햇님'에게 말을 거는 아이의 맑은 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 특히 날씨의 춥고 더움을 열바다와 시원한 바다로 빗대어 표현한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 우리집 마당 - 완주 송광초교 3학년 오수진
우리집 마당에는 많은 꽃나무들이 있다. 이 꽃나무들은 우리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다해 가꾸신 것이다. 나는 마당에 들어설 때마다 할아버지가 가꾸신 꽃나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엔 우리집 마당에는 꽃이 많이 피어 있다. 매화꽃은 색깔이 여러가지이다. 흰색, 분홍색, 빨강도 있다. 매화꽃은 색깔이 참 예쁘다. 나는 분홍색 꽃이 좋은데, 우리 집에는 없어서 서운하다. 빨리 꽃이 피고 매실이 열려서 매실 엑기스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먹고 싶다. 우리집 마당에는 노오란 카라꽃도 있다. 빨리 카라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제비꽃은 제비 날개를 닮은 것 같다. 이름이 제비와 같으니 말이다. 애기똥풀은 꽃 색깔이 꼭 아기가 똥을 싸서 풀잎으로 쓱싹 닦은 것 같다.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다시 봄이 오는 것 같다.
▲ 이용만 교장
수진이네 집은 정말 좋은 집이군요. 마치 동화속의 나라 같은가 봐요.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다해 가꾸시기 때문이군요. 그러나 그러한 할아버지의 정성이 수진이가 글로 씀으로써 더욱 빛이 났어요. 글의 구성도 좋고 문장도 아주 좋아요. 앞으로 글을 잘 쓸 수 있겠어요. 계속하여 글을 써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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